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이혼하자는남편

쓰니2022.09.12
조회15,233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 글을 적어봅니다(긴글주의)
결혼생활중 제가 뭘 그리 잘못했을까요...

저는 결혼9년차 초등2학년 7살 자녀를 두고있는 주부입니다

결혼한뒤로 아.점.저녁을 모두 집에에서 해결하는 사람이라
모두 제손으로 지금까지 단한번도 끼니를 거르게한적없고
첫애가 태어나서 너무 잠이고프고 힘들때도 아침상은 저녁에 챙겨 두면 데워먹을수있게 준비해두고
점심시간은 알람맞춰 알람소리에 낮잠재운 아기까지
깨워가며 점심을 챙기고 그렇게 아이랑 놀다보면
또 저녁시간이되서 저녁챙겨주고 설거지하고
애기 재우고.. 너무 힘들어 웃을수가 없더라구요
어떨땐 우는애기한테 짜증을내면..
왜 애한테 짜증을내냐며...애 키우고 살림하는게 벼슬이냐며 화를내던 남편입니다

아이를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고싶어도
아직 말도못하고 집에 엄마가있는데 왜 그렇게 빨리 어린이집을보내냐며.. 그런 엄마가 어딧냐며,
그렇게 둘째가 태어날때쯤 4살에 어린이집을가고.
둘째도 4살때 어린이집을가고..좀 살겠다 싶으니
첫째가 학교입학을해서 12시좀 넘으니 하교를하고
하교후엔 학원을 이리저리 데려다주고 둘째 케어하면
저녁시간... 주부로서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동안
저희 신랑은 늘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사람들앞에서 결혼후 살찐 저를 핀잔주고
우린 잘못 만났다며 늘 부정적인 말만 쏟아냈습니다
자신보다 부지런하지못하다고 일을 미루고 지저분하고 게으르다고 말을합니다
건조기에 빨래는 왜 바로바로 안꺼내냐고
냉장고에 아깝게 유통기한 지난것들이 있냐고
분리수거는 왜 쌓아두냐고 낮에뭐하고 자기한테 버려달라고 하냐고...등등..

뚱뚱하고 살쩌서 처다보기 싫다더군요..
잠자리할때도 늘 살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남편과 잠자리도 싫어지더라구요..
저도 사람인데 자꾸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고사니 이사람이
싫어지더라구요 그러니 부부사이는 점점 멀어지고..

그러던 어느날
남편의 외도?가 의심스러워 타는차 전부 블박을보니
모두 지워놓고 없고...외도를 의심하니 불법 성매매와 마사지샵을 갓다며 이야기했어요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을땐 보통 남자들은 미안해 하지않나요?
이사람은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고
저보고 하는말이 니가 딴 남자랑 잠을자도 난 아무렇지 않다고..
이렇게 말을하네요
순간 아이들이고 뭐고 이혼 하고싶었는데..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별거를하고 10개월...
아이들이 표현하지 않지만..느끼더라구요
아빠가 왜 가끔오는지..
그래서 신랑한테 집에 들어오던지 이혼을하던지 하자고하니
자기가 이혼을 하자는군요...
그래서 저도 너무 지처있고 더이상 마음 다치고싶지 않아서
애들 양육은 경제력있는 아빠한테 맏기고 헤어지기로 했지만..
결국 아이들이 눈에밟혀 이혼을 못하겠다하니..
난리가났습니다

저에게 꿍꿍이가 뭐냐고..시간끓어 돈 더 뜯어내고싶냐며
더이상 자기한테 기생하지말고 저보고 벌어서 쓰라네요..
이런 멍멍소리가. .. 그동안 전 가사일하며 기생했나봅니다...

저희 신랑 막말들은 참 다양합니다
신랑은 저에게 집에서 밥먹고 잠자고 똥만싸는거같다고 하더군요..
아침 안차려주는 와이프가 어디있냐며..
엄마편하자고 일안하면서 애들 종일반
맏기는 여자가 어디있냐고
(저는 물론 종일반 문턱도 못갔지만)
아침에 애들 보내고 시간이 남아도는줄 알아요
그리고 애들 양육수당? 저보고 니가 딱아썼잖아~
이러더라구요ㅡ
그거 제가 쓰면 안되는건가요.. 그걸로 제가 딱히 뭘했을까요ㅜ
하..그리고
자신의 불행이 저때문이래요...
자기는 우리 친정집보다 시댁에 100배돈도많고
인물도 그만하면됐고 자신도 능력되고
자기가 뭐가 부족해서 나같은걸 만나서 이렇게 행복하지 못한건지..저를 원망하더라구요
저보고 자격지심도 없고 너무 당당하다며...
제가 왜 굽신해야하죠..저도 사랑받고 자란 딸이고
배울만큼배우고 결혼할때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했습니다
저희 신랑은 대체 저를 어떻게 생각한걸까요. .?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살찌고관리못한거..ㅜㅜ

이혼을 검색해보니..이혼 자녀분들의 글도보고
결혼할때 이혼가정꺼린다...글을보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중심을 잡을수가 없어요...

신랑말 들으면 세상 게으른여자고 못난엄마더라구요.
너무억울하고..답답해서 여기에 글을써보았어요
작은위로라도힘이될것같아서요...
긴글 읽어주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