갑질 시누 때문에 이혼했습니다. (+시누 때문에 유산)

ㅇㅇ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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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부터 시누는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어요.
간략히 이전 과거 말씀드리자면
저는 밑으로 남동생 하나 있고 어머니께선 지방에서 작은 식당 운영하시구요.아버지께서는 제가 중학교때 돌아가셔서 어머니께서 많이 고생하셨어요.저도 특출난거 없었는데 대학졸업 후 운이 좋게 중견기업 사무식으로 일하다가거기서 지금 남편을 만났습니다. 부서는 달랐지만 어쩌다보니 사귀게 되었고결혼 마음이 생겨서 현시댁, 당시엔 남편네 가족을 만나는 자리에서시누(남편의 누나)를 보게 되었는데 인상부터 사납더라구요..남편네도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시댁쪽은 시누가 생계를 책임을...첫만남부터 꼬였었지만 그래도 시누는 시누고 남편이 좋아서 결혼하는거니참고 지내면 되겠지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나중에 듣기로는 당시 시누가 결혼을 많이 반대했다고 하더라구요.
시누는 일 잘해요. 그건 인정합니다. 여장부 사업가 기질이 있어서 혼자서 어릴때부터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시댁을 이끈거라... 남편이 꼼짝도 못해요.특히 경제적인면에서 지원을 많이 받았어요. 일단 작긴하지만 25평집(당시 시세 3억)남편 결혼 자금 적금 (3천만원 가량)을 지원받았어요.처음에는 너무 고마웠죠. 결혼 반대는 하셨지만 그래도 나도 한가족의 일원으로생각해주시는구나.. 우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구나 고맙게 생각했었습니다.그런데 사건이 터집니다. 시누네쪽에서는 가사도우미를 쓰는데가사 도우미가 일을 관뒀다고 요리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하는 저를월급 많이 줄테니까 일해보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그게 저의 실수였습니다. 결혼 후 저는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 하는 전업주부여서용돈 벌이도 할겸 시누랑 이제 잘 지내 보겠다라는 마음에 수락했습니다..밤낮없이 하녀 부리듯이 부리는데 많이 지치더라구요.한번은 시누와 시누남편이 일때문에 늦게 들어오는날이 잦을땐거의 시누네에 상주하면서 시누 애들 돌보는게 일이었고 평일이 아닌 주말에 저희 친정 어머님이 놀러 오신날이었는데.. 김치가 없다고김장을 하라고 저희 집으로 배추 10포기 당일에 해놓으라고 하고...저랑 엄마랑 쉬는날 뼈빠지게 다 했구요. (엄마 무릎도 안좋은데...도와주신다고..)다 참았습니다. 지원도 해줬었고 지금도 공짜로 하는게 아니라 돈 받으면서 하니깐요.
그런데 사건이 터집니다.시누네 집에 사업차 거래처 분들이 손님으로 오시니그날 저녁때 식사 대접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식자재 낮부터 싹다 장봐와서 손님 맞이 하는데 저를 손님있는 자리에서올케로 소개하지도 않고 그냥 도우미 아주머니 취급하더니제가 정신없이 대접하다가 실수로 유리잔을 깼는데"아.. 아줌마... 이게 얼마짜리인지 알아?... 에휴... 빨리 치우세요!"라고 하길래 그때 너무 화가나서"제가 창피하세요? 왜 저를 도우미 취급하는거에요? 정말 너무 서운하네요."한마디 하고 앞치마 벗어 던지고 그길로 바로 집으로 울면서 (너무 서러워서)뛰쳐 나왔어요.
당연히 한동안 연락 안했습니다. 사과아닌 사과는 하더군요.올케로 소개할 타이밍 놓쳤고 그리고 돈받으면서 일하는건 맞지 않느냐미안하긴한데 그렇게 나가면 내가 뭐가 되냐고 손님들 분위기 엉망이되었다고.. 그리고 저는 별말 안했습니다.더이상 뵙는건 안될것 같다고 저희 알아서 살겠다고만 했습니다.그러던 중 남편은 회사생활이 힘들다고 일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데여의치 않더군요. 생활고까진 아니더라도 몇 개월 힘들게 지내다가결국 그 소식을 들은 시누가 너희 남편에게 본인 회사에서 일하라고 합니다.그 일이 일어나고 꽤 시간이 흘러서 저도 뭐 안좋은 기억은 잊고 그냥남편의 누나이기도 하고 지원해줬던건 사실이니까 잘 지내볼려고 했습니다.그런데 또 일이 터졌습니다... 지겹도록 악재가 겹쳤어요..저는 임신 계획을 세우고 이제 아이 가져보자고 남편한테 이야기 했는데그걸 누나한테 물어보겠답니다..; 그걸 왜 누나한테 물어보냐고 하니어물쩡 대답 똑바로 안하더라구요.느낌상 시누일을 가끔 도와주고있는데 제가 임신하고 애 돌보면그거 못할까봐 그러는것 같아요. 대 놓고 말은 안하지만...어찌되었건 시누 허락 받는건 말이 안되고 임신은 계획대로 했죠.시누 사업이 어느순간 잘 안되기 시작하더니 부도직전까지 갔을때남편이 저에게 말없이 시누 보증을 해줘서 시누가 해줬던 집이경매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때 충격으로 유산을 했습니다.(임신 중에도 시누의 스트레스가 많긴했었는데 그때 터진거죠.)남편놈 말로는 원래 그거 누나돈 아니었냐고 하는데 기가차서 말도 안나오더군요.현재 당연히 이혼 했고.. 엄마랑 남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그때 유산된 아이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오히려 그게 다행이었던것 같아요.제가 그걸 다행으로 생각하면 나쁜x이라고 욕하실테지만만약 아이 낳아 기르면 진짜 더 큰 지옥이 되었을것 같아요.아이에게도 너무너무 미안했을것 같구요.진짜 그때 충격으로 결혼생활 진짜 치가 떨리네요. 결혼한다고 하는 친구들 보면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을 지경... 뭐 각자 사정은 다르겠지만..
아 그리고 그 시누네는 결국 쫄딱 망했다고 하더라구요. 지 업보죠.그 집안이 저에게 한거 생각하면 진짜 아직도 화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