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 가해자는 모르나봅니다.

아무2022.09.07
조회2,019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결혼 후 다음달 출산예정인 산모입니다.

글쓰기에 앞서 친정과는 세달전 이미 연을 끊은상태입니다.
가족이고 인간관계고 참 덧없고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쓰게 되었어요.

제가 중학생때부터 부모님사이가 정말 안좋으셨어요.
엄마는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사람이었고
아빠는 대외적으로는 이해타산적이고 일잘하는남편,
가족안에서는 회피형,욱하는 성격, 지시형인 사람이구요

제가 중학생시절~20살 될때까지 부모님은 이혼을 하는게 답일 정도로 저와 제 동생앞에서 싸우셨습니다. 저희가 자고있는시간에는 부셔지는소리와 욕하는소리 엄마의 우는소리부터 난리였지만 저랑 동생은 각자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기억이 선해요.

저는 첫째였기때문에 부모님이 싸운 다음날은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고 이혼하라고 했고 술먹고 아무도 안들어오는 집에서 동생밥챙겨주고 이런식으로 지냈네요.

아빠가 싸우는동안 부셔버린 물건 내던진 물건은 제가 다 정리하구요. 경찰도 제가 부른적이있었고 부모님지임 주변인들이 그래도 엄마에게 이혼은하지말라고 하는식이었네요.
그러다가 고3때 엄마가 저희를 두고 해외로 나가산적이있어요
반년정도였나. 자기가 못버티겠다며 저희를 설득하고 갔다가 아빠가 빌어서 결국에는 제가 고등학교 졸업식 이후 돌아왔네요

와서는 달라졌을까요? 아니요 또 반복에 반복이었습니다.
저는 제 갈길 알아서 다 찾아 외국대학에 진학했지만
하필 또 그와중에 아빠가 실직하셔서 학기도 못채우고 돌아왔어요
돈이없어 학교에서 돌아왔다는 말은 부모님께 하기 미안해서 그냥 나랑 안맞아서 돌아왔다고 21살때 그랬네요

그후로 제가 타격이되었네요. 너는 뭐하냐 누구는 어느대학나와 어디간다더라 부터시작해서 끈기가없다느니 괜히낳았다 등 정말 많은 말을 들었어요. 엄마아빠 하나같이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그러다가 21살이니 내갈길 알아서 찾겠다 더는 이집에서 못버티겠다 하며 20대 초반에 출가를했어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생략하고..

그 후 부모님은 본인들이 바뀌었으니 너도 이제 상처를 내려놓고 집에도 자주와라 이런식 입장이었어요. 물론 저는 가지도 않고 할만큼만 했구요

문제는 결혼 상견례부터 결혼 후 저희 남편에게 저에게 했던것처럼 강요부터 시작해서 바라는게 참 많은 부모더라구요.
결국 남편 저 엄마 박터지게 전화로 싸우고 인연끊자 한상태에요.
아빠는 회피형이어서 본인이 화났을땐 제 남편 전화 씹더니
연끊으니 전화달라는 입장이구요 동생은 저에게 연락조차안합니다.

다음달 출산에..얼마전 서울에 저희가 사는곳에 물난리가 났는데
(저희는 피해X) 전화한통 없더군요 동생도요.

저는 부모님이야 원래 그랬고 본인만아는 사람들이니 별거없는데
친척들에게 어떻게이야기를 한건지 제가 x년이 되어있네요 ㅎ

정작 친척들이고 지인들이고 이런 내부사정 하나모르면서 저만 욕하는 모양이더군요. 웃기고 슬프고 덧없고 제가 아끼던 동생조차 연락없으니 이 가족에 저는 필요에의해 존재한건가 싶네요

허망하고 친정엄마가 제일 편하고 친정집이 제일이라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러우면서도 쓰리네요.. 다행히 시부모님이 너무너무 좋으신분들이라 주변에서 시복있다는 소리와 항상 챙겨주시는 시어머니가 있어서 아..나는 부모복은없어도 시복은 있나보다 생각하고 아이랑 제 가정만 생각하며 지내고있긴한데. 그래도 참 쓰리네요..

친정이랑 연끊고 사시는분들 ..괜찮으세요..?
악플은 자제부탁드려요.안그래도 탈많은 사람입니다..ㅠ
마음이 너무 아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