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바람아닌 바람

속이끓는자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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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4월에 결혼한 30대 신혼새내기 입니다.

결혼하기전부터 동거를 이미하고 살아서
결혼 후에도 남편이랑 사소한 트러블로 싸우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 코로나여파로 제가 다니던 회사의 급여가 밀려 일을그만두게 되면서 미세한 틈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평소 오후 4시퇴근인 남편은 운동 동호회 모임 및 혼자서 하는 운동등 여러가지 모임일정으로 매일 밤11시~12시에 들어왔고,
일을 관두기전엔 일에 바빠 신경쓰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스타는 항상 끼고 살았구요.

이 문제로 크게 다퉜고, 12시전에 들어오기! 약속은 일주일에 1-2회! 이런 룰을 만들었지만 지켜지진 않았습니다.
룰을 만든 후 세어보니 월_금 5일을 10시 이후에 들어왔고,
며칠전엔 친구랑 일 얘기를 한다며 새벽 2시쯤 들어가겠다 연락이 와서 이문제로 크게 다퉜어요.
크게 다툰지 이틀만인 어제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서울로 이직한 친구(여자)와 약속이 있어서 저녁8시쯤 만났고(물론 남편한데 미리말하고, 남편도 저녁약속을 알고있는 상태)
자기는 친구랑 만나는 동안 혼자 야구를 봐야겠다며 야구장을 간다는거에요.

평소에도 야구광이라 혼자 또는 친구들이랑 야구를 자는 보는편이라 그러려니했죠.
10시30분쯤 야구가 끝났다길래 친구랑 만나는 자리로 와서 같이 집에 가자고했고, 11시쯤 넘어온 남편이 오늘 야구가 늦게 끝났고, 혼자보는데 무승부로 끝나 답답했다 등 야구얘기 최근 친구 이직얘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12시까지 맥주 2잔 마시고 헤어졌습니다.

친구랑 헤어지고, 지하철에 나란히 앉았는데
주머니에 야구티켓 두장이 보여 무심코 "오빠 혼자봤다면서 왜 표가 두장이야?" 라고 물었고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기표를 잃어버린줄알고 맥주를 밖에서 사와야해서 옆자리 떨어져있는 티켓을 주웠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하는 모습이 수상해 두장을 티켓을 달라고 했고,
같은카드 같은시간대 결제가 된 티켓이였죠.

누구랑 봤냐니깐 아는 여자동생이랑 봤고
제가 오해하는 상황이 아니랍니다.

평소 겹쳐서 지내는 지인이 많은 편인데
이 여자분은 지인의 지인이고 인스타로 연락하다가 둘이 시간이 맞아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봤다고 하네요.

그 여자분은 애가 있는 유부녀입니다.
연락한 dm을 보니 한달 가까이 일상을 묻고 있었고
최근 기념일이 있어 여름휴가 겸 해외로 여행을 갔었는데
거기서도 dm은 계속 나눴더라구요.

그 상대여자한테서 오늘 별일아니고 진짜 시간이 맞아 본거다라는 전화가 왔구
남편 인스타 계정은 탈퇴한 상태입니다.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를 하며 바뀌겠다는 개소릴하는데,
제가 예민하게 구는건지
이번 한번만 걸린거겠지라는 의심이 계속드네요..

하...답답한 맘에 주저리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