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지고 있던 고민이 하나 있는데, 여기 화력이 좋다는 소식을 듣고 익명의 힘을 빌려 적어봅니다. 결혼시집친정 얘기와 다른 내용이라 정말 죄송하며, 두서 없는 긴 글이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갓 20이 된 후 집에 얘기도 못하고 너무 서러운 마음에 이 이야기를 술 먹고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아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겠지만.. 부디 이번 한 번만 봐주시고 모르는 척 눈 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었을 뿐 공론화를 원하진 않습니다. 청컨대 타 커뮤니티에 퍼가거나 방송, 기사 등에 유출하는 행위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핵심부터 접하고 싶으신 분은 >>>>>부분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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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아빠와 외숙모가 불륜 관계였습니다.
외숙모니까 정확히 말하면 저희 엄마의 오빠의 아내인 거죠.
차라리 생판 모르는 사람이면 이렇게까지 고민하진 않을 텐데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저희 가족에게도 찾아왔었습니다.
한밤중에 엄마와 아빠가 같이 아빠 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거래처 사장명으로 자기야♡라고 문자 알림이 뜨면서 알게 되었고, 추궁을 하니 외숙모 번호를 위장했으며 기간이 5년이래요. 웃픈 건 그 5년 동안 아빠를 제외한 저희 가족은 아무도 모르고 살았던 거 있죠.
돌이켜보면 유독 불륜 막장 드라마 보는 걸 꺼려하시던 비겁한 아빠. 외가 모임 가질 때면 요즘은 새 사람 만나는 게 대세라면서 언니는 애인도 없냐고 저희 엄마에게 놀리던 외숙모의 그 뱀 같은 혀.
불륜을 알게 된 때는 제가 고3 정시 원서접수기간이었는데. 믿음의 세상은 무너지던 와중에 뒤늦게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장면 하나 하나는 참 무심했습니다.
왜 몰랐지. 왜 아빠가 출장을 가는데 의심을 안 했을까. 후회만 번져가던 나날이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몇 년이 지난 현재 상황으로는, 아버지 없는 세상 속에서 살 수 없다는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반세기의 시절 동안 어머니의 일상 곳곳에 아버지가 스며든 탓에요. 그래서 이혼은 하지 못하였고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아빠와 같이 살고 있어요. 몇 년 사이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극단적인 일들도 있었지만.. 거두절미하겠습니다.
>>>>>
외숙모에게는 외삼촌, 그리고 취업한 딸 2명이 있습니다. (사촌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저도 부모님과 언니 1명과 같이 살고 있어요. 저는 대학생이고 언니는 취업했습니다. (친언니라 부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저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가족은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해버리고 말았지만,
이 사실을 외삼촌과 둘째 사촌 언니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우선 외삼촌은 평소 욱하시면 칼 들고 사람 해치실 수 있으신 분이라.. 정말 뉴스에 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둘째 사촌 언니는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모른다는 가정 하에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첫째 사촌언니의 경우, 저희 집안이 발칵 뒤집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외숙모에게 전화를 했을 때, 외숙모가 첫째 사촌언니에게 약을 쳤더라고요. 저희 아빠가 협박을 하고 강간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척을 한 거라고요.
그런데 피해자 측에서 5년 동안 매일매일 선톡하고 사랑한다고 하며 보고 싶다고 오늘 뭐하냐 어디에서 잘까 기대된다 등등을 보낼 수가 있는지.. 가족이란 점을 제외하고 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됐습니다. 아빠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밝혔고요. 참고로 저희 아빠 카톡 문자.. 그 당시에는 이 증거를 사촌언니에게 보여준다 해도 외숙모 말을 철썩같이 듣기에 포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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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제가 둘째 사촌언니에게 톡 사진 등을 다 뿌리려 했습니다.
다만 제가 복수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이유가 있습니다.
1. 친언니의 공시 중 도움을 준 사촌언니들
친언니가 공시 중 사촌언니들에게 도움을 굉장히 받았기 때문입니다.
친언니와 사촌언니들은 3명 모두 똑같은 직업입니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건 공시 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언니는 사촌언니들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도 스터디 없이 사촌언니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고민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받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고요.
참고로 저는 사촌 언니들 이름만 봐도 그때 일이 떠올라 아예 교류를 안 하고 있습니다. 톡이 와도 아예 안 읽고 있어요.
2. 외삼촌의 폭력성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외삼촌은 평소 욱하시면 칼 들고 사람 해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정말 다혈질에 충동적인 분이셔서 자칫 이 불륜 사실을 밝히면 정말 뉴스에 실릴 수도 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불륜 상대가 생판 남도 아니고 동생의 남편이 저희 아빠다 보니.. 저희 아빠 뿐만이 아니라 엄마와 언니와 제가 피해를 입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저희 가족은 피해를 최소화로 받는 방법을 쓰고 싶습니다.
3. 떠오르지 않는 복수 방법 / 복수를 안 하는 게 정답일까
무작정 외삼촌과 사촌언니들에게 알릴까. 외숙모 번호를 어떻게든 알아버려 전화를 해버릴까. 등등 수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예 복수를 안 하는 게 정답일까 싶기도 했고요. 끊임없는 고민을 했음에도 현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수많은 고민 끝에 네이트판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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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륜남의 딸로서 제가 못난 딸이면 못난 딸이지 결코 잘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빠 역시도 잘한 것 하나도 없고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이 풍비박산이 나고 엄마와 저희가 수년이 지난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 만큼, 외숙모도 외숙모의 주변 사람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똑같은 심정으로 평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외숙모는 늘 달고 살던 말이 있었습니다.
내 자신이 아빠가 없던 것이 콤플렉스였기에, 자신의 두 딸을 아빠 없는 몸으로 키우고 싶진 않다고. 나에게는 두 딸밖에 없다고.
그렇게 두 딸 말고는 없는 사람이 참.. 본인이 저지른 일을 가족에게는 숨긴 채 자신은 끝까지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그 희망을 꺾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외삼촌과 사촌언니에게 알리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복수의 방법이 있다면,
혹은 친언니를 도와준 사촌언니들을 봐서라도 복수를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외에도 모든 의견들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빠와 외숙모와의 불륜.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지고 있던 고민이 하나 있는데, 여기 화력이 좋다는 소식을 듣고 익명의 힘을 빌려 적어봅니다. 결혼시집친정 얘기와 다른 내용이라 정말 죄송하며, 두서 없는 긴 글이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부끄럽게도 제가 갓 20이 된 후 집에 얘기도 못하고 너무 서러운 마음에 이 이야기를 술 먹고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아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겠지만.. 부디 이번 한 번만 봐주시고 모르는 척 눈 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언을 구하고 싶었을 뿐 공론화를 원하진 않습니다. 청컨대 타 커뮤니티에 퍼가거나 방송, 기사 등에 유출하는 행위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핵심부터 접하고 싶으신 분은 >>>>>부분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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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아빠와 외숙모가 불륜 관계였습니다.
외숙모니까 정확히 말하면 저희 엄마의 오빠의 아내인 거죠.
차라리 생판 모르는 사람이면 이렇게까지 고민하진 않을 텐데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저희 가족에게도 찾아왔었습니다.
한밤중에 엄마와 아빠가 같이 아빠 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거래처 사장명으로 자기야♡라고 문자 알림이 뜨면서 알게 되었고, 추궁을 하니 외숙모 번호를 위장했으며 기간이 5년이래요. 웃픈 건 그 5년 동안 아빠를 제외한 저희 가족은 아무도 모르고 살았던 거 있죠.
돌이켜보면 유독 불륜 막장 드라마 보는 걸 꺼려하시던 비겁한 아빠. 외가 모임 가질 때면 요즘은 새 사람 만나는 게 대세라면서 언니는 애인도 없냐고 저희 엄마에게 놀리던 외숙모의 그 뱀 같은 혀.
불륜을 알게 된 때는 제가 고3 정시 원서접수기간이었는데. 믿음의 세상은 무너지던 와중에 뒤늦게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장면 하나 하나는 참 무심했습니다.
왜 몰랐지. 왜 아빠가 출장을 가는데 의심을 안 했을까. 후회만 번져가던 나날이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몇 년이 지난 현재 상황으로는, 아버지 없는 세상 속에서 살 수 없다는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반세기의 시절 동안 어머니의 일상 곳곳에 아버지가 스며든 탓에요. 그래서 이혼은 하지 못하였고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아빠와 같이 살고 있어요. 몇 년 사이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극단적인 일들도 있었지만.. 거두절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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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에게는 외삼촌, 그리고 취업한 딸 2명이 있습니다. (사촌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저도 부모님과 언니 1명과 같이 살고 있어요. 저는 대학생이고 언니는 취업했습니다. (친언니라 부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저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가족은 판도라의 상자를 발견해버리고 말았지만,
이 사실을 외삼촌과 둘째 사촌 언니는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우선 외삼촌은 평소 욱하시면 칼 들고 사람 해치실 수 있으신 분이라.. 정말 뉴스에 실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둘째 사촌 언니는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모른다는 가정 하에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첫째 사촌언니의 경우, 저희 집안이 발칵 뒤집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외숙모에게 전화를 했을 때, 외숙모가 첫째 사촌언니에게 약을 쳤더라고요. 저희 아빠가 협박을 하고 강간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척을 한 거라고요.
그런데 피해자 측에서 5년 동안 매일매일 선톡하고 사랑한다고 하며 보고 싶다고 오늘 뭐하냐 어디에서 잘까 기대된다 등등을 보낼 수가 있는지.. 가족이란 점을 제외하고 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됐습니다. 아빠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밝혔고요. 참고로 저희 아빠 카톡 문자.. 그 당시에는 이 증거를 사촌언니에게 보여준다 해도 외숙모 말을 철썩같이 듣기에 포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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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복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제가 둘째 사촌언니에게 톡 사진 등을 다 뿌리려 했습니다.
다만 제가 복수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이유가 있습니다.
1. 친언니의 공시 중 도움을 준 사촌언니들
친언니가 공시 중 사촌언니들에게 도움을 굉장히 받았기 때문입니다.
친언니와 사촌언니들은 3명 모두 똑같은 직업입니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건 공시 전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언니는 사촌언니들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면접을 준비할 때도 스터디 없이 사촌언니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고민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받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고요.
참고로 저는 사촌 언니들 이름만 봐도 그때 일이 떠올라 아예 교류를 안 하고 있습니다. 톡이 와도 아예 안 읽고 있어요.
2. 외삼촌의 폭력성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외삼촌은 평소 욱하시면 칼 들고 사람 해치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정말 다혈질에 충동적인 분이셔서 자칫 이 불륜 사실을 밝히면 정말 뉴스에 실릴 수도 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불륜 상대가 생판 남도 아니고 동생의 남편이 저희 아빠다 보니.. 저희 아빠 뿐만이 아니라 엄마와 언니와 제가 피해를 입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 있지만, 그래도 저희 가족은 피해를 최소화로 받는 방법을 쓰고 싶습니다.
3. 떠오르지 않는 복수 방법 / 복수를 안 하는 게 정답일까
무작정 외삼촌과 사촌언니들에게 알릴까. 외숙모 번호를 어떻게든 알아버려 전화를 해버릴까. 등등 수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예 복수를 안 하는 게 정답일까 싶기도 했고요. 끊임없는 고민을 했음에도 현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수많은 고민 끝에 네이트판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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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륜남의 딸로서 제가 못난 딸이면 못난 딸이지 결코 잘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빠 역시도 잘한 것 하나도 없고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이 풍비박산이 나고 엄마와 저희가 수년이 지난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 만큼, 외숙모도 외숙모의 주변 사람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똑같은 심정으로 평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외숙모는 늘 달고 살던 말이 있었습니다.
내 자신이 아빠가 없던 것이 콤플렉스였기에, 자신의 두 딸을 아빠 없는 몸으로 키우고 싶진 않다고. 나에게는 두 딸밖에 없다고.
그렇게 두 딸 말고는 없는 사람이 참.. 본인이 저지른 일을 가족에게는 숨긴 채 자신은 끝까지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그 희망을 꺾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외삼촌과 사촌언니에게 알리는 방법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복수의 방법이 있다면,
혹은 친언니를 도와준 사촌언니들을 봐서라도 복수를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외에도 모든 의견들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말씀이든 경청과 수용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