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시어머니 첫생신

2022.09.13
조회19,025
안녕하세요
30대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입니다

저희는 올해 5월에 식 올리고
8월은 저희 엄마 결혼하고 첫생신이었어요

남편은 원래 생일에 무던한 편이라 제 생일도 그렇고 자기 부모님생일도 잘 안챙기는편이긴해요

결혼하고 첫 행사?이니만큼 이번에는 잘 챙기려나 싶어
멀리살아 찾아뵙진 못해도 전화라도 드리라고 알려줬는데
생신 지나고 다음날 저희 엄마한테 연락했더라고요
신랑은 용돈 안주고 전화만 드렸고 제가 따로 챙겨드렸어요

저는 연애때 (자주 왕례하던사이라 챙겨드림)
시어머니 생일 30만원씩 드리고 밥먹고오고 챙겨왔거든요
근데 남편은 결혼해서도 변하지 않는 모습에
나만 뭐하는건가 싶어 현타가 오네요
곧 시엄마 생신인데
이번 10월엔 안챙기려고요
저도 다음날 똑같이 전화드리려고하는데 서운하든말든
지아들 이렇게 키웠으니 내 알빠는 아닌데
남편이 그냥 괘씸해서요

남편이 싫어지니 시엄마도 싫어지는걸까요?
시엄마가 싫으니까 남편도 싫어지는걸까요 ㅋ
시엄마가 싫어지기까지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니네엄마남발, 종년부리기, 막말퍼레이드)

이런걸로 혼자 스트레스 받고있자니 결혼 후회돼서요

추석때는 엄마가 사위 이쁘다고 30만원 용돈주는데
엄마는 뭘 받은게있다고 챙겨주는지 울화통 터져요

이번추석때 시댁에 용돈 안드렸더니 내심 서운한 내색하네요
앞으로는 착한며느리 안할라고요
호군줄만 아는듯

쓰다보니 그라데이션 분노가…

근데 생일인데 연락도 없냐고 시엄마가 뭐라 한다면
전 뭐라고 받아쳐야할까요?

항상 뒤늦게 잠자기전 생각나는 타입이라
미리 대비 좀 해두게요

‘ㅇㅇ이는 원래 결혼전에 집에서 생일을 누가 안챙겨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챙기는 방법을 잘 모르나봐요~
저희 엄마 생신때도 다음날 전화했더라구요 호호호’

라고 하면 좀 화가 가라 앉을까요
하 ㅋㅋㅋㅋㅋ
이렇게 혼자 쌩쑈하고있자니 웃긴 새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