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결혼생각이 없는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2022.09.19
조회183,178
안녕하세요 32 여자입니다.
최근까지 1년 이상 만나오던 동갑내기 남자친구랑 결혼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미적지근한 반응이길래 헤어졌습니다.
근데 주변에서 아깝다는 둥 뭐 너가 그런 남자 또 만날 수 있겠냐 너가 더 잘하면 된다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붙잡아라는둥 하도 그러니 짜증나서요.

전남친은 소위말해서 사짜직업 (의사 , 변호사 , 회계사) 이었고 집도 있고 뭐 키도 크고 전체적으로 착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뭐 그냥 정말 흔녀구요 ㅎ...
저는 결혼을 생각으로 잘 해주고 또 그렇게 잘 만났습니다만,
헤어지기 직전에 결혼 얘기를 막상 꺼내니 상대방쪽에서 생각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막상 헤어지니 쓸쓸함과 일주일에 4일은 볼 정도로 자주 봤었던지라 참 마음이 쓰리고 그랬습니다.
근데 저도 여자고 저도 저랑 결혼하고 싶다는 남자를 만나고싶지 저와 함께 미래를 그리지 않는 사람이랑은 더이상 만나기가 힘들더군요.
저도 상대방이 저보다 좋은 조건인거 알았기때문에 아쉬웠지만 어쩌겠나요.

근데 그 얘기를 주변에 하니 친구들이나 또래들은 잘했다고 하는데 꼭 그렇게 엄마 친구분들이나 아빠 조기축구회 분들 등 참.... 회사 윗분들까지 아깝다고 난리시네요.
어쩌라는건지 그렇다고 제가 멱살잡고 결혼할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요?
저는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렇게 멱살잡고 결혼했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 같아요. 남자쪽도 마찬가지구요.
뭐라고 말해야 주변 어른들이 저런 얘기를 안하실까요...?
그렇다고 상대방이 제가 별로인지 결혼 안하겠대요~ 라고 말하기엔 존심 상하는데.....

고수님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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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톡 됐다는 말이 진짜네요 모두 댓글 감사합니다.
눈에 띄는 댓글들 중에 입 조심하라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사실 사짜 직업 만난건 처음이라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닌건 맞아요 ㅎㅎ... 나름 환상? 이 있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만나는게 아니라 31-32살에 만난거라 나름 결혼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어서 좀 많이 말하고 다닌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친 꼴이네요 ㅎㅎㅎㅎ......
앞으로는 확실해지기 전까지 입 조심해야겠어요.

부모님 주변분들은 몇 분들께서 눈치채신것처럼 부모님께서 말씀하고 다니신게 맞습니다. 아마 저랑 비슷한 이유시지 않을까요?
정식으로 사귄다고 소개 드리기도 했었는데 그때 마음에 들어하시긴 하셨거든요. 제 친구들도요.
생각해보니 저는 전 남자친구 부모님을 뵌적도, 친구들을 만난적도 없네요... 이미 그 사람은 애초에 선을 그어놓고 시작했던걸까요... 에휴 쓰다보니 정말 저 혼자 신났던 것 같네요....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미련없이 보내준거 그거 하나 잘한 것 같네요... 밀어붙였으면 결혼 했겠냐는 댓글은 그러네요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밀어붙였어도 결혼 못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헤어졌을때 저는 상대방도 미련이 없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었어요 연락도 많이 오구요 그래서 내가 밀어붙였으면 결혼 하긴 했으려나?? 생각했나봅니다.

그와중에 조기축구회 얘기가 많은데 조기축구회는 아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합니다 ㅋㅋㅋ 보통 조기축구 하실때 만나셨다가 끝나고 밥 먹고 오시고 하셔서 표현을 그렇게 했네요....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가을입니다. 환절기에 감기 제일 잘 걸리는거 아시죠? 모두 가을 선선~하게 잘 보내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146

OO오래 전

Best좋아 죽어서 결혼해도 사네 안 사네 합니다.. 뜨뜨미지근한 남자와 결혼해서 후회하느니 지금이라도 그렇게 결정하신 건 잘한 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Best결혼전제도 아니고 겨우 1년 만난 남친과의 이별을 아버지 조기축구회 사람까지 안다는게 더 이상한거 아님??

평범한남오래 전

Best멱살 잡고 결혼했으면???? 가능했을까????????? 여튼 각설 하고 근데 그런 이야기들은 쓰니가 얘기를 주변에 해서! 생긴일이잖아? 왜 떠드는겨 뭐 자랑이라고. 너가 안떠들면 안물어볼거야. 떠난거 생각말고 다른놈 찾을 준비나 잘해.

알아서오래 전

Best잘된거 아님. 몇년 시간 끌다가 결혼 못하면 그때는...... 미련은 휠휠.. 현실로.. 오시면 됩니다.

ㅇㅇ오래 전

변호사라며 헌팅하던 놈들 생각나네. 이 꼴 될까 거절함. 30대엔 1년안에 가족이나 친구 한명 안보여주면 빨리 정리하는게 나아요. 결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요. 결혼을 목적으로 남자 만나면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난 저런 놈들 다 거절하고 조건 안보고 결혼했는데도 실패했습니다. 남자는 우리집 조건 본듯요.

ㅇㅇ오래 전

되게 말 많이하고 다니셨을텐데 부끄러우시겠어오,,,ㅠㅠ

쓰니오래 전

주작 느낌 ㅈㄴ 나네 ㅋㅋㅋㅋㅋㅋ 아줌마 결혼하고싶어?? 그런 남자가 너 같은 개줌마랑 왜 결혼함? 꿈에서 깨어나라 망상질좀 하지말고 ㅉㅉ 이렇게 글로 주작하면 뭐 현실이 바뀌나?ㅋㅋ

00오래 전

처음 글을 읽었을땐 글쓴이도 부모님도 약간 푼수라고 생각했는데, 추가글까지 보고 나니 사람들의 기분 나쁠 법한 이야기에 자기반성도 하고 인정하는 모습이 화목한 가정에서 잘 자란 분 같은 느낌이에요. 사짜 남친이랑 헤어진 뒤의 반응이 현실적이기도 하고- 심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ㅎㅎ 처신도 딱부러지게 잘 하고 자존감도 높아 보여요- 서로 아껴주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라요

ㅋㅋ오래 전

아쉬워 미치니까 이런글 올리는거지

ㅇㅇ오래 전

잘했어요 님 몇년 사귀다 헤어질때 혼기놓치면 결혼 어렵습니다

ㅇㅇ오래 전

요즘 몇년 살다 헤어지는데 몇년 더 연애해 보지 그러세요

ㅇㅇ오래 전

잘헤어지셨네요 남자가 죽자사자매달리며 너아니면 안돼 결혼해줘 하고 결혼해서 살아도 어려운게 결혼생활인데 남자가 결혼생각없는데 여자혼자 결혼하고 싶다해서 만약 결혼하면 거의 높은 확률로 이혼각나옵니다. 잘헤어지셨고 사짜고 나발이고 필요없어요 결혼이 너랑 꼭 하고싶다 하는 남자만나서 결혼하세요 !

ㅇㅇ오래 전

추가글보니 쓰니분이 사짜 남친 사귈만큼 인품이 좋으신거같네요 댓글 내용들이 욱할수 있고 인정하기싫을수도 있는데 인정하시고 무던하게 넘기시는게요ㅎㅎ 결혼생각도 없으면서 울고짜고 연락질하는 전남친 진짜 찌질하네요 그만큼 조건이 더 중요한 사람이었던거겠죠 한국사회가 많이 바꼈다하는데 결혼에 있어서는 주변눈치도 많이보고 조건도 많이 따지고 참 그래요 여튼 쓰니분도 더 좋은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잘했어요 진짜 결국 결혼할 꺼였다면 헤어지자고 할 때 잡았겠죠 뒤로 vip 선 보고 다니다가 혼처 정해지고 차인 것 보단 멋찌다 생각하고 털어버리세뇨. 요즘 세상은 사짜도 금수저 아니면 살기 팍팍해서 결혼을 계산할 수 밖에 없어요 사짜만 달면 탄탄대로였던 부모님 세대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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