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 왕따 대처

장님2022.09.01
조회11,665
안녕하세요...회사생활 20년차 43살 미혼 여성입니다.
그동안 사기업도 많이 다녀봤는데 30대 중반 늦은 나이에 정착한 회사가 공기관이네요...
입사할때 부터 회사가 분위기 완전 개판이었는데 입사 후 7년동안 변하는게 없네요..
지금은 인턴이나 기간제도 빽으로 다 들어오는 상황이라서 맘대로 일도 못시키고 상관모시듯이 눈치 봐야 하는 상황도 웃기지만...
어쩌다가 빽없이 정식절차 밝고 입사하는 기간제든 정규직이든 기존 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왕따나 텃세를 부리는데 정말 가관도 아닙니다.
저도 입사할때부터 말도 안되는 여러상황들을 겪었고 첨엔 적응못해서 어렵게 입사한 회사 그만둘려고 까지 했었거든요
하지만 주변에서 말려서 버틴게 벌써 7년....
7년이 지나니 누가 어느빽인지 정보들이 속속 들어오더군요...
정치권에 빽 하나 없는 직원이 없더라구요...
왜 그렇게 일도 안할려고 하는 직원이 고공승진을 하나 했더니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저한데 대놓고 넌 빽 없으니깐 찌그러져 있으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직원들이 본인들 일까지 저한데 떠넘기고 본인들은 근무시간에 카페에 가서 놀다오고 
정작 저는 여름내내 현장가서 땀흘리면서 힘들어해도 놀다온거 아니냐는 소리나 듣고...참....
그래도 나름 직원들하고 잘 지내볼려고 해줄수 있는건 해주고 저처럼 당하는 직원이 있으면 같이 편들어주고 했는데..
어느순간 그 편들어준 직원이 못된짓만 하는 그 직원들 무리에 들어가고 싶어하더니 결국 절 희생양 삼아 그쪽에 붙었더라구요...
주변에서 다 알정도로 챙겨주고 했는데... 언제 자기 챙겨줬냐고 하더라구요...자기는 챙겨준거 모르겠다고...하면서...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그 무리의 왕따 대상이 제가 되었습니다.
승진을 해도 본인들이 해야하고 인정도 본인들이 받아야 하니... 
저보고 일 잘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제가 현장에서 엄청 일잘한다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들었거든요...
7년동안 이 회사에서 오만가지 일들을 겪어서 그런지 내성이 생겨서.. 이젠 웬만한 일엔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5개월 일한 기간제가 어느날 갑자기 제 위 상사로 낙하로 내려오는건 정말 참기 힘들더라구요...
다른건 다 참겠는데.. 이건 좀 아니지 싶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전 빽도 힘도 없는 나이만 많은 직원일 뿐인걸요...
그래서 제가 그들과 선을 그었습니다.
아침에 인사하고 그 후엔 업무적인 일 아니면 절대 말 안합니다.
어차피 제일은 제가 하는거니깐요..
그랬더니 저한데 일 떠넘기던 것도 어느순간 안 시키더라구요..
진작에 이럴걸 그랬어요...
딱...업무적인 얘기만 하니깐 속 편해요...
제 일만 하니깐 매일 늦게 까지 남아서 일 안해도 되고...
너무 회사에 올인 하지 않을려고 개인적으로 자격증 취득도 준비하고 있어요...
그냥 회사는 알바한다 생각하고 월급만 따박따박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다녀야 편한거 같아요...
물론... 이럴땐 승진에 대한 욕심은 버려야 겠죠...
어차피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은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남일 뿐이고 회사 그만두면 더이상 만나지 않을 사람들이니.. 그렇게 맘주고 정주고 해봤자 상처입는거 저뿐이더라구요..
물론 맘 맞고 좋은 동료 만나면 평생 갈수도 있어요...
저 또한 아직까지 연락하는 전 직장동료도 몇명 있구요...
그런데 지금 이 회사는 미래가 없는듯 해요...
그만두자니 현실의 장벽이 가로막고... 그냥 다니자니... 못볼꼴 많이 봐야 하니.. 심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이러다가 저 아프면 회사에서 책임져주는것도 아니고 그 직원들이 가슴아파 해줄것도 아니고... 
그냥 회사는 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악인거 같아요...
회사에서는 너무 많은 말을 해도 안좋고 많은 감정을 드러내도 안좋더라구요..
그냥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야 편할듯요...
그런데 이런 왕따문화가 회사에 깊이 뿌리 박혀 있으면 절대 안바껴요...
그냥 포기하시고 버티는게 상책이더라구요
그만두면 그들만 좋아라 하겠죠...그들이 원하는게 제가 그만두는것일테니깐요...
그만두면 솔직히 이 나이에 갈데가 많지는 않잖아요...
우리 회사에 저말고도 회사에 정떨어져서 이직하고 싶어하는 직원 몇명 있지만 나이가 젊어도 쉽게 그만둘 생각은 못하더라구요...
그 직원들도 어느순간부터 입을 닫아 버리고 일만 하더라구요...
이런 회사는 그냥 개인주의가 최고의 답일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