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한테 정이떨어져요..

쓰니2022.09.04
조회347
네이트판은 처음이어서 어떤 카테고리로 쓸지 몰라서 잘못된 곳에 쓰게 됐을수도 있지만, 고민을 남기고 조언을 얻고 싶어서 여기에 써봅니다. 조금 긴글이지만 꼭 읽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저는 외동딸인 중2로 사춘기에 접어든 시점인데요...
부모님이 하시는 막말이나 표현등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일을 사춘기 탓으로 돌리면 안되지만, 요즘 제 태도, 말투, 행동들이 사춘기 영향을 많이 받고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제가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먹는 등의 일탈은 안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부모님한테 하는 행동들도 점점 버릇없어 지는것 같고, 실제로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저도 자주 짜증내는 제 성격을 고치려고는 하는데..참 쉽지 않네요ㅠㅠ

이런 저 때문에 부모님이 화를 많이 내시는건 이해가 가는데, 화나셨을때 하시는 말들이나, 행동, 표현이 상처가 되고 화나시는 이유도 억울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폭력은 쓰지 않으시고, 평소에는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시며 사랑을 주시는 편이니, 뉴스에 나오는 가정폭력이라던지의 심각한 가정환경들을 보면 제 상황이 힘들어할만한 상황이라고 보이지 않아 힘들어하는것에도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상황을 봐주시고 제가 너무 예민하여 쓸데없는 상처를 받는것인지, 이런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힘들어할 자격이 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먼저 엄마는 금방 화가 나시고 금방 가라앉으시는 성향입니다. 그래서 뒤끝이나 미련은 없으시지만 화가나셨을때 하시는 행동들을 잘 잊으십니다. 물론 제가 들었을때 상처로 끝까지 남는 말들까지도요.

예를 들어, 평소에 엄마는 화나시면 제 욕만 하는게 아니라 아빠욕도 하시고(평소에서 저에게 아빠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죽고싶다는 얘기를 하시며, 저에게 직접적으로 비속어나 욕은 안쓰시지만 엄마 자신에게 '이렇게 키운 내가 병신이지', '내가 무슨 병신같은 생각으로 니네 아빠랑 결혼해서 이렇게 살고있을까' 등의 말을 하십니다. 그리고 위에 말했던것 처럼 '그냥 내가 죽어버려야지', '@@이 심정을 알겠네ㅋㅋㅋ(몇달전에 엄마 친구가 스스로 죽음을 택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등등의 말들을 하십니다. 제가 그때마다 하지말아달라고, 상처가 된다고 말하지만 엄마는 그게 내 진심이라고 하시며 이 찝찝한 불안감을 증폭시키십니다.
제가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을수도 있지만..가끔씩은 개관적으로 봐도 전 잘못한것이 없는데, 태도, 말투등이 문제가 있다고 화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제 입장이 제 3자의 시선이 아닌만큼 제가 잘못한것일수도 있습니다.)

아빠는 뒤끝이 긴 편이시고 화가 나시면 제가 다가가서 사과드릴때까지 기본 3일정도는 지속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엄마처럼 잘게잘게 화는 안내시지만 한번 팡쾅쿵펑 터지는 날이 때때로 있습니다. 그때마다 아빠는 책을 찢으시거나, 제가 받고있는 금전적지원을 끊으십니다. 폭언을 하시진 않지만 살기가 느껴지는 기분입니다...(주로 아빠는 엄마에게 카톡으로 제 욕을 하십니다 허허)

부모님의 공통점은 저에게 무슨말을 하실때 양면성 (ex. 하기싫으면 정중하게 이야기하라고 하셔서 정중하게 얘기했더니 하기싫으면 때려치라고 소리지르는 듯한) 이 보인다는것이고, 제 마음은 헤아려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방면에서요. (정말정말정말올드?하시고 보수적이십니다. 엄격하시구요.. 전 스마트폰도 엄마걸로 사용하고 제 소유 전자기기는 일절 없습니다. 게임은 당연히 금지도 각종 커뮤니티 금지, 제가 자기주도학습을 하고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친구와 노는것도 1년에 대여섯번 정도만 허락해주시고 저녁 6시가 되면 늦었는데 왜 안들어오냐고 화내십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들을 겪을때 스트레스를 받는게 정상인지, 제가 너무 제 상처를 과대평가하는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잘 갈무리 되지 못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비난보단 비판과 비평을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