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과

쓰니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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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고2인데 원래 간호학과로 진로를 정하고 있었어 부모님이 간호사가 되길 원하셨고 딱히 나도 하고 싶은게 없어서 나도 그렇게 간호학과 쪽으로 생기부를 채워왔는데

근데 내가 이과에는 자신이 없어서 문과쪽으로 밀고가서 교차지원으로 넣을 생각이였어
근데 고1 중반쯤부터 자꾸 문과랑 간호학과랑 엮으려니까 이게 맞나 싶고 진짜 내가 원하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드는거야

그러다가 고1 후반쯤부터 내가 문과이다 보니까 정치와법 과목을 배우는데 법이 재밌는거야
근데 이런이유로 갑자기 진로를 트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그냥 쭉 간호학과로 생기부 맞춰왔는데

저번에 담임선생님이랑 상담하는데 지금 내 성적으로 간호학과로 가기는 좀 힘들고
다른 생각해둔 진로는 없냐고 물어보시길래 법쪽에 요즘 관심이 간다고 말씀드리니까 오히려 좋다며 법학과가 있는 대학교 막 추천해주시더라고

그 이후로 학원쌤한테도 상담해보고 친구들한테도 막 물어보고 진짜 오랫동안 고민해보고 생각해봐서
제일 마지막으로 겨우 부모님께 대학 얘기 슬적 꺼내면서 법쪽은 어떠냐고 딱 한마디했는데 너가 무슨 법 공부냐고 하시더라고

나 진짜 그 한마디 듣고 너무 내 여태까지 했던 고민은 뭐가 되는거지 싶고 나 나름대로 하고싶은걸 이제라도 찾아서 말해본건데 나 나름 용기내서 말해본건데 너무 억울하고 슬퍼서 친구랑 전화하면서 울었어

간호학과 가기 싫다는 의미는 아니였는데
간호사도 충분히 좋은 직업이라는것도 알고 그만큼 힘들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있고 법쪽도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나 진짜 부모님께 다시 한번 말씀드려봐야하는거겠지? 내가 장난으로 말한줄 알고 그렇게 말하신거겠지
나 ㅈ니짜 부모님께 말하기 너무 무서워 또 저런말 하면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