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우리집서 보내자는데..

ㅇㅇ2022.09.08
조회329,609
둘째 출산한지 일주일 됐어요

첫째가 아직 20개월밖에 안돼서
조리원은 꿈도 못 꾸고
추석연휴 지나고나면 바로 산후도우미 이모
오기로 되어있습니다

병원에 있어야하는 2박3일간(자연분만)
남편이 첫째 독박육아 자신없어 해서
(어린이집 안 다님)
예정일 2일전부터 시모 와계셨거든요
(편도 4시간 거리 거주)

원래도 필터링 없이 나오는 말은 다 뱉어내고
며느리한테 대접 못 받으면
큰일 난줄 아시는 성정이시라
도저히 친하게 지낼 수 없는 분인데
친정엄마도 디스크 협착 도져서
도저히 힘들다 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시모 오셨어요

명분은 첫째 육아 도와주러 오신 건데
둘째 출산하고 2박3일만에 퇴원해 오니
시부도 아기 보고싶다고 와계시는데

남편은 긴급상황으로 직장 불려나가 당직이고
시모는 온종일 손님방 침대서 유투브
시부는 소파에서 온종일 유투브
신생아는 아기 침대에 눕혀놓고
20개월 첫째 들쳐업은 채로
쌓인 설거지와 젖병 씻고있으니 화가 나더라구요

내 몸조리는 커녕
밥 안차려주나 기다리는 시부모
차라리 안오는게 도와주는 거였네 싶어도

그래도 추석 지내고 가시면
자주 만나는 건 아니니 참자.. 참자..
속으로 누르고 누르며 며칠을 참아왔는데

오늘 더 멀리 사는 형님이 전화왔어요

시모가 전화와서는
올해 추석은 작은애 집(우리집)에서 보내자며
내일 일찌감치 출발해서 오라고 했다네요

동서랑 상의 된거 맞아? 하면서 물어보는데
뒷통수가 쩡ㅡ하는 기분이었어요
진짜 눈에 뭐가 뵈는게 없어지더라구요

차례지내는 집은 아니긴 한데
출산 일주일만에 손님치르는 건 아니지 않나요?
편하지도 않는 아주버님네를?

내가 두번 다시는 저 두 노인네 안보고 산다 맘먹고
남편 잡들이 해서 내일 댁으로 보내드리라고 했는데
나 몸조리 도와주러 와서 고생하셨으니
용돈 두둑히 챙겨드리자고 하는데
주둥아리를 확 뽑아버리고 싶었습니다

챙겨드리고 싶으면 니가 알아서 하라고
결국 남편하고도 저녁내내 큰소리 내며 싸웠는데
다들 잠든 이 밤에도 화가 가라앉질 않아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댓글 367

ㅁㅊ오래 전

Best와서 차려주는밥만 잘 얻어먹고 가는 사람들한테 용돈은 무슨 개뿔 소금 뿌려야지

오래 전

Best산후조리가 뭔지도 모는 미친 남자랑 사시네요. 산후조리는 커녕 출산한지 일주일 인 며느리가 차려주는 밥상 처받고 이쁜 손주들 눈으로만 보고 이쁜 아들하고 호강하며 지내다 호강에 겨워 요강 ㄸ 싸는 소리하고 있는 상전들인데 뭔 고생 했냐고 물어봐요. 나한테 뭘해줬냐고. 얼마나 편했으면 이번 명절 여기서 보내자는 미친소리가 나오냐고!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그나마 형님께서 제정신 이시라 미리 물어봐줘서 다행이지 개념없는 미친사람 이었으면 떼거지로 몰려와 기함하게 했겠구만. 남편아 아무리 니 몸땡이 아니라서 망가지거나 말거나 내부모만 행복하면 너님은 행복 하겠지만 너님도 자식 키우면서 그러면 안됀다. 너님 을 사랑해서 결혼한거지 씨받이로 너님 부모 수발 들러 들어온거 아니다. 그러지 말자. 나쁜이니ㅏㄴ아.

ㅇㅇ오래 전

Best저런 남자랑 살면서 애 둘 낳은게 용함..

오래 전

Best지애 하나 이박삼일 못보겠다 하는 남편부터 거지같네

ㅇㅇ오래 전

Best시모가 큰애봐주러 왔다면 그냥 큰애 맡기고 조리원에 계셔도 되는데 왜 큰애 때문에 안들어갔다해요? 죽이되던 밥이되던 자기손주,자식 어떻게 하겠어요? 조리원에 들어갔어야함.

ㅇㅇ오래 전

이런 여자 때문에 한국 출산율이 아직도 0.6%구나. 출산율 0.6%가 낮다고 하는데 여자 10명 중 6명은 애기 낳는다는 뜻임. 조카 많이 낳는 거 아님? 출산율 0%로 떨어져도 여자 인권 바닥일 텐데 이렇게 2~3명씩 낳아주니 한.남들이 기고 만장하는 거지. 어쩌겄어요. 쓰니님이 선택한 인생 잘 사세요

ㅇㅇ오래 전

애낳고 1년되서 또 임신한 쓰니잘못.....쓰니 집이 전혀 케어가 안되는데 남편새끼, 그 시가사람들 뭘믿고 임신을 또하냐.....이디오크러쉬 맞다...

ㅇㅇ오래 전

이 글 레전드에 떴는데 결론은 어떻게 된거에요? 들이받고 노인네들 쫓아냈어요? 아님 아무말 못하고 님 집에서 명절 보냈어요?

ㅇㅇ오래 전

20개월짜리 있다고 산후조리원에 왜 못들어가요? 그것부터 잘못됐네요. 저도 큰 애 19개월일 때 둘째 낳고 조리원 가서 2주 있었어요. 조리원 가기로 결정할 때까지 시어머니, 남편 다 큰 애 때문에 어렵지 않겠냐 설득하는데... 조리원 나와서부터 두 애 다 내 차지인데 니가 회사 휴직하고 한 애 볼거냐... 어떻게 내 생각은 조금도 안하냐 난리치고 남편한테 사과받고 조리원 들어갔어요. 물론 큰 애 눈에 밟히죠. 영통하면서 눈물도 나고, 그래도 그 후에 있을 내 수고를 생각하면 2주 정도는 쉬어도 되잖아요. 이번 기회에 우리 와이프, 우리 며느리가 눈이 한 번 돌면 미친년이 되는구나 생각하게 싸우세요. 본인을 위해서...

ㅇㅇ오래 전

원래 첫애때 도우미 부르는거고 둘째때 조리원 들어가는거예요 첫애는 육아 할줄 모르니까 남편이랑 옆에서 붙어서 1:1로 배우고 둘째때는 큰애때문에 쉴수가 없으니까 조리원들어가는거예요

ㅎㅎ오래 전

헐 님 손목이랑 관절 다 나가요...ㄷㄷ 안타깝네

ㅇㅇ오래 전

시짜는 산후조리가 뭔지 모르는것같음. 하ㅋㅋㅋㅋ

오래 전

내얘긴줄

에휴오래 전

고구마 일억개먹은 기분.. 저런남편이면 평소 어떤 스탈이었는지 뻔히 보이는데 애 또낳고 계속 살고있다는게 참..

ㅇㅇ오래 전

으휴. 출산 후 2박 3일 입원할때 애 보는 게 독박육아?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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