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편의 여사친에 그렇게 예민한가요?

미니언즈2022.09.04
조회18,295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두돌 지난 아기가 있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주기적으로 출장을 가는데,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사람이라 출장만 가면 육아에 해방이 되었다 생각해 출장지에서 매일 약속을 잡습니다.

출장을 가지 않아도 소소하게 놀 거 다 논다고 생각하는데

지난번 출장때 제게는 밥집이 문이 다 닫겼다고 사진까지 찍어보내며 카톡을 했는데, 실상은 여사친이랑 술 약속까지 잡아 놓은 상태였고, 둘이서 술을 마셨더라구요.

이후 제가 이걸 알게되고 크게 다퉜습니다.

그때도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여사친이 그냥 정말 친구인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싫어하니깐

어쩔수없이 거짓말을 했다구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사람이 이번 출장때도 참 빽빽하게 약속을 잡았는데

또 다른 여사친을 만났네요?!

지 말로는 뭐 여사친이 밥을 한번 사주겠다고 예전부터 발해서 밥을 얻어먹으려고 불렀다.

원래는 다른 남자인 친구랑 둘이 보는 자리인데, 그 여사친 프사에 남친이 없길래 둘이 연결시켜주려고, 아님 그 여사친한테 다른 소개 부탁하려고 불렀다고 이야길 하더라구요.

이번에도 왜 얘기 안 하고 만났냐 하니,

또 저 소리를 합니다.

제가 여사친에 예민해서, 혼자서 애 본다고 고생하니깐
자기 혼자 노는게 미안해서 말을 못했다네요ㅋㅋㅋㅋ

하, 제가 정말 예민한걸까요?

이 사람 결혼하고 다른 여사친 집에서 저한테 말도 안하고 잔 적도 있습니다.(뒤늦게 알았고, 술 다같이 먹고 다 같이 여사친 자취방에 들어가서 잠들었답니다)

여사친이 제가 사는 지역에 출장을 와서 1박 2일 저희 애기 보고싶다고 와서 자고 간 적도 있구요.

여사친1, 남사친1 두명이서 저희 집에서 여름휴가 3박 4일 보내고 간 적도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오래 있을지 모르고 동의한 부분이었어요.

우리 형편 빤한데, 3일 내내 술판벌이고 안주값으로 몇십만원을 쓰더라구요 남편은.(친구들도 비슷하게 썼어요)

이번에 시댁에 애기 데리고 댕겨온대서 보냈는데,
맨날 지는 애 재우고 밤마다 술 먹으러 댕긴거 같더라구요.
애 재우고 뭘 하던 상관없는데, 역시나 사진보니 역시 여사친들 포함입니다.

제 남편에게 여사친은 그냥 정말 친구에요.

저도 그걸 알기에 때때로 노는거 그냥 냅둡니다.

근데 제게 말을 안 하고 저렇게 몰래몰래 또 만나요.

제가 왜 말을 안 했냐고 물으면 제가 여사친에 예민해서래요.

정말 제가 예민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