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교사고 너무한다

쓰니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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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부모 전화 상담하는데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일단 자긴 공교육을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빌드업치는거보니 또 항의하겠거나 싶었어. 그러더니 시작하더라.

수업시간에 너무 놀이학습을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네. 그래서 말했지. 어머님 제가 그냥 마냥 노는게 아니라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업 시간 내 활동 한개씩을 첨가하는거라고. 그치만 아이가 들뜬걸 걱정하는 어머님 취지는 이해하겠다고 했어.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더라. 왜 숙제를 안내주냐고. 그래서 난 일단 되도록이면 수업시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는거에 집중했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복습은 추가로 스스로 진행하는게 맞다는 교육관이 있다고 했지.

그러니 학부모도 열이 받았나봐. 상담 전에 학교의 역할을 생각해봤고, 아이를 계속 보내도 될까를 고민했다네. 난 여기서 빡쳤지만 참았어. 그러면서 선생님 복습까지 맡아주는 세계적 추세 모르녜. 이 말을 들으니 나도 슬슬 열받더라. 그리고 어느 나라냐고 물어보니 독일.영국이란다.

그 후 나도 격양되게 말했어. 아니 오늘같은 경우도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길래 진도 나감을 멈추고 같이 학습지를 푼건 복습아니냐고, 아직도 교과서 빈칸채우는게 세계적 추세냐고.

그러니 또 그런뜻이 아니었다네. 자기가 교육에 종사하고 있냐거니 아들이 하나뿐이라 걱정되어서 말했다는거야. 솔직히 속으론 그런뜻이 아니면 어떤 뜻이냐고, 그렇게 잘 아는데 왜 아들은 이모양인지 묻고싶었지만 이건 참았고.

참 짜증나고 현타온다. 방학이 있잖아 드립은 참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