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한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약속 취소통보

ㅇㅇ2022.09.13
조회15,330
연인사이에 배려한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통보..이거 맞는거임?

성별은 가리고 써봄 (A가 나)

A는 야간(17시~04시)에 일을 하고 B는 주간(8시~20시)에 일을 해서

사정상 일주일에 1번 주말 낮에 잠깐 보는 정도(A는 쉬는날이 없고 B가 주말에 쉼)
보통은 12시~13시에 만남. A는 다시 17시 까지 출근해야 돼서.

오늘 일욜 낮에 데이트 하기로 함.
B는 토욜에 술 좀 많이 마시고 새벽 1시즈음 귀가.
A가 일하다 새벽3시 지나서 오늘 유난히 몸이 많이 힘들었고 평소보다 늦게 끝나니 일찍은 못 볼거 같다 미안하다 3시쯤 자주가던 카페에서 잠깐이라도 보자 카톡 보내놓음.

A가 일어나니 B가 10시쯤 답장이 와있는거임
"컨디션 안 좋은지 몰랐다. 오늘 그냥 쉬자. 일어나서 연락해"
A는 그래도 1주일에 한번 밖에 못보기도 하고 3시에 만나자고 했으니 B한테 나 괜찮으니 만나자 하려고
1시 반에 전화함 안 받음. 잠깐 잠들었나 보다 하고
"잠들었구나 일어나면 연락해" 함.

그래도 내가 만나자고 한 것도 있고 3시즈음엔 일어나겠지 하고 미리 준비하고 나감. 볼일 보고 3시반에 전화함.
자다 일어난 말투임.
나 나와있다고 잠깐 보자니까 숙취로 힘들다는 투로 말함.
알겠다고 끊음

그 후 카톡
A:시간 쪼개서 연락하고 만나는거에 노력하지 않을거면 연애는 왜하지 혼자 사는게 맞는 스타일 아니야..?
B:몸 안좋다 말한건 A인데..일어났다 잔거뿐인데. 내가 마냥 된다할때를 기다릴수 없잖아
A:나는 정확히 3시라고 카톡남겼는데. 아니다 알겠어 푹쉬어
B:미안해 고생해

이게 끝인데 문제는 기존에도 이렇게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적이 몇번있음.

난 A야~힘들면 우리 이렇게 할까? 라고 해주면 좋겠는데
A 힘드니까 취소했어, A 불편하니까 안갈래 이런식
A는 같이 하는거에 의미가 있다 생각해서 힘들어도 만나고
불편한거 감수 할 수 있는데(그리고 그닥 안힘들고 안 불편함)
B의 일방적으로 A가 힘드니까~A불편하니까~ 라며 나를 배려해서 그런다는 식으로 통보하고 행동으로 옮기니까
안 그랬으면 좋겠다로 몇 번 살짝 실랑이 했었음.

이번에도 뭐지 싶어서 뭐라 한건데
B 입장에선 배려해주려고 그런건데 뭐라 하는 내가
이해심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림...
B:A가 불편하잖아
A:나 진짜 안 불편하다는데 왜그래?
B:불편하잖아 왜 안불편하다고 그래
A:...
난 이게 너무 고구마먹은거 같음

매번 이런 상황이 너무 답답한데
B한테 나는 매번 정말 사소한걸로 싸우려고 하는 사람쯤으로 생각하는거 같음. 내성격 못맞추겠다 함. (최근에 이렇게 많이 다툼)

이젠 내가 B라는 사람한테 매번 이해심이 부족한 사람이 되어버리는게 너무 괴로운데(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조언을 구할데가 없어서 (주변 사람들한테 연인 흉보기도 싫고)
판까지 오게됌.
내가 잘못 된거면 혼내줘 진짜 몰라서 그럼. 고쳐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