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결혼 아닌가요?

ㅇㅇ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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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애끝에 올해 봄에 결혼한 신혼부부에요

결혼전 명절 제사를 주제로 대화를 하며

" 너희집 명절에 제사드려? "제가 물었고


남편은 " 아니 "라고 분명히 대답을 했었습니다.

남편의 3명의 누나를 보고 결혼을 망설였지만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말에 안심을하고 결혼을 했었어요.

이번 추석에 금요일은 시댁가서 자고 , 토요일은 우리집가서 자고 , 일요일은 우리끼리 놀러가고 월요일은 호캉스나 할까라고 하니

남편이 토요일에 차례지내는데 음식준비하러 가야지 어디가?"라고 하네요.

금토 시댁에가고 일요일은 처가 월요일은 집에서 쉬고싶답니다.

어안이 벙벙해져서 너희집 제사 없다며라고 물으니

핸드폰을 갖고와서 제사와 차례의 정의를 줄줄 읽으며 본인은 거짓말한게 없다네요.

남편은 본인집은 시아버지 제사는 없고 명절에 2번 차례를 지낸다는 논리입니다.

화가나서 대판 부부싸움을 했는데 무슨 10년 차례 지낸것도 아니고 처음 명절에 시댁을 가면서 벌써부터 안갈궁리를 하냐 라며 오히려 지가 큰소리였어요

문맥상 제가 말하는게 뭔지 분명히 알텐데 두 단어의 뜻을 혼재해서 사용하고 정확하게 되묻지 않는 제 잘못이라는말에 죽여버리고 싶어서 당장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친언니에게 카페를 부탁하고 오늘 하루종일 동해 호텔에 와있는데 남편한테 연락이 미친듯이 오네요 ( 언니와 공동으로 프차 카페를 운영중입니다 )

사기 결혼을 당한거같아서 화가 미칠거같아요.

아빠는 속상한건 알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남편과 화해하라

일단 첫 제사니까 속상해도 티내지말고 참석하라고하는데

어릴때부터 엄마가 친할아버지댁에 가서 제사를 준비하던 모습을 보며 명절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요리는 못하니까 뭐라도 돕겠다고 설거지하고 , 심부름하고 , 온갖 정리와 청소를 도맡아 하는 아버지를 제외한 큰아버지 , 둘째 작은아버지 , 셋째 작은아버지와 친할아버지 , 고모부들은 술마시고 고스톱을 치며 손하나 까딱하지않으시면서 오히려 담배좀 사와라 , 술좀 더 사와라, 음식좀 더 가져와라.. 이제는 그걸 제가 하게 되는거잖아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돕는건 당연한데 친척어른들은 공처가냐? 마누리한테 약점이라도 잡혔냐며 어머니에게 은근히 꼽주고 아버지를 놀렸던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