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소부인의 딸들 이야기

해내리2022.09.19
조회113

여러분 !!! 안녕하세요오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너무너무 반가와요 ^__^  

그러고보니 정말정말 너무너무 오래간만이네요 ? ^____^  

도대체 누구길래...  

생전 처음보는 님들을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인양  

이러고 있냐구요 ?  

아...이런이런 그러나 어쩌죠?  

저 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님들을 알고있던 여자에요  

 

실은...저희 엄마가  

젖소부인이에요~~~~~~~~!!!!!!!!! ^^;;;;  

황당하다구요 ?  

아...이런이런...그러나 어쩌나  

하지만 사실인걸요 ?  

 

그러고보니 ‘젖소부인 바람났네’란 에로영화가 나온게  

대충 90년대 중반쯤의 일이니까  

벌써 한 25년전 일이네요 ?  

게다가...그 영화 내용...솔직히 어렴풋이나마  

기억이나 하는분이 계시려는지 모르겠는데  

원래 그 영화 줄거리가 늙은 남편과 사는 젊은 여주인공 이야기였고  

그 집에 한 젊은 남자가 들어와 늙은남편과 사는 여주인공이  

젊은 남자와 ‘바람’이 나는 내용이었죠  

그리고 아마 결말이  

늙은남자가 죽은건지...아니면 불륜커플이라고 봐야할  

여주인공(젖소부인)과 젊은 남자가 죽은건지  

좀 알수없이...애매하게 끝났을거에요  

  

네 !!! 사실은 그 영화 결말은  

불륜커플이었던 저희 엄마(젖소부인),아빠(젖소부인 애인)가 죽은게 아니라  

실은 젖소부인의 늙은 남편이 죽은거고  

엄마,아빠는 졸지에 그 늙은 남자의 재산을 그대로 물려받아  

이후 아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 땡잡은거죠 뭐 한마디로 ^^;;  

  

근데 사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저희 엄마,아빠는 지금 함께 살고 계시진 않아요  

솔직히...결국은 부적절하게 시작한 커플의 한계라고나 할까  

실은 엄마가 아빠보다 다섯 살 연상이었고  

그래서 어느정도 나이가 들어선 엄마가 아빠를  

이제 그만 놓아주고 자유롭게 해드리고 싶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는 이미 수년전에 집을 나가  

다른 젊은 여자분과 살림을 차려 따로 살고 계시고  

저와 제 동생은...그 뒤에도 쭉...엄마랑 같이 살았죠  

불과 한 1-2년전까지만 해도 말이죠  

  

이미 언급했지만...엄마와 아빠는 저와 제 동생  

그렇게 두분 사이에 딸 둘을 낳으셨죠  

그리고...지금은 비록 따로 살고 계시지만  

제가 고등학생, 그리고 제 동생이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두분이 함께 계실땐 늘상  

깨볶는 소리가 진동할정도로  

그때까지도 금슬은 그런대로 좋은편이었답니다  

제가 이미 고딩때니 대충 계산을 해봐도  

엄마,아빠 두분 다 이미 나에 40을 넘긴 때인데도 말이죠  

  

사랑도...유전되는걸까요 ?  

뜬금없이 이런 소릴 왜 하냐면요  

실은 저희 동생이 얼마전에 결혼을 했어요  

그것도 지보다 세 살많은 언니인 저보다 먼저요  

근데 사연이 좀 있어요  

따지고보면 저희 엄마도 첫 결혼은 나이많은 남자와 한 셈이지만  

무슨 유전(?)인지...제 동생도  

지보다 열다섯살 많은 유부남에  

중학생 아들까지 있는 그런 남자와 정분이 났지 뭐에요 ?  

  

제가 엄마보다 먼저 그 사실을 알았기에  

처음엔 동생을 방에 가두기도 하고 막 때리고 욕하기도 하고  

직접 동생이 사귀는 남자를 만나 막 뭐라고 하기도 하고  

오만가지 수를 다 썼지만  

아아...한번 불붙은 사랑 막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중요한건 그때 아직 이혼도 하지 않은 분명한 이혼남 신분인건데  

이 철없고 골치아픈 동생이  

제 멋대로 짐 싸갖고 집 나가  

그 남자와 살림을 차린거에요  

다만 그뒤 이혼소송이나 양육권 분쟁이 그런대로  

큰 문제없이 원만히 진행되었는지  

중학생 아들을 아이 아빠쪽이 키우는걸 조건으로  

유부남이었던 그 남자는 부인과 결국 이혼을 했다는군요  

  

실은 제가 얼마전 그렇게 사는 동생네  

한번 찾아가봤어요  

많이 걱정했는데 뜻밖에도 동생은  

동생 남편의 전처소생 아들인  

중학생 의붓아들과 그런대로 무난하게  

잘 살고 있더라구요  

제가 동생네 들렀을 때  

동생이 그 중학생 남자아이  

발을 씻겨주고 있더라구요  

  

뭐랄까...어지간한 제 입장에서도 뭔가 부조화스럽고 기묘한  

장면을 목격한거라고나 할까  

동생이랑 커피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애가 그런대로 귀엽고...가슴으로 품을만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야릇이 웃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동생이 그 중학생 아이를  

매일밤 품에 안고 잔다네요  

아...이상한 상상은 절대 하지 마세요  

그냥 단순히 잠(sleep)만 잔다는 의미니까요 ^^;;  

사실 처음엔 그 중학생 아이가...갑자기 생긴...그것도 자기 아빠랑  

바람나서 자기 엄마를 내쫏은 젊은 새엄마가  

자기를 밤마다 품에 안고 잔다는게 무척 싫었는지  

한동안은 거부도 하고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는데  

글쎄...동생이 그런 아이를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지금은 그런대로 무난하게 잘 살고 있더랍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한테  

동생 사는 모습을 그대로 전해드렸더니  

엄마는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그저 이 한마디만 하시더군요  

‘미친년’이라고...  

엄마한텐 둘째이기도 한 제 동생의 사는 모습을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보지 않는듯한  

미묘한 표정과 함께  

그런 엄마한테 차마  

제 동생이 중학생 의붓아들 발까지 씻겨주더란 말은 전했어도  

발가락에 뽀뽀까지 해주더라는 말까진  

차마 전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냥 뭐...  

동생 팔자려니 해야지 어쩌겠나요  

  

아, 근데 이를 어쩌죠  

그전에...엄마는 막상 그렇게 동생 사는 이야기를  

저한테 전해 듣더니  

제가 걱정되는 듯 제 손을 부여잡으며 신신당부하더이다  

넌 절대 니 동생같은 그런 사람 만나지 말고  

제발 정상적인 남자를 만나 정상적인 가정에  

시집가야 한다며  

행여 저도 엄마나 제 동생처럼 이상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  

그런 사랑을 하게 될까봐  

무척이나 걱정을 하시더이다  

  

근데 실은  

그런 엄마...제가 아무래도 제 동생보다  

더 크게 기함시킬거 같아요  

이를 어쩌죠 ?  

동생은 그래도 열다섯살 많은 유부남이었는데  

실은 저도...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만난지는 이제 한 두어달정도 지났지만  

여하튼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저보다 스무살 많은 그리고 아들 셋이 있는  

직업은 외교관이고...역시 유부남이에요  

우리 사이 앞으로 어찌될지 지금 기약하거나  

단정적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만약 정말 제가 만나는 남자도 이혼하고  

혹시 제가 유부남을 사랑한 ‘벌’을 받아  

남편의 아이들까지 제가 떠맡게 되는  

결과가 오면 어쩌나요 ?  

제가 알기론 지금 제가 만나는 남자는 아들이  

고둥학생,중학생,초등학생 그렇게 각기 한명씩 골고루...  

그렇게 전부 세명이에요  

  

사랑도 유전되는걸까요  

엄마의 경우엔 어쨌든 젊은 시절 팔자가 사나왔는지  

어쩌다 나이많은 남자와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그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고 이후 우연히 그 집에 들어와  

살게된 어떤 젊은 남자와 정분이 나  

첫 번째 남편아었던...그 나이많은 남자가 죽은뒤  

저희 아빠이기도 한 두 번째 남편...그 젊은 남자와  

저랑 제 동생 그렇게 딸 둘을 낳고 살았는데  

  

제 동생의 경우엔 열다섯살 많은 유부남과 사귀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그 유부남이 이혼하고 이혼한 그 남자의  

중학생 아들을 거두어 키우며 사는몸이고  

저는 지금 저보다 스무살 많고 아이도 셋이나 되는  

그런 유부남(이혼한 상태는 분명히 아닌) 그런 남자를 사귀고 있으니까요  

...  

저도 벌받게 될까요 ?  

  

어쨌거나 저희 세 모녀 확실히  

정상적이지 못한 특이한 사랑을 한것만은 분명하네요  

저희 엄마의 사랑이나  

제 동생의 사랑이나  

저의 사랑이나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아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걸 굳이 뭐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허나 세상사는 것은 결국 다 자기 팔자대로 사는 것  

그저 그냥...이렇게 살다가는 세모녀도 있구나  

그것만 이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저나 제 동생...일단 제 동생은 그렇게 이혼한 집의  

중학생 의붓아들을 거두어 키우고 있고  

저요 ? 저도 뭐...저는 앞으로 지금 사귀는 남자와 어떤 미래가 전개될지  

장담하진 못하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저도 그냥  

감당하려구요. 제 팔자려니 해야죠 뭐...  

그래도 그렇게 전처소생 아들을 거두어 키우는 언니와 동생  

그렇게 된다면  

저희 엄마가 세상에 지은 죄와 빚은  

조금은 갚고가는 셈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  

좀 궤변스럽게 들릴지 몰라도  

그래도  

나이많은 남자의 전처소생 자녀 거두는 젊은 여자  

보기 결코 쉽지 않아진 요즘 세상에  

그래더 그런 방식의 사회에 대한 봉사와 기여로  

엄마가 세상에 지은 죄와 빚을 갚고가는  

그런 벌받는 여자로 살다가게 되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