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이유없이 전학생한테 미움받은 경험이 자꾸 꿈에 나타나

ㅇㅇ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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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등학교 2학년때 일이야

남녀공학 학교였고 고1땐 남녀합반인데 ,고2땐 여자반 남자반 분리되있었어



고1때는 공부 잘해서 나름 국립대 갈 인재라고 담임선생님께서 부모님한테 얘기했었고 나름 일진빼고 반친구들 다 친했었어
고2때는 입학하고 보름 됐나? 전학생이 내 짝이 됐어
그 전학생은 남자처럼 커트를 친 여학생이었고
내 단짝들이랑 같이 친해졌어
밥 먹는곳에 그 전학생도 끼워줬었고 친하게 지냈어

그리고 내가 너무 수학을 좋아했어서 수학 풀다 잠이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책상에 침을 흘리고 잔거야
그걸 보더니 전학생이 더럽다고 인상쓰더라고
그 날이었나? 그 전학생이 나보고 노트에 갈기갈기쓴 편지를 주더라고?
거기엔


나 너한테 실망했다


그렇게 약간 호러틱하게 편지가 쓰여져있었어



그 뒤로 내가 기가 죽기 시작한거야

미안하다고 편지날렸더니

밥먹을때 무슨 얘기하다가 나보고 활짝웃으면서 "니도 남동생 있제?"이러는거야

그 전날엔 정색하면서 나한테 실망했다고하더니 또 활짝 웃으면서 "니 남동생 있제?"라니;;;적응이 안되더라고
그래서 고개 푹 숙이고 있었더니 그 이후로 그 전학생이 나 무시하는거야


같이 밥먹으면서 같이 밥먹는 멤버들한테 내 반찬 먹지말라고 그러고 내가 아무리 사과쪽지 날려도 개무시하고
성적은 갈이갈수록 떨어지고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렸어
그런 애랑 있으면 자존감도 없어질것같더라고

고3때도 그 전학생이랑 같은반이었는데

그 이후론 내가 수능때문에 공부를 진짜 열심히 했어
그리고 그 전학생 꼴보기 싫어서 대학가면 아예 안보겠지하고 더 열심히 한거 같아

친구들도 완전 다른 그룹애들이랑 놀았고 밥도 그 멤버들이랑 먹었어
진짜 그땐 자존감이 좋았던거 같아
수능치고 학기초 모의고사에서 100점이 오른 점수로 수능결과가 나왔고
나랑 밥먹는 멤버들은 수능점수 잘나왔다고 좋아했어
그 뒤로 그 전학생이 나한테 먼저 말걸더라ㅋㅋㅋ
내가 패션잡지를 학교에서 읽으니까 그 잡지좀 빌려달라고ㅋㅋㅋ



그 전학생은 대학 갔는지 안갔는지 모르는데
그 전학생한테 내 반찬 먹지말라고 한 애들은 우리학교 야간학생으로 온거 봤어 ㅋㅋㅋ
수업 다 마치니까 걔내가 우리 과 건물에 있더라고

암튼 꿈에 이 전학생이 자꾸 나타나서 날 이유없이 미워하고 무시하네


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