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덕질러들

ㅇㅇ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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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덕질이라고 하지? 친구들끼리 좋아하는거 이야기하다 보면 응 난 진짜 좋아해. 하고 그냥 핸드폰 배경화면 바꾸는 정도인 애들이 있고,응, 난 진짜 좋아해. 하고 PPT띄울 기세인 진심인 애들이 있단 말이지. 내 친구들중에 그런 과몰입하는 애들이 장르별로 있어서 다들 이런가? 하고 글 써 봐! 나는 이 과몰입 친구들 덕분에 다 좋아해 ㅎㅎ

1. 아이돌 과몰입일단 "노래 너무 좋아, 내 아이돌 예뻐"를 넘어섬. 그건 기본임.세계관을 너무나 사랑함. 티저부터 시작해서 컴백 의상, 앨범 자켓, 뮤비, 가사까지 다 파헤쳐서 해석했음. 그걸 소화하는 내 아이돌과 이 세계관을 이해해서 너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알아내겠다는 의지가 보임.가사가 하는 말의 의미를 고전시가 해석하듯 해석해서 뮤비에 적용하고 착장에 의미를 부여했음.세계관이 없다? 그러면 그 앨범 자체의 컨셉 자체에 올인함. 한 편의 뮤직비디오에서 수많은 디테일을 발견함. 이 노래로 전하고자하는 의지를 누구보다 선명히 받아들이려는 모습이 보임.후에 나온 곡에서 언급되며 이어지는 듯 하면 정말 좋아함. 이거 그거잖아..?(입틀막)-요새는 아이돌 그 자체에 과몰입 하는 느낌. 아이돌 본인도 모르는 습관이나 디테일을 정수리부터 발가락까지 나노단위로 댈 수 있을 것 같음말 하는 것도 대세를 따라감. 대세가 주접이라 그런지 날이 한창 흐리다 해가 뜨자 "ㅇㅇ이가 웃었네.."라고 중얼거림.  
2. 영화/드라마 과몰입주인공 따라하고 그러는거 아님. 이 사람은 오프닝부터 과몰입함. 도X비 이후로 감명받은 것 같음. 요새 오프닝을 잘 만드는 드라마들이 많기도 하고 오프닝에서 많은 것들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함. 등장인물 소개도 읽음. 배우님들 연기하는 호흡, 디테일, 걸음걸이, 표정, 말투 하나하나 다 뜯어보면서 좋아함.물론 OST도 봄. 드라마의 경우 남주나 여주는 지정 OST가 공개 되는데 이 가사 보고 이후의 감정선을 예측하기도 함.  주인공의 서사도 참 좋아함. 딱히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꽃히는 캐릭터가 생기면 좋아함. 그렇게 영화/드라마 내에서 서사를 읽어내면서 감독이 의도한 바를 그대로 읽은 경우도 있고의도하지 않은 바를 읽어내는 경우도 있음. 어떻게 읽은건지는 모름.  가끔 대사에만 언급되고 보여주지 않는 장면들은 어떤 장면일지 인물들 성격상 어땠을 것이다 하고 말해주는데 정말 그럴듯 하고 재밌음. 버전은 2가지 이상 나옴.후에 배우나 제작사에서 후일담으로 풀어주면 정말 좋아함. 분명히 풀어줘서 오피셜이 있는데 다른소리 할 때가 있음.  
3. 뮤지컬 과몰입뮤지컬은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연기를 하기 때문에 지역, 특별한 날, 배우님들과의 호흡에 따라 대사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함.얘는 여기에 미침. 보통 여러번 보기 때문에 이런 디테일을 알 수 밖에 없음. 하지만 공연 때는 조용함.   갑자기 1부 끝나고 인터미션 시간에 약간 상기된 얼굴로 소리 안 내고 좋아함. 이마를 살짝 짚고 한숨 쉼.그리고 MD인가.. 굿즈를 삼. 아니면 이전에 샀던걸 들고 옴. 사진 찍을 때 씀.끝나고 나면 이 뮤지컬을 난생 처음보는 사람처럼 좋았던 이유를 말 함. 그리고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집에 감. 절대 가성으로 흥얼거리지 않음. 콧노래를 부르더라도 가성은 아님. 항상 뮤지컬이 끝나고 나면 이 페어는 전설이라고 말 함. 그리고 다른 페어를 또 보러 오겠다고 함.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뮤지컬은 여러번 보는 것 만으로도 과몰입이라고 생각함.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하다고도 생각함. 특히 금전적인 의미로.  
4. 애니메이션 과몰입영화관가서 극장판 챙겨보는 보는 정도 아님. 만화 원작을 알고 있거나 이미 봤어야 함. 만화가 원작이 아니라면 소설이나 게임일 확률이 높음. 원작의 루트를 따라가지 않으면 그거대로 만족하고 잘 봄. 원작을 따라가면 손꼽아 봄. 가끔 성우 실망함. 생각했던 목소리가 아니라고. 그래도 결국 잘 봄. 애니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을 잘 챙겨봄. 극장판, 스핀오프, 게임(?)등등. 가끔 캐릭터가 하는 행동들을 실생활에서 따라 할 때가 있음. 일예로 고등학생때 석식시간에 매일 배구했다고 함.이 친구 과몰입의 최고는 굿즈라고 생각함. 다양한 굿즈가 존재함. 필기구나 공책은 당연함. 컵, 마우스패드, 안경닦이, 옷, 신발, 벨트, 부채, 향수, 타투스티커 등등 많음.먹을것도 있음. 근데 안 먹음. 5. 마블 과몰입마블은 영화에 넣을까 하다가 그래도 장르라서 따로 빼봄.얘는....아직 2012년에 머물러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함. 마블 영화는 화려한 장면이 많아서 짧고 빠른 장면전환들이 있음. 근데 거기서 디테일을 찾음. 그리고 좋아함. 더 찾고 싶어서 영화 한 번 더 봄. 누가 이런 디테일 있다고 이야기하면 직접 보고 싶어서 또 봄.집에서 편하게 보고 싶어서 OTT 결제해서 또또 봄. 자막 번역이 의역이나 오역되어 있으면 짜증내면서 알려줌. 초월번역 되어있으면 좋아함. OTT에서 드라마도 찾아서 봄. 새로운 히어로 드라마도 나오면 봄.이렇게 말 하면 그냥 많이 보는 애 같은데 과몰입 맞음. 본인이 봐놓고 안 즐거워 보임. 딱히 행복회로를 돌리지도 않고 그냥 이전 영화들 순서대로 보면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되새김. 다음 영화가 나왔을 때 못 버틸거 같다고 그냥 받아들인다고 함. 마블은 무서운거임.

이렇게 대충 정리 해봤어혹시 같은 과몰입 하는 사람들 있어? 아니면 이런식 말고 다르게 과몰입 해? 아니면 다른 장르들 있으면 그것도 알려줘! 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