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만 되면 시댁을 먼저 방문 했었는데
이번에 시댁쪽 사람들하고 대판싸우고
다시는 시댁 안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니가 사과해야지 하는데 절대 사과 안할꺼에요.
제가 잘못한건 없거든요.
내용인즉슨 매번 명절 선물로 시댁에 더 비싸고 좋은걸
사는 남편때문에... (남편 외벌이) 애도 이제 학교들아가고 하니
저도 돈을 벌어야 겠다 싶어서 올해 3월부터 작은 회사 사무직에서
월 150정도 받으면서 일을 다니고 있어요.
그간 많이 참았습니다. 남편 혼자 외벌이라서 가정 먹여 살리는데
힘쓴거 잘 알죠.. 그런데 그걸 꼭 저는 빈둥빈둥 노는 사람 취급하고
지만 밖에서 돈 버는 사람인줄만 아는것 같더라구요.
뭐 하나 물건 사더라도 '이 가격에 이거 살려면.. 몇일을 일해야 하는지 아냐?'
라면서 핀잔을 주는건 다반사고 항상 시댁이 먼저 입니다.
지가 돈 벌었다 이거죠..
하지만 지금은 저도 조금이지만 돈 벌고 있고 그래서 월급 받아 모아둔거
돈 좀 보태서 (제 월급 모은돈이 약 500정도) 결혼 10년동안
큰 선물 하나 없었는데 이번에 좀 비싼 안마의자 추석 선물로 미리 드렸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노발대발 하네요. 그돈을 왜 막 쓰냐고..
그래서 저는 울분이 터져서 '내가 벌은 돈 내가 좀 쓰는것도 안되냐고.. 10년동안
친정에 내가 뭐 하나 제대로 선물도 못드렸었고 항상 시댁에 비싸고 좋은 선물
챙긴건 당신아니냐'라고하니 남편놈이 '내가 그동안 번돈 아니었냐.. 이번에
니가 번돈으로는 생활비에 보태써야지 그걸 모아서 선물을 사드려?
말이라도 하던가 그럼 맞벌이랍시고 낮에 집안일 안하고 밖에서 돈 번건
생활비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니 개인 돈 때문이었겠네?' 라고 하길래
이 인간이랑 말도 안통할것 같아서 더이상 대꾸도 없이 그냥 입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시어머니가 전화가 오더군요. 친청 선물한거부터 시작해서
맞벌이 하는돈 생활비로 안쓰고 모아서 개인돈으로 쓰냐 등등
그래서 그냥 딱 거두절미하고 딱 잘라 이야기 했어요..
'이제 시댁 안가요. 저를 며느리 가족으로 생각하시는게 아니라
가사도우미로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이런 대접 받고 싶진 않습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계십니다. 딸이 이런 취급받는거 아시면 대성통곡하십니다'
라고 하고 끊고 남편한테도 이번 추석때 시댁 안가고 친정에만 갔다 올거라고 하니
니가 며느리냐 라고 하네요. 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회사에선 추석 앞뒤로 쉬는데 바로 내일 아침에 친정으로 출발할려구요.
진짜 남의집 제사상 차리는것도 10년간 군말없이 우선순위로 해줬는데
사람 대접을 이따위로 할수가 있을까 싶네요..
말 같지도 않는 시댁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하던데 저는 많이 딸렸나봅니다.
10년동안 스트레스만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