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땐 시댁 안가요.

ㅇㅇ2022.09.07
조회105,109
10년의 결혼생활동안 한번도 안빠지고
명절만 되면 시댁을 먼저 방문 했었는데
이번에 시댁쪽 사람들하고 대판싸우고
다시는 시댁 안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니가 사과해야지 하는데 절대 사과 안할꺼에요.
제가 잘못한건 없거든요.
내용인즉슨 매번 명절 선물로 시댁에 더 비싸고 좋은걸
사는 남편때문에... (남편 외벌이) 애도 이제 학교들아가고 하니 
저도 돈을 벌어야 겠다 싶어서 올해 3월부터 작은 회사 사무직에서
월 150정도 받으면서 일을 다니고 있어요. 
그간 많이 참았습니다. 남편 혼자 외벌이라서 가정 먹여 살리는데
힘쓴거 잘 알죠.. 그런데 그걸 꼭 저는 빈둥빈둥 노는 사람 취급하고 
지만 밖에서 돈 버는 사람인줄만 아는것 같더라구요.
뭐 하나 물건 사더라도 '이 가격에 이거 살려면.. 몇일을 일해야 하는지 아냐?'
라면서 핀잔을 주는건 다반사고 항상 시댁이 먼저 입니다.
지가 돈 벌었다 이거죠.. 
하지만 지금은 저도 조금이지만 돈 벌고 있고 그래서 월급 받아 모아둔거
돈 좀 보태서 (제 월급 모은돈이 약 500정도) 결혼 10년동안
큰 선물 하나 없었는데 이번에 좀 비싼 안마의자 추석 선물로 미리 드렸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노발대발 하네요. 그돈을 왜 막 쓰냐고..
그래서 저는 울분이 터져서 '내가 벌은 돈 내가 좀 쓰는것도 안되냐고.. 10년동안
친정에 내가 뭐 하나 제대로 선물도 못드렸었고 항상 시댁에 비싸고 좋은 선물
챙긴건 당신아니냐'라고하니 남편놈이 '내가 그동안 번돈 아니었냐.. 이번에
니가 번돈으로는 생활비에 보태써야지 그걸 모아서 선물을 사드려? 
말이라도 하던가 그럼 맞벌이랍시고 낮에 집안일 안하고 밖에서 돈 번건
생활비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니 개인 돈 때문이었겠네?' 라고 하길래
이 인간이랑 말도 안통할것 같아서 더이상 대꾸도 없이 그냥 입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시어머니가 전화가 오더군요. 친청 선물한거부터 시작해서 
맞벌이 하는돈 생활비로 안쓰고 모아서 개인돈으로 쓰냐 등등
그래서 그냥 딱 거두절미하고 딱 잘라 이야기 했어요..
'이제 시댁 안가요. 저를 며느리 가족으로 생각하시는게 아니라 
가사도우미로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이런 대접 받고 싶진 않습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계십니다. 딸이 이런 취급받는거 아시면 대성통곡하십니다'
라고 하고 끊고 남편한테도 이번 추석때 시댁 안가고 친정에만 갔다 올거라고 하니
니가 며느리냐 라고 하네요. 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회사에선 추석 앞뒤로 쉬는데 바로 내일 아침에 친정으로 출발할려구요.
진짜 남의집 제사상 차리는것도 10년간 군말없이 우선순위로 해줬는데
사람 대접을 이따위로 할수가 있을까 싶네요..
말 같지도 않는 시댁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하던데 저는 많이 딸렸나봅니다.
10년동안 스트레스만 받았네요..

댓글 112

ㅋㅋ오래 전

Best남편이 외벌이할때는 내가 번돈이라 내돈이고, 아내가 맞벌이할때는 같이 번돈이니 공동의 재산이야? 뭐 저런 미친 주장이 다있어?

00오래 전

Best이혼 할 각오로 밀고 나가세요, 꺽이는 순간 평생 지고 살아야 합니다.

ㅇㅇ오래 전

Best그래서 여자도 경제권 쥐고 있어야 해요. 그래야 얼토당토않은 소리 들으면 바로 버리지. 그나저나 상의없이 안마의자는 좀 세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ㅇㅇ오래 전

Best그걸 또 지엄마한테 일렀네ㅋㅋㅋㅋ 그리고 정상적인 시어머니였으면 당연히 선물할수도있는걸 하면서 아들 구박했을거다.. 남편 마마보이에요? 찌질의 극치다.. 기분이 상했어도 좋게 얘기하고 넘어가면 됐을걸, 그냥 지가 돈에서 갑이네ㅋㅋ 이혼이 쉽지는 않겠지만 단호하게 행동하세요

bb오래 전

유산 받을때 법적인 부분만 받아와도 큰소리 쳐도 됩니다.

ㅇㅇ오래 전

"이래서 여자도 경제력 있어야 해요"란 말 자체가 사실 마음아픈 개소리임. 애초에 여자가 경제력이라는 기회비용을 치르면서까지 남자몫까지 대신해서 혼자 애낳고 가사, 육아도 거의 다 하는 건데. 남자가 결혼비용을 더 가져오고, 돈벌어오는 건 이에 상응하는 분담 개념이지. 문제는 여자는 분담의 형태를 위와 같은 기회비용으로 치르며 부담하는데, 남자는 분담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 경력을 유지하거나 더 키우지, 기회비용의 형태로 분담의 대가를 치르지 않음. 이러니 민법에서는 여자의 경력단절과 기회비용을 인정해서 혼인기간이 길면 부부 생활중 형성된 자산을 동등하게 분할하는 것이지. 근데 이걸 마치 날강도당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한남들은, 여자가 자기와 가정을 꾸리기위해 혼자 몸버리며 애낳고 무급으로 가사육아노동하고 경력단절된 건 생각 안함. 결국 여자도 경제력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저딴 말 할 필요조차 없이 아내는 아내로서 할일을 분담하는것만으로 당당한 게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함. 한남들이 그렇게 넷상에서 물고빠는 스시녀들 봐라. 걔들이그럼. 남자가 당연히 집해와야 하고 자기들은 맞벌이 당연히 안 함. 본인 인생, 청춘, 건강갈아서 가정에 희생하는데 당연한 거지. 남자도 본인 인생, 청춘, 또 여자와 비교도 안되지만 조금의 건강을 갈아서 희생하는 건 마찬지지만, 가장 큰 차이는 그과정에서 남자는 경력을 쌓고 경제력이 유지되는 반면 여자는 경력이 단절되고 경제력을 상실한다는 거. 그러니 여자도 경제력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경제력 운운할 필요도 없이 대등하게 아내 공을 인정하는 남자를 만나야 함. 그리고 그런놈 아니면 번식시켜주질 말아야지.

ㅇㅇ오래 전

본인이 번 돈으로 친정에 다 썼다는거는 남편이 번 돈으로 생활했다는건데 여자가 이기적이네 남편돈으로 생활할게아니고 똑같이 반반 생활비를 냈어야지

닉넴따위오래 전

10년간 가사도우미값 달라고 하세요

ㅇㅇ오래 전

반반 안했으면 종년 맞는데??ㅋ

람순오래 전

그간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부부간에 서로 다툴수 있다 쳐도 그걸 자기엄마한테 일러서 전화로 훈계하게 만드는건 최악이네요.. 그 시어머니도 어른이면 그러면 안되지요 나이를 똥구멍으로 먹은 노친네

Jnnane오래 전

10년이나 같이 살아온게 희한하다

이런오래 전

당신의 노고가 당연 한 줄 아는 인간들 여자도 사람이도 친정에서 귀한 딸 이다

ㅇㅇ오래 전

여친있는 남자랑 XX하고 2박 3일 여행갔다온 여자 뭔생각듦

ㅇㅇ오래 전

그냥 넘기면 안됩니다. 좀 더 월급 받을 수 있게 실력도 키우세요. 육아가 얼마나 힘든데 그 공은 어디로 깄나요. 또 왜 시어머니는 전화해서 부부일에 끼어들어요? 이게 다 나를 함부로 친정을 우습게 봤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간다라는 마음으로 하시고 친정에게도 말씀드리세요. 이래서 끝까지 일을 잡고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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