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치대 소개팅 잡아달라는 언니

ㅇㅇ2022.09.01
조회41,030
학원에서 알바하다가 친해진 25살 언니가 있는데 알바 그만둔 뒤로도 꾸준히 연락하면서 종종 만나는 언니가 있어요

언니는 교대 다니는데 성격도 진짜 밝고 미래 계획도 뚜렷하고 학교 성적도 좋고 다 좋아요 문제는 그 미래 계획 중 결혼인데...

치대 다니는 저에게 자꾸 의대나 치대 소개팅을 잡아달라고 해요 자기는 메디컬에 붙는 게 평생 소원이었는데 본인이 n수해도 결국 교대밖에 가지 못한 게 너무 아쉽대요 그래서 배우자나 미래 자녀는 꼭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렇게 키울 계획이래요 대신 본인은 참한 교대생 소개팅 주선하겠다고요

보통 의사들은 다 학생 때 연애해서 수련의 때 결혼하는 게 일반적이니까 나중이 아니라 지금 소개팅을 해야한다구요
사회에 나가서 만나기 힘드니까 그러면서 뭐라 하는데

들으니까 지금까지 대학와서 모든 미팅을 다 메디컬 위주로 나갔고 잘 사귀기도 했는데 그렇게 오래는 가지 못했나봐요 나이가 있으니까 이제는 소개팅을 나가야 한다고 하네요

솔직히 듣기 거북했어요 지금 그 말을 치대생인 나에게 하는 걸 알고 말하는건지... 매번 연락하거나 만날 때마다 얻지 못한 돈 타령하니까 해주기도 싫고 진짜 지긋지긋해요 그 얘기는 그만하고 싶다고 돌려말해도 그치질 않네요 이걸 어떻게 해야 그만둘지 모르겠어요...


++
자꾸 언니가 한 얘기가 맴돌아서 한풀이 하듯 쓴 거에요 참고로 학원 알바는 학원 내에서 과외식으로 학생 한명씩 붙여서 맡은 수업 알바였고 시급도 나쁘지 않아서 잠깐 했던 거였어요 그 언니는 학원 조교여서 일한 파트는 달랐네요

주작 얘기가 많은데 저도 주작이었으면 좋겠네요..ㅎㅎ 뭐하러 이런 얘기를 주작해가면서까지 여기에 올리죠 사실 의대 치대는 말이 메디컬이라 묶여 부르지 별로 접점도 많지 않은데 저한테 왜 그랬을까요.. 돈 많이 버는 직업과 결혼하려면 의치대가 아니라 사업가와 결혼해야 하지 않나요 저는 진심으로 대한 사람이었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는 걸 느낀 순간부터 현타가 와서 자꾸 생각이 나다보니 글까지 쓰고 있었네요 내가 예민한건가 나만 날카롭게 받아들인건가 계속 생각 났거든요


사실 추가글까지 쓸 일인가 싶지만ㅋㅋ 앞으로 그 언니랑은 서서히 거리 두려구요 주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