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의 순결 여부를 의심하는 28 언니

ㅇㅇ2022.09.04
조회19,824

네이트판 여러분 자극적인 제목 죄송해요 방탈도 죄송해요ㅠㅠ
참다참다 답답해서 글 올려요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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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쓰니에게 비혼모솔언니, 그리고 4년 사귄 남친이 있음.
2. 엄마는 늘 혼전순결 강요함. 외박 금지, 알바 금지, 통학 필수, 자매 모두 직장도 본가 근처로 구함.
3. 남친과 외박을 하려면 친구랑 논다고 거짓말을 해야 했음. (3달에 1번 꼴로 외박)
4. 언니가 외박하는 법 영상을 보고 부모님에게는 거짓말해도 되지만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하라고 함. 쓰니 그렇게 불미스러운 일 없게 행동할 거라고 말하지만
5. 언니가 외박만 하고 오면 가족 다 있는 곳에서 추궁함.
6. 최근에는 남친이랑 당일치기 한다고 솔직히 말해도 추궁함. 타지 갔다 왔다고 하면 남친집 들린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아마 엄마의 혼전순결 세뇌 영향이 언니에게 큰 것 같음.
7. 쓰니는 언니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 게 좋은지 고민이 되었음.

-----본문-----

저에겐
비혼 선언한 모솔 28살 언니, 그리고 4년 사귄 남친이 있어요.
근데 언니가 제가 남친이랑 놀다 오면 남친이랑 잤냐는 식으로 계속 의심하고 추궁해요.


구체적인 배경을 말씀드리면, 엄마는 저와 언니에게 "늘 여자는 몸조심해야 한다. 결혼 전까지는 순결을 유지해야 한다. 남자들은 몸만 먹고 버리는 늑대다. 손을 잡는 것도 큰 결심을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세뇌를 해왔어요. 저는 불신했지만 언니는 철썩 같이 믿고 있어요 연애는 안 해봤지만요. 벌써 피곤하죠?ㅠㅠㅠ
그래서 엄마는 늘 통학을 권하고 이번 직장도 본가쪽에서 무조건 구해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그때는 엄마가 학생 내내 알바도 못하게 해서 경제력이 모두 엄마에게 있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때의 저를 죽이고 싶네요.) 언니도 마찬가지로 본가에서 직장을 구했어요.

그래서 4년간 남친과 외박하려면 부모님께 친구랑 잔다고 거짓말을 해야 했어요. 부모님은 제가 남친 있는 걸 알지만, 남친과의 외박을 한 번도 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은 남친이 기다려줄 줄 안다면서 참 착하고 순수하다며 좋아해요. ㅎ..

근데 최근 언니가 외박 속이는 법 영상을 봤나 봐요. 외박 중 부모님께 전화오면 친구는 씻으러 들어가서 통화 못한다고 거짓말하기. 친구들과 밥 먹다가 나 혼자 잠깐 나와서 전화 받는다고 거짓말하기. 이런 것들이요ㅠㅠ

언니가 저에게 저런 영상 내용들을 말하면서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부모님께는 거짓말해도 되는데
자신에게는 사실대로 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는 언니한테 난 거짓말한 적 없고 앞으로 그럴 일 없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요. 당연하게도 저는 언니에게 앞으로도 사실대로 말할 생각은 없었어요.

근데 그 이후에 제가 외박만 하고 오면 (친구랑 논다고 거짓말 후 남친과 외박)
가족 다 있는 곳에서 언니가 무조건 추궁하듯이 물어봐요.
너 친구네 간 것 맞냐고. 딴 곳으로 샌 것 아니냐고.

예를 들어 제가 친구들과 호캉스 가기로 했다고 거짓말 하면.
왜 호텔을 가? 굳이 친구들끼리? 왜 굳이 호텔을 고른 거야?
이런 식으로 추궁을 하는데.. 굉장히 부담이에요.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최근에 외박 뿐만 아니라 당일치기도 추궁해서예요. 남친이랑 당일치기로 놀고 왔다고 말해도 "타지 갔다가 남친집 들렸다 온 거 아냐?" 이런 식으로 의심해요.

그래서 언니에게는 남친이랑 외박하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내가 안 피곤할까 싶다가도, 언니에게 말하는 순간 부모님께도 전부 다 몰래 알릴까 봐 걱정이에요. 역시 언니에게는 솔직하게 말 안 하는 게 낫겠죠? 지혜로운 판단 부탁드려요. ㅠㅠ

외박을 1주에 1번 2주에 1번도 아니고 3달에 1번꼴로 1박 2일 식으로 하고 있어요.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도 될까 싶지만.. 직장인 치고는 현저히 적은 수치라고 생각해요. 많은 횟수라면 반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