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아이에게도 좋은가요?

ㅇㅇ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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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자주 놀러오는 아들 친구가 있어요
저희 집에서 자고 가도 되냐고 해서 그러라 하고 재밌게 놀았어요

자꾸 제 옆을 서성이길래 아줌마한테 무슨 할말있어?? 라고 장난쳤더니

아이친구 엄마가 결혼을 한다네요;
일찍 결혼하고 이혼해서 혼자 아이 키우는 엄마라 사정은 알고 있었지만, 툭 그런 말을 하길래 좀 놀랐어요

엄마가 형아라고해서 엄마 친군가?했고
얼마 안되서 결혼하게 되었다고 말했나봐요
아이가 생겼다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듣고만 있었어요
아이가 소리없이 울더라구요

엄마가 자기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자기가 커서 엄마 지켜주고 멋진 사람 되려고 했는데
엄마가 다 거짓말 했다고,,엄마가 다른사람 같다고..하네요

엄마에게 싫다고 말해봤냐 했더니
엄마가 그 형아랑 있을때 행복해 보여서 아무말 안했데요
이제 엄마는 그 형아 가족인거 같데요
엄마가 자기 만지는 것도 싫고, 아기도 싫다네요..

그 형아는 공무원이고 그쪽으로 이사하나봐요
마지막에 엄마한테 제가 말한거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참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 고작 10살입니다.
요새 아이들 빠르다고는 하지만 아직 아이예요

이혼도 많고 재혼도 많은 세상이지만
아이가 있는 분들은 아이에게 충분한 준비가 필요할거같아요..

내 아이에게 아빠, 엄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어른들 생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의 모습이 아른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