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이라뇨..? 조금 얼떨떨하지만 늦은시간,이른시간에도 많은 조언과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결론은 남자친구와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사실 대화 내내 제가 헤어지고 싶어하고, 남친은 붙잡고 싶어해서 2시간 넘은 실랑이 끝에 내린 결론이지만요,,)
말은 시간을 갖자했지만 약간 정이 떨어진 제 마음은 쉽게 복구되지 않고, 아침에 눈떠 댓글들을 보니 제 선택에 더욱 확신이 생기고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확실하게 제가 할 말들을 정리해서 끝낼 생각이에요
어제 너무 늦은시간까지 구구절절 매달리길래 이러면 집까지 따라오겠다싶어 알겠다 시간갖자고 한거였어요
아 참, 남친의 변명은
본인은 사귄지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일부러 선물을 크게크게 안해줬답니다.
남친에게는 목걸이 받았어요. 가격은 모르지만 금목걸이라고 하니 그냥 헉 돈좀 썼겠다했지 사실 저에게 가격은 중요하지않았구요. 브랜드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목걸이가 촌스럽지않고 팬던트가 예뻐서 너무 고마웠어요
그런데 남친은 '만난지 얼마안됐기 때문에', '일부러' 낮은가격의 금목걸이를 샀다 자기입으로 말하네요.
본인 말로는 뭐 결혼하면 당연히 선물의 가격이나 규모가 커질거다, 빠른시일내에 프로포즈 해야하니까 그때는 좋은 반지해주려고 일부러 가격을 낮췄다 뭐다 하는데,,
가격 다 떠나서 저말을 자기 입으로 여친인 나에게 하는거에서부터 마음이 약간 식었어요.
계속 들어보자하니
아무튼 본인은 본인이생각해도 작은 선물을 줬는데, (알고보니 선물 작게 해줬다는걸 제가 눈치채고 싫어하지않을까 본인이 눈치보고 있는 상태였음..정작 나는 아무생각 x)
집에와보니 내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았고, 그 선물들의 가격은 모르지만 어쨌든 다 합치면 자기가 준거보다 백프로 비쌀테니 본인이 선물을 더 작게해줬다는데에서 자격지심이 순간 생긴거같다.
문을 보고 활짝 웃으면서 '우와 대박이다!! ' 하고 좋아하는 니 모습이 마치 내가 준 선물을 작다고 생각하고 보란듯이? 니가준건 싼거지? 나 이런사람이야~ 하는 것 같아서 순간 속상했다
뭔 개소린지 저도 모르겠어서 읽는데 이해가시려나 모르겠네요...
허언증이니 사치니 결혼하고서도 친구한테도 이만큼쓸거냐 했던건 그냥 열받아서 나온 개소리라고 말하네요. 맘아프게해서 미안하대요 진심아니라고. 내가 미쳤었나보다고.
한번 뱉은 말 주워담아지나요,,ㅎㅎ 평소에도 사람이 지나치게 솔직하다 생각해서(안해도 될 말 하는 타입) 그래..거짓말보단 낫다고 합리화를 했었는데, 결국엔 지나치게 솔직해서 관계를 망치네요.
결론은 뭐..자격지심으로 아주 똘똘 뭉친사람이었습니다. 이번 생일 같이 안보냈으면 큰일이 날 뻔했어요
누구말대로 진짜 사람 4계절은 같이 보내봐야하나봐요.
나이,혼기 같은거 생각 안 하고 확고한 결정 내리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이가 몇이길래 혼기 꽉 찼냐는 소리를 하냐 하시는데, 저는 35살입니다..ㅎㅎ
저야 제가 혼기 꽉찼다는 생각을 별로 깊게 하진않지만 제 주변 친구들이 워낙 빨리 결혼하기도 했고, 친가 외가 집안 자체가 일찍 결혼하라는 주의셔서 제가 서른이 되고부터 매 명절마다 결혼 언제하니, 늦다, 결혼상대자는 있니 등등 매번 들어와서 스스로도 불안했나봅니다. 친척 언니 동생들도 다 20대 후반에 시집갔거든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사촌들 중 남은 미혼처녀가 저밖에 없다는게 속상하고 눈치가 보이시나봐요.
아 친구들은 일찍 결혼해서 작게나마 생일이라도 당일에 챙겨주려 하는 것 같아요. 자주 만나지 못하는건 별로 안친해서가 아니라, 다들 결혼해 아이낳고 살림살기 바빠서 많이 못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도 틈틈히, 별일 없어도 잘지내는지 전화로 안부를 묻는 너무 고마운 친구들이고 저에게 절대 의미없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친구들을 제외하고 제가 보통 약속을 잡는 사람들은 결혼안한 회사 사람들인데, 제가 직업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도는 사람이다보니 (방송관련 직업이라 한 프로그램 끝나면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합니다.) 한 프로 할 때마다 생기는 감사한 인연들이 꼭 생깁니다.
그래서 서로 생일을 챙기는 지인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댓글 중 친하지않은 사람들에게 헛돈 쓰고 다니는거 맞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작게나마 해명? 해봅니다 ㅎㅎ
앗 그리고 틴트는ㅠㅠ 저 밤샘작업 많아서 보통 쌩얼로 출근하기때문에 립스틱보단 선크림+틴트 많이 써요,,, 같은 프로하고있는 후배가 서로 그러는거 아니까 선물해준거예요
20대 중반의 아가가 사준거라 제눈엔 마냥 귀여웠습니다 흠 30대가 틴트쓰면 좀 그런가요..?
아무튼 많은분들이 본인 얘기처럼 공감해주시고 같이 열받아주셔서 저는 오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나이 결코 혼기 꽉꽉찬 나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더 나은 사람을 기다려볼게요! 어느분 말씀처럼 자존감이 좀 높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이하 본문------------------
아직 남친이지만 곧 신랑이 되기로 약속했었기에, 결시친에 올립니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만큼 화력이 쎈 곳이 필요했거든요. 방탈 죄송합니다
본문부터 빠른이해를 위해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그래도 글이 길 것 같아요ㅠㅠ
남친과는 1년가까이 만나고있고, (아직 1년x) 둘다 혼기가 꽉 찬 나이이고 서로 성격적인부분도 잘 맞고 흠이랄게 없어 자연스레 결혼얘기가 나와 집에 인사한번씩 드리고, 상견례날짜 조율중임.
아직 본격적인 결혼준비가 들어가지않았기에, 손해보는거 없을때 지금이라도 도망가야한다면 얼른 갈것임 ㅠㅠ
판단좀 해주세요
본인 지난주 생일이었음
만난지 1년 안되었기에 남친이랑 맞는 생일이 처음임
서로 동네도 같아서 각자 집이있지만 보통 내집에서 저녁먹고 자고 가는경우가 많음(내집이 더 넓어서)
내 생일도 둘다 직장인이기에 특별히 멀리갈 것도 없이 마치고 근사한 곳에서 외식하고, 선물 감사히 잘 받고
내집와서 와인과 케이크 같이 먹으며 결혼생활에 대해 사뭇 진지하게 얘기하는 등 너무너무 행복한 생일을 보냈음
그런데 요새는 친구들이 보통 깨톡 선물하기로 선물을 주잖음?
내가 배송지 입력만 하면되게끔 ㅇㅇ
생일당일, 뒷날까지 친구, 친척, 직장동료 들께 수많은 축하메세지와 선물들을 받았고
제 성격상 그냥 못 두는 성격이라 바로바로 읽고 답장하고, 배송지 입력을 함
그러니까 하루이틀사이에 배송지입력한 선물이 못해도 30개 이상은 됨
하필 생일이 금요일이라 금-토에 입력한 선물들이 모두 월요일에 발송되었고, 그게 화요일(어제)에 우르르 도착했음
어제도 우리집에서 저녁같이 먹기로해서
각자 퇴근하고 같이 우리집에 갔는데, 선물박스들이 집문앞에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었음
당황스럽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 고마워서 저는 웃으면서
와,,대박 뭐이런식으로 행복한 리액션을 취했음
사실 주말껴서 한번에 선물들이 와서 당황한거지, 선물개수로 치면 매년 내가 받는만큼이라 선물의 개수에 당황하진 않았음.. 그냥 생일 서로 챙기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렇지, 서로 엄청비싼걸 주고받는 친구들은 많이없음 (보통 2~3만원대)
근데 남친은 꽉막힌 문을 쳐다볼때부터 표정이 안좋음
이게 다뭐야? 해서 내가 생일선물들이라고 했는데
아... 하더니 생일선물이 이렇게많아..? 라고 함
그냥 나만큼 남친도 당황스럽구나 해서
응 주말이라 한번에 왔나보다 아이구 어떻게 다들고 들어가지 했는데
이게 다 선물이라고? 한번 더 물음
대수롭지않게 대답하고 문열고 상자들을 같이 집안으로 들이는데 가만보니 상자 하나하나 내용물이 뭔지 송장표?를 확인하고있는거임
뭐하냐고 물으니 진짜 선물이 맞는지 아닌지 본다는거임
대화로 쓰겠음
나-그게 무슨소리야? 그리고 그걸보면 진짜선물인지 가짜선물인지 나오냐ㅋㅋ(이때까지 장난스런말투)
남-아니 다 친구들이 보낸거 맞는지~ㅋㅋ 너가 사놓고 친구들한테 받은척 할 수도 있잖아
나- 엥 뭔소리야 내가 그런 구라를 왜쳐,,? 내가 시킨거 하나도없어
남-(뭐 집어들면서)이거 카톡선물하기 상자가 아닌데?ㅋㅋㅋㅋ니가 시켜놓고 받은척하는거지!
나-그건 00이가 내가 사용하는 선크림 알아서 올영에서 바로 시켜준거야. 그럼 내가 내돈으로 시켜놓고 친구많은척 자랑한다는거야?
남-응ㅋㅋ(계속 쳐웃음 빡치게;;) 니가 이렇게 많이 받을리가 없잖아 ㅋㅋㅋ 무슨 30개가 되는데? 말이돼?ㅋㅋ
여기서 열받음
웃어지지도 않는데 일부러 웃으면서 말함
나-나 매년 이렇게 받아왔는데? 니가 친구가 많이 없나보지 ㅋㅋㅋ 나 작년보다 적게받은거야 이거.
여기서 남친빡침
그러고 싸웠습니다
남친-아니면 끝까지 아니라고만 하면되지 왜 날 친구없는 사람 취급하냐. 솔직히 너 사귀면서 니가 친구들을 이정도 (30명까지) 만나는걸 본적이없는데, 왜 생일을 축하해주겠냐
친구많아보이려고 니가 시킨것도 있겠지않냐? 너 이러는거 허언증이고 사치다.
이게 설령 사실이라해도, 니가 다 뿌리니까 돌아오는거일텐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축하해주면 1년에 대체 얼마를 쓰는거야.
결혼하고도 이럴거냐~부터 결혼하면 어쩌고저쩌고 개소리
나는 이렇게 의미없는 사람들에게 헛으로 돈쓰는 사람과 결혼 못하네 어쩌네
나- (말안해도 아시겟죠 뭐,,)
이 선물들이 뭔지는 알고 그러냐? 핸드크림,틴트 같이 자잘한것들이 더많다. 젤 비싼게 디올쿠션 하나일거다
아 됐고, 더 말하기싫다. 나그냥 니랑 결혼안한다 사람을 허언증환자로 보네 어이없다
하고 그냥 더이상 설명 안했습니다. 짜증나서 선물함들어가서 증거같은거 보여주지도 않았어요
같이 저녁먹을 기분도 아니라 그냥 집에가라해서 어제 남친은 돌아갔고, 오늘 하루종일 연락안하다가 본인 퇴근하고 어제 너무 피곤해서 생각이 짧아 생각없이 말한거같다며 미안하다 얼굴보고 얘기좀 하자고 연락왔네요.
오늘 낮에 친구들 3명에게 얘기해줬는데 다들 함께 화내줬지만, 셋다 한편으로는 남자들끼리는 생일선물겸 밥이나 술한번 사지 저렇게 선물을 주고받지 않으니 잘 모를수있다
만나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넘어가줘라 아님 너 결혼못한다 ㅋㅋ(장난식) 이러고들 있네요.
이번사건 외엔 1년가까이 만나면서 싸운적이 한두번밖에 없는데 왜 결혼얘기가 나오고 나서야 , 그것도 고작 이딴걸로 부딪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다들 그렇게 말하겠지만 진심으로 저일빼고 이제껏 한번도 이사람을 선택한거에 있어서 후회 요만큼도 한적이 없었습니다. 나이 먹을만큼 먹은 월급쟁이 노처녀에게 남친이 유일한 제 자랑거리였는데요..망할
엄마한테도 말해봐야 제 혼기꽉찬 나이가 걱정이신지 뭐 그런걸로 헤어지냐 남자들이 원래 그렇다 다른면 다 괜찮지않느냐 하고 이해하라하시네요.
아직 헤어져야할지 결정을 못해서 곧 만나 남친의 대화하는 자세를 보고 스탠스를 취하겠지만
다만, 니가 어제 얼마나 무식했는지와
내 친구들을 무의미한 사람들이라 한게 나와 내친구들에게 얼마나 무례한 발언이었는지 꼭 찝어주고싶습니다.
이게 헤어질 사유가 될까요,,
저도 하고싶은말들이 너무나 많아서, 나중에 만나고 와서 후기 한번 더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