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나기 일보직전

미야2004.03.10
조회1,378

이땅의 모든 시어머니들은 며느리가 샌드백인줄아나??

넘 짱나서리 몇자 적어봅니다.

아직 일년도 안된 결혼생활이지만 벌써 이혼을 생각하게 합니다.

울 남편 쫌 있음 마흔살이구 저 아직 스물다섯도 안됐습니다. 나이차이도 많이 납니다 .

상식적으로  완전 노땅 구제해줬음  저한테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근데 이노무 집구석 나이 어리다고 무시합니다. 남편 가족관계가 홀시어머니 위로 시누 둘 남편 글구 맥내시누까지 총 넷입니다.

누나둘은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구 우리가 셤마모시고 살고 있는데  울 셤마랑 막내시누 완전 콤비입니다. 또라이로....... 막내시누가 올해 33살입니다. 결혼해서 애새끼까지 있으면서 나이값못하고 울 셤마 그런 막내시누 없인 못산다고 합니다.

시댁에 들어간 첫날  인사까지 다 끝마쳤는데 막내시누 집에 안가더군여. 그런가부다 했져.

이튿날 남편이랑 잠깐 나간사이 울 큰형님 VS 셤마, 막내시누랑 대판 싸웠봅니다.

우리가 집에 들어가니깐 막내시누 애새끼델꼬 입 대빨 나와서 가더군여.. 울 큰형님 한국나오면 집에 한 3일정도 있고 밖에 싸돌아 당기십니다. 성격 화끈하고 돈두 많고(나좀 주지!!) 친구 열라 많습니다.

암튼 형님은 출타중이셨고 집 분위기 완전 시베리아 절루 가라였습니다.

밥 먹는데 울 셤마 저한테 따지시더군여. " 야, (참고로 제 호칭은 "야" "쟤"기분좋으면 "아가"입니다)너 막내 오는거 싫으니, (황당) 난 니 남편없인 살아도 막내랑 씨름부(여기서 씨름부란?? 막내시누 딸인데 애가 3살인데 등치는 씨름선수 저리가라~~~임 울 친정에선 조카를 씨름부로 부름)없인 못사니깐 싫어도 니가 참아" 저 밥먹다 체하는줄 알았습니다. 결혼 이틀만에 싫고 좋고 따질 겨를이 어딨겠습니까?? 울 큰형님 새 사람도 들어왔응까  이제 막내랑 씨름부 그만 오라고 천사같이 한마디 하셨는데 그말에 뚜껑열려서 형님도 아닌 저한테 화풀이 하셨던 겁니다. 막내랑 씨름부 맨날 옵니다. 맨날 오는것도 모잘라 이젠 씨름부 맨날 집에 놓고가고 주말에만 델꾸 갔다가 월요일 아침 8:30분에 데꾸 옵니다.

막내시누 백수입니다. 직업이 있는것두 아닙니다. 글구 열라 띠벙해서 취직두 못할껍니다.

지가 하는게 뭐가 있다고 맨날 씨름부 놓고 가는지..

하루는 열라 짱나서 남편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아가씨 맨날 출근부 도장 찍는데 월급줘야 하는거 아니야??"

울 신랑 미안해 합니다. 불쌍한 울 신랑. 그래도 전 열라 지랄합니다.내가 누구 땜에 고생하는데...

저 임신 5개월때 결혼해서 이제 5개월 됐습니다. 씨름부 감기들었을때 싫은내색 했다가  하마터면 저 이혼할뻔 했습니다. 울애기 감기들면 어떻할려구 씨름부를 끼고 있냐구여..

기집애 꼬치만 없을뿐이지 완전 사내녀석 같습니다. 힘도 열라 쌔서 3인용소파를 밀고  좋다고 웃습니다. (무식한게 힘만 쌔서) 극성맞은건 조선에도 없습니다. 씨름부 극성맞은건  셤마두 인정합니다.

내가 싫어하는데두 씨름부 제뒤만 졸졸 쫓아당김니다. 하루는 아침에 방문을 확열고 씨름부가 들어오길래 "나가" 이랬더니 셤마가 이걸 들었는지 이 광경을 봤는지(눈이 좋은건지 귀가 밝은건지)

"씨름부, 외숙모가  싫어하는데 왜들어가  당장 나와!!"

그러더니 씨름부를 열라 팹니다. 그러더니 예의 그 멘트를 또 날립니다 " 세살짜리가 뭘 안다고 애한테 그러느냐.....애가 그럴수도 있지.... 니 새끼는 뭐 얌전할줄 아느냐.... 소리소리를 지르는겁니다.

누가 들으면 완전 나쁜 며느리겠지만 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다 광분합니다.

기냥 참았습니다. 참고 밥 먹을려고 밥상차리는데 갑자기 숟갈통을 확 가져가더니 끓는물에 삶아 버리느 것입니다.  애한테 나가라고 했다고 밥도 먹지 말라는 건지.... 내가 무슨 원주민도 아니고 숟가락없이 우찌 밥을 먹겠습니까????  저 밥상물리고 방에 들어가 넘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결혼하고 맨날 밤에 울면서 지냈습니다. 지금은 개기기도 하지만  그땐  참는게 미덕이라고 기냥 참고만 있었져... 문제는 저녁이였습니다. 저녁준비하면서 둘다 약간 누그러져서 잠깐 슈퍼에 갔다왔는데 갑자기 이셤마가 미쳤는지 저한테 욕하며 소리치더군여...

"씨팔 내집에 내새끼(씨름부)있는게 뭐가 불만인데.... 세살짜리가 뭘안다고(이소린 사고칠때마다맨날함) 젠장.....난 너한테 다 해줬어(이얘긴 왜하는건지????) ........니 새낀 뭐 얌전하냐???(그때 울애기 백일도 전이였음) 말도 안되는 얘기를 침튀며 열심히 하는것이였습니다.

저 넘 서러워서 집나갈려고  짐보따리 싸고 있었습니다. 걸 보더니 셤마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 아가씨랑 씨름부가 글케 좋으면 차라리 아가씨네랑 살으라고.

그랬더니 또 딴소리를 합니다. 자긴 막내랑 씨름부 없인 못산다고. 자기 아들이랑 쌈 붙일려고 이러는 거냐고...  이 얘긴 단편에 불과합니다.

사람 미치게 하는덴 박사입니다.

이 얘기 말구두 열라 날 미치게 하는 사건은 많습니다.

또 열받으면 올리지요

넘 길었네여...... 넘 흥분해서리.......

암튼 읽어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