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팀장님을 만났어요

ㅇㅇ2022.09.04
조회24,049
정말 좋은 팀장님을 만났어요
덕분에 출근하는 게 즐겁습니다.
저는 6년차 직장인입니다.
약 한달 전, 새로운 팀장님이 오셨어요.
원래 알던 분이었고 6년 전에 제가 신규로 들어왔을 때 같은
사무실에 계셔서 처음 뵙긴 했지만
같은 팀은 아니었었죠.
그냥 푸근한 아저씨 느낌이었어요..ㅋㅋ

그리곤 몇 번의 회식에서 본 게 다였죠.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을 때, 팀장님은 저녁 회식자리에서
제가 이렇게 성장한 걸 보니 기쁘다 하셨어요.
나이 차이가 30년 이상은 나거든요. 아마 딸 뻘이죠.

그동안 수많은 팀장님들을 만났지만,
이렇게 좋은 분은 또 너무 오랜만이라서,
잊지 않고 남겨 기억하고 싶고, 더불어 제가 살아가면서
닮고 싶은 리더의 모습이라 적어 봅니다.


팀장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는 건,
1.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
결재를 받으러 가거나, 보고를 드릴 때 늘 항상
이거 하느라 애썼다. 잘 했다. 고생했다. 완벽하다. 라고 해주십니다.
물론 많이 부족하고 모자른 점이 늘 있지만 칭찬+격려부터 하고 수정안을 만들어 주세요.
저도 잘 한다 소리 들으니까 정말 더 잘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새벽출근+야근도 하며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2. 유능하고 아는 게 많은데, 모두 공유하신다.
일적으로 정말 유능하고 똑똑하고 경험도 많아 아는 것도 많으신데 이걸 모두 좋은 마음으로 알려주십니다.


3. 기억력이 좋고 이해심이 넓다.
제가 사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서 털어놓기도 하고 요즘 잠을 잘 못 잔다고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도
며칠 뒤 출장가는 길에 물어보시더라고요.
불면증인 건지, 원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을 못 자는 건지, 일 때문에 그런 건지,
그러면서 초반에 너무 조급하고 초조해 하지 말고 페이스 조절을 잘 하라고 조언까지 해주셨어요.


4. 챙겨주신다.
회식 가는 길, 집에 가는 길 모두 챙겨 주십니다.


5. 유머러스하다.
사실 말씀을 정말 재밌게 하시는데, 더군다나 제 웃음코드랑도 완전 일치해서 말씀하시면 빵빵 터집니다 ㅋㅋㅋ
언젠가는 차 안에서 말씀을 너무 재밌게 해서 웃다가 눈물이 나서 울면서 간 적도 있네요


6. 여유가 있다.
이 여유는 경험과 지식에서 나옵니다.
경험이 많아서 회의 진행 시에도 시나리오가 따로 필요 없고
다급해 하고 초조해 하지 않으십니다.
매끄럽게 진행을 하되, 핵심과 요점을 정확하게 짚어내세요.

7. 이 모든 걸 바탕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
사실 혼자였거나, 그 전에 팀장님과 같이 있을 땐
절대 해결 못할 일들을 팀장님 덕분에 해결해 나가고 있고
여기서 많이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전엔 일요일 밤이면, 월요일이 오는 게 너무 두렵고 무서웠어요.
그런데 요즘엔 출근 하는 게 좋습니다.
팀장님 보는 것도 좋고 일 하는 것도 즐거워요.
그런데 이거랑은 별개로 똑같이 일하긴 싫습니다 ㅋㅋ
일이 재밌는 거랑 일 하기 싫은 거랑은 별개인 것 같네요
아무튼 저도 이런 상사가 되고 싶네요.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며
행복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