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은사람은 어떤가요?

002022.09.13
조회23,657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나면 어떤지 혹은 사랑받는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한 29살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껏 저한테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사랑꾼이라고 생각했어요.

오래만난 그 사람은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은 뭐든 다 잘해줬어요.저도 그 모습에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도 했어요.
애교도 넘쳤고, 인내심, 매너도 좋았지만
제가 겪는 감정적 문제에선 늘 뒷집지고 지켜볼 뿐이었어요.

싸우고나면 제 스스로를 달래는 일이 잦았어요.
미안하다는 말은 그 사람이 먼저했지만 빈껍데기 같은 사과 뿐이었거든요.
문제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면서 미안하다는 말만 하는 모습에
갈등시에 대부분 그렇게 느꼈어요.

그 사람은 항상 본인의 능력을 과시하며
전혀 모자라지 않은 평범한 제 능력까지도
자기보다 뛰어나지 않으니 저의 능력이 결여된 것처럼 농담을 던졌죠.
제가 기분 나빠서 짜증을 내면 웃으며 귀엽다고 안한다고 했지만
결국 또 며칠뒤에 저를 놀리곤 했어요.
처음에 장난인줄 알고 웃어넘긴 말들에
저는 점점 자신감을 잃었고 의존하게 됐습니다.

매너좋게 행동했고, 저를 많이 챙겨줬고
참 고마운 점도 많았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잡았고, 그 생각은 곧 신뢰가 되어서
저를 통제하거나 제 가치를 짓밟는 이야기를 해도
그 사람만큼은 남들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나왔어요.
남들이 보기엔 바보같겠지만 깨우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현재 저는 제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라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에요.
진짜 좋은 사람과 연애하거나 결혼하신 분들 중에
그 분들과의 생활 혹은 연애가 어떤지, 아니면 사랑받는다는게 어떤것인지
이야기해주실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