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타고 가다가 택시에서 쫓겨났어요

스푸트니크2009.01.03
조회2,367

안녕하세요

 

올해 25살되는 처자입니다

 

저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답니다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1월1일, 저는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저희 학교인 원대

 

맞은편에서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 때 시간 밤 11시 30분경

 

택시기사 아저씨는 유유히 가시더군요

 

그런데 ..익산사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원대에서 영등동쪽으로 가다보면 얼마안가서 바로 타이어 신발보다 싸게 파는 사거리 있

 

잖아요

 

그 쪽에서 어느 여자분이 택시를 잡으시더라구요

 

아저씨 : 학생, 한분 태우고 가지~

 

나 : 네 , 그러세요

 

합승하려는 분도 여자분이시고 하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아저씨 : 어디가세요

 

그 여자 : 수원이요!!수원역이요!!

 

아저씨 : 네???

 

그 여자 : 수원역간다구요. 싸게 갈 수 있게 택시하나 불러주세요~!

 

아저씨 : (나를 보며) 학생..내가 택시비 줄테니까 내려서 다른 택시 타고 가지.

             응? 내가 택시비 줄께~

 

나 : 네???(잘못들은줄 알았음)

 

아저씨 : 요즘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러니까 학생이 이해해줘~ 내가 택시비 줄께~!

 

솔직히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제가 가려는 목적지를 지나서 수원을 갈수도 있는거였는데 절 내리라고 하고

 

다른 손님을 태우다니요

 

그래도 아버님뻘인데 따지기도 뭐하고 해서 조금은 어이없는듯한 웃음을 지으며

 

알겠다고 내렸습니다

 

쫓겨난 기분...

 

근데 그 아저씨 택시비 준다고 내리라더니 돈 세는척 하더니 주지도 않더군요

 

그 태도가 정말 짜증났어요

 

택시비 어차피 들어갈거였으니까 안 받아도 상관없지만 거짓말은 왜 해요

 

주기도 싫으면서-_-

 

제가 택시에서 내리니 그 여자분도 조금 어안이 벙벙 하시더군요

 

그 여자 : 아니..왜..

 

나  : 타고가세요

 

그 여자 : (신났음)죄송합니다^^안녕히가세요~~

 

마지막에 그 여자 인사하는데 술마신줄 알았어요

 

왤케 좋아해-_-

 

암튼 그 뒤에 바로 오는 택시를 타고 그 쪽이 사거리인지라 신호가 걸렸죠

 

신호가 걸리고 신호가 다시 풀리는데도 제가 탔던 그 택시는 수원을 향해서 달리기는

 

커녕 길가에서 기름을 버리고 있더군요

 

새로 탄 택시기사님 말씀으로는 아마 안갈거라고. 수원가는데 15만원 이상 받아야 하는

 

데 남는것도 얼마 안된다고. 그리고 지금 안가고 있는거 보니까 가격가지고 서로

 

의견차 있는거 같다고 -

 

그리고 기사님 왈 : 그나저나 아가씨는 사람도 좋네요~ 내리란다고 내려요?

 

나 : 그래도 저 몇천원버는거 보단 저 분 태워서 몇만원 버는게 낫죠 뭐

 

실제로 그 택시에서 억지로 내리면서도 나 태워서 3000원 버는거보다 저 사람 태워서

 

몇만원버는게 낫지, 오죽하면 그러시겠나 생각했었어요

 

좋게 생각해야 열이 덜 받죠

 

친구들한테 말하니 다들 그러더군요

 

그 택시 수원도 못가고 너도 놓치고 그랬어야 한다고..

 

그래야 그 아저씨 자기 잘못 안다고. 세상에 택시에 탄 손님을 내리라는 기사가 어딨

 

냐고-

 

휴우..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어려우니 이런 상황도 있는건지^ ^

 

암튼 별일이 다 있는 1월1일 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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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부분 수정했습니다.

아저씨를 아가씨로 수정했습니다.

절대 소설아니구요 정말 1월1일 밤에 겪은 일입니다. 지명까지 나와있잖아요ㅡ

정말 저 곳에서 겪은 일이라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