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친있으신 분 인스타 딴 사람 되어버림..

ㅇㅇ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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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고 그러면서 0고백 1차임 당했음..
나는 유학생이고 몇 일 전에 광장에서 한국의 날 뭐시기로 공연도하고 그러길래 친구랑 수업 다 끝나고 보러갔는데 마침 태권도 국기원 공연을 하고있는거야. 와아.. 하면서 보고있는데 친구가 뒤로 갑자기 빠진거야. 그래서 내가 야 어디가. 하면서 뒤돌았는데 키 엄청 크셔서 스키즈 현진 닮으신 댄서분이 계신거야. 순간 놀래서 와.. 소리 절로 나오고 친구한테 가서 저기 탈색해서 모자 쓴 분 개 잘생겼다고 막 와악 했거든. 근데 또 친구가 이걸 3일동안 한다네? 와.. 내일 무조건 인스타 따야겠다 마음 먹고 다음 날에 그 자리로 4시 반쯤 갔거든. 친구가 나한테 야야 너의 님 저기 계시네 하는거야. 근데 팀원들한테 둘러쌓여있으니까 다가가지도 못한채 그대로 가시는 모습만 봤거든. 그렇게 결전의 막날이 됨..
막날에는 이 분이 안 보이셔서 아.. 여기까진가보다.. 하고 다른 한국애들 만나서 뭐하지. 어디가지. 누구 집 쳐들어갈까 하고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그 분이 나타나심.. 내가 순간 욕하면서 왔다고 난리치니까 친구가 빨리 인스타 따오라고 날 밀어붙혔거든. 결국 다른 한국인 여자애랑 같이 가서 저.. 인스타 좀 주실래요? 이러니까 알겠다고 주신거야. 성공적으로 인스타 땄음.. 그리고 신나서 애들한테 뛰어가고 2시간 후에 첫 디엠을 썼지.

아까 전에 광장에서 인스타 딴 여자애인데 혹시 친하게 지낼 수 있냐고. 내겐 사귀는게 우선이 아닌 이 분과 친해지는게 우선이였음. 그러다가 나랑 같이 인스타 따러갔던 친구가 근데 이 분 한국어 하시던데. 이러는거임. 나는 ???? 엥? 싶었지. 당연히 나도 이 분이 아, 잠시만요.. 하는걸 들었지만 그래도 걍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거 말고 우리 갈 때 잘가요 이랬다는거야. 내가 그래서 냅다 한국어 할 줄 아시냐고 물어보니까 한국어로 넹 하고 답장이 온 거. 개난리부르스 치면서 와 ㅅㅂ 하면서 욕하고 막 그러다가 한국어로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게 됨. 근데 말 끝마다 용용 거리고 되게 귀여운거야. 착하시고. 더더욱 폴인럽해버림.. 그렇게 오늘 낮까지 디엠하고 막 그랬음.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오빠 잘 잤어요? 이러면 그쪽에서 잘 잤어요. 너는? 하면서 어색하게 반존대하고 근데 그 마저도 좋았음. 그리고 나 수업 끝나면 오빠 뭐해요? 오늘 뭐해요? 이러고. 그러면 또 대화 나누고. 그러다가 그 오빠가 다음주 금요일에 자기 공연하는데 보러오지 않겠냐고 하고 막 주말엔 워크숍하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춤 배우러 오라고 그러니까 난 또 냅다 좋아요. 그러고
그러다가 새로운 스토리 올렸길래 보니까 여자분임. 걍 동료인가보다 했는데 게시글로 그 분과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거 아니겠음? 누가봐도 커플이고 누가봐도 다정하게. 그래서 그 여성분 인스타 들어가서 보니까 커플인게 빼빡이야. 그래도 설마 싶어서 물어봄. 혹시나 싶어서.. 게시글에 올라온 여자분 여친이냐고.. 맞대. 5년 사겼대. 사실확인이 되니까 뇌정지는 오는데 티나면 안되겠다 싶어서 와.. 부러워요~ 나도 연애하고 싶다 이럼서 막 이랬거든.
그러면서 자동으로 여친분 눈치보게 되고 그 상태로 다음 수업 들어갔거든. 당연히 집중 안되지... 그래서 일부러 인스타 활동 중이면서 답장 늦게하고 막 그러다가 내 선에서 대화 끝내면 자꾸 이 분이 여기서는 이런데 가면 재밌고 하면서 소개시켜주는데 그 마저도 너무 그랬음.. 자꾸 여친분 눈치보게되고 죄스럽고 여친도 있으면서 나한테 이렇게 다정해도 되나 싶고..

그러다가 학원 가서 친구한테 뎀으로 너무 유죄아니냐고. 여친도 있으신 분이 어떻게 인스타를 휙휙 주냐고 막 그러다가 인스타 딸 때 그 분 옆에 사람 한 두명 있던게 생각나서 혹시 그 분 옆에 여자있었냐고 물어보니까 있었대. 아 설마.. 하면서 인상착의 물어보니까 그 날 찍은 사진이 올라온 게시글과 스토리와 다 똑같은거야. 키도 그렇고. 아.. 야 그 오빠 나 인스타 딸 때 옆에 여친 있었던거 같다. 나 어떡하냐고 막 난리치고 아니 근데 솔직히 날 친한 동생으로 여긴다 한 들 여친 분 눈에는 내가 여자니까 싫을 수도 있고 어떡하냐. 심지어 대놓고 인스타 땄는데 나 이제 어카냐고 막 그러고 아니 근데 그 분은 또 왜 여친도 있으면서 인스타를 선뜻 주냐 하다가도 근데 외간여자가 대놓고 인스타를 따면 내가 당신 맘에 드니까 연락달라 이런 뜻 아니냐고. 그거 알고 준 거 아니였냐면서 친구한테 찡찡대니까 친구가 그 분은 유죄라면서 여친도 있는데 여친 앞에서 대놓고 외간 여자한테 인스타 주고 말투도 용용거리고 쓸데없이 친절하고 다정하고 이거 맞냐고 난리침..

니네 눈엔 어떤 거 같아..? 역시 그냥 친한 동생으로 남기보단 서서히 멀어지는게 낫겠지? 이 사실 알기 전엔 자기 전까지도 디엠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