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에서 만난 친 아버지/ 결혼 안되겠죠?

H하루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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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 이해 부탁드려요



저는 30살 여자입니다. 저는 위로 오빠 셋이나 있어요 오빠들 나이는 36/34/33이고요.
아버지 어머니께서 저 3살 때 이혼하셨어요. 아빠 얼굴 모르고 자랐고 아빠의 외도로 이혼하셨대요. 엄마가 저희 사 남매를 키우셨고, 다행히 외갓집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엄마는 우리를 키울 수 있으셨대요. 엄마도 일을 하셨기에 이모랑 엄마가 같이 저희를 키우셨어요. 어릴 때부터 아빠란 존재를 모르고 살았고, 남들은 아빠가 해주는 것들을 오빠들이, 아빠 역할을 해줬어요. 
저는 큰 오빠랑 동갑인 남자친구는, 큰오빠의 절친의소개로 만났고, 사귀게 되고 큰오빠가 알게되고..소개시켜준 큰오빠친구는 큰오빠에게 맞아죽을뻔 했어요.
(나이 차이 땜에 큰 오빠가 더 걱정을 했기에 큰 오빠가 남자는 남자가 봐야 안다고, 해서 연애 초기부터 큰 오빠랑 남자친구랑 셋이서 밥도 먹고, 소개시켜준 오빠친구랑도 넷이서 밥도,술도 먹어서 지금은 큰 오빠랑, 제 남자친구랑 친해요. ) 남자친구는 사업 때문에 캐나다에 자주 가요. 그래서 결혼하면, 저희는 캐나다로 이민 갈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이 사람과 만난 지 4년 넘었을때부터 결혼 생각 했고, 한달전에 프로포즈 받았고 상견례 전에 남자친구네 부모님께 인사 하러갔었어요. 아버지 어머니 인상이 너무 좋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어머니는 친어머니 이신데 아버지는 자기가 초등학교1~2학년 무렵 어머니랑 재혼을 하셨대요. 비록 친 아버지는 아니지만 친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지낸다고 하더라고요..
상견례는 식당에 룸으로 예약했고,들어가니 남친 어머니와 남친, 남친 누나분께서 자리에 앉아계셨고, 남자친구 아버지 께선 화장실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저랑 엄마 그리고 큰오빠네 부부, 둘째,셋째오빠 같이 들어가서 남친의 어머니, 누나 분께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그리고 몇분 지나서 남친의 아버지께서 문을열고, 들어오시는데 엄마랑 아버지는 서로를 보고 놀라셨고, 큰오빠가 아버지! 라고 해서 저는 아버지인줄 알았어요.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엄마가 일어나셔서, 이결혼 반대 합니다! 라고 하시더니 조용히 나가셨어요.큰오빠랑 새언니가 충격 받으신 엄마의 손을 잡고 같이 나갔고, 작은오빠들이 저를 데리고 나갔어요. 남자친구가 따라 나왔는데 엄마가 따라오지말고 자세한 이야기는 자네 부모님께 말씀 듣게! 라고 하시더니 저보고 빨리 따라오라고 하며 저희가족은 나갔어요. 집에 가는길에 엄마도 아무 말씀 없으셨고, 큰오빠가 저보고 남친집 인사갔을때, 아버지 얼굴 못알아봤냐고 했고, 저는 “나는 전혀 아버지 얼굴 기억이 안나” 라고 답했고, 엄마가 “엄마 아빠랑 이혼했을때가 너 세살땐데 그리고, 아빠가 집에 안들어온지가 너 돌 쯤부터였으니, 당연히 기억 못하지!” 하시더라구요. 둘째 셋째오빠들도 아버지 얼굴 기억 잘안난다고 하는데, 제가 기억 못하는게 당연했죠.집에 가는길엔 솔찍히 충격이라 아무말 못했고, 집에 들어와서 엄마 한테 얘기 좀 하자고 했는데 엄마도 충격이셨는지 내일 이야기 하자 하셨고, 솔직히 그날 잠도 제대로 못잤고, 머릿속은 터질만큼 복잡했어요. 남자친구는 제게 걱정된다고,아버지 뺃은거같아서 미안하고,우리 문제 어렵겠지만 잘 해쳐나가서 결혼하고싶다고.. 작문에 카톡을 남겼지만.. 답장을 못한 상황이에요.그리고 담날 (솔직히 다음날 일을 못하겠더라구요.)일이 손에 안잡혔고, 퇴근할때.. 남자친구도, 큰오빠도 둘다 저를 데리러 왔더라구요.. 큰오빠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건물 1층 로비 앞에 서있었어요. 남친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애써 눈물 삼키며 돌아섰는데.. 남친이 이야기좀 하자해서, 남친과 회사 로비앞 카페테리아에 앉아서 한참 둘이 말이 없었고, 몇분 지나고, 제가 울면서 “우린 안될거같아, 우리 엄마 버리고 나간 남자(아빠)가, 오빠네 어머니랑 결혼해서 사셨는데 내가 어떻게 오빠랑 결혼해? 이 결혼 안될거같아ㅜ 오빠가 나 진짜 많이 사랑하는거 아는데.. 그리고 나도 오빠를 많이 사랑했고 아직 사랑하는데 우리는 이뤄질수 없는거같아.그러니까 헤어지자!” 라고 했어요.
오빠는 제게 “너가 받아야 할 아빠사랑 내가 받고 자라서 미안하고, 너가 받은 상처 내가 더 잘할께 너가 불편하다면, 내가 부모님 안보고 살테니까 난 너만 있으면 되! 나랑 둘이 캐나다 가서 살자 어차피 결혼하면 캐나다 이민갈 생각이였으니 그렇게 하자,비록 아빠가 같은 사람이지만, 나한텐 피 안섞인 아버지라서, 너랑 나는 남매가 아니다. 그러니 우리 결혼 가능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오빠의 확고한 진심에 망설여 졌지만, “ 오빠!! 정말 그렇게까지 생각해줘서 고마운데 혼자서 아들셋에 딸하나 키운 우리 엄마 생각하면 내가 지금 오빠랑 결혼하는 그 자체가 엄마한테 불효하는거라서 오빠랑 결혼 못할거같아. 이렇게 말하면 오빠 한테도 상처가 되는 말이긴한데, 아버지께서 우리엄마 버리고 오빠네 엄마를 사랑했는데, 울엄마 입장에선 오빠네 엄마가 불륜녀 이고, 내가 울 엄마 울리게 만든 두 사람을 시 어머니 아버지로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거 하기 싫어. 오빠가 부모님 아에안보고 산다 하더라도, 천륜은 못 끊는거야.그냥 우리 둘이 헤어지는게 맞아!.. 잘지내.”
이 말 하고 저는 울면서 뛰쳐 나왔고, 주차장에 기다리던 큰오빠 차를 타고 집에 왔어요. 제가 퇴근한 시간에 30분 지나도 안나와서 큰오빠는 제가 남자친구랑 이야기 한걸 대충 짐작하고 있었더라구요. 차에 타고 오면서 큰오빠한테 말했어요. 결혼하면 엄마한테 상처 주는거같아서 그냥 헤어지기로 했다고 했어요. 큰오빠랑 이야기하면서 또 펑펑 울었어요. 큰오빠도 제 남친이 제 남편감으로 괜찮은 사람인데, 아버지때문에 걸린다고, 오빠는 어릴때 아빠가 자신이 불륜 저지르면서 오히려 엄마 때리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너가 아버지사랑 못받고 자란 딸이라 더 애정이 깊어서 너한테 상처되는말 못하실거라고, 그러니, 당분간 너 마음 아프더라도 엄마 앞에선 씩씩하게 굴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알겠다 하긴했지만,
집에 도착해서, 저는 머리아프다고 하고 바로 제 방으로 가서 침대에 누었어요. 엄마는 제가 젤 좋아하는 꽁치조림을 해 놓고 기다리셨더라구요. 사실 엄마얼굴보고 이야기 하기가 마음이 찢어질듯 아파서 누었는데, 제가 젤 좋아하는 음식을 해 놓고 기다리신 엄마 마음 생각하니 눈물만 나와서 훌쩍훌쩍였어요. 엄마가 제 방으로 들어오셨고, 엄마는 말없이 저를 안아주시더라구요. 한참을 절 안고 토닥토닥 해주시는 엄마에게 오늘 오빠한테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엄마도 흐느끼시더니 같이 펑펑 울었어요.. 엄마가 미안하다고, 엄마때문이라고, 엄마랑 아빠가 이혼만 안했으면 우리딸 이렇게 마음 안아플텐데ㅜ 하시면서 우시는데, 엄마 잘못도 아닌데.. 미안해 하지말라고 하며 저도 울었어요..
이제 그 사람 잊어야 하는데, 잘 견딜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