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은 아니고 조카임 3일전에 태어남
언니가 좀 조건이 더 낮게 시집가긴 했음 원래 둘 다 일을 했지만 임신하고 초에 유산기가 심하대서 양가 집안에서 고민하다가 형부가 연봉이 언니 두배정도기도 하고 시댁에서 애 둘 낳으면 원하는 가게 차려준다고 그래서 언니가 결국 일도 그만두고 당분간 전업주부로 살 거 같음 그리고 형부네가 잘살아서 시댁에는 따로 용돈 안주는데 친정에는 매달 챙겨주심 그리고 우리집에서 가구 혼수 다 했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에 집도 대출 없이 시댁에서 해줬고 언니 임신하고 애 낳기 전에 경차지만 차도 사줬음 이건 애기 데리고 다니려면 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고 시댁에서 차도 사줬으니 자주 애기 데리고 시댁오라고 함 뭐 그건 언니가 알아서 하겠지 지난 2년동안 듣기로 언니를 딱히 시집살이 시키지도 않았고 제사도 없는 집안이고 명절에도 따로 음식 같은 거 안하고 형부가 외동이라 전날에 갔다가 명절 당일 아침 먹고 시어머니 시아버지께서는 주로 골프치러 가시고 언니네는 바로 짐챙겨서 우리집에 와서 명절 마지막까지 놀다감 형부랑 나랑도 장난치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하는 사이라 이게 큰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언니가 딱히 시집에대한 큰 걱정은 없는 사이였음
근데 시아버지가 언니 임신하고 딸이라고 했을 때부터 아들이었어야 했는데 하고 여자애면 이름을 촌스럽게 지어야 뒤에 아들이 잘 태어난다니 뭐니해서 언니가 농담이겠거니 하고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나이있는 어른들이 아들 바라는 건 언니도 이해해서 그냥 그럴려니 했음 조리원도 시댁에서 좋은 곳으로 미리 다 예약하고 결제해주셔서 걱정도 없었음
근데 딸 태어났다는 이야기 듣고 형부가 곧 작명소가서 애기 이름 받아서 올거다 했는데 시아버지가 '순자'로 지어야 한다고 함 진짜 농담 아니고 진짜로 순자임 이유는 둘째는 꼭 아들을 낳아야 하는데 누나가 너무 기가 세면 안된다는 이유로 순하라고 그리고 아들 태어나라고 순자라고 함
듣고 언니랑 형부랑 뒷목 잡음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이름을 짓냐부터 의미부터 애를 위한게 아닌데 안된다 하고 난리난리남 언니가 성격이 좀 순하고 어리숙해서 시댁에 대놓고는 말을 못 해서 형부가 전화해서 안된다고 애 이름을 왜 그렇게 짓냐 따졌더니 시아버지께서 그럼 해준거 다 뱉으라고 하심 이리저리 싸우다가 아직 결론도 못 낸 상태임
난 오늘 듣고 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이게 진짜인가 싶음 근데 진짜라고 함 지금 형부랑 언니도 시댁에서 워낙 뭐 많이 받았고 지원도 많이 해주셨고 큰 고부갈등도 없이 잘지냈던터라 마음대로 신고 못 하고 설득하려고 기다리고 있음 언니도 순자는 안된다지만 설득해서 다른 이름으로 허락 받자고 하고 있음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21세기에 순자라고 이름 짓자는 할아버지가 말이 됨? 심지어 뜻도 정확히는 둘째 아들 낳을거니까 아들 기 빨리지 않게 순하게 살아라고 순자라는데 내 조카 진짜 순자될까봐 걱정임
코로나 때문에 영상통화로만 잠깐 본 조카인데도 너무 이쁜데 얘가 순자가 될 생각하니까 정신이 아찔함
이게 가능한 소리임?
(후기 따로 올렸어요!)2022년에 손녀 이름 순자로 짓자는 할아버지
언니가 좀 조건이 더 낮게 시집가긴 했음 원래 둘 다 일을 했지만 임신하고 초에 유산기가 심하대서 양가 집안에서 고민하다가 형부가 연봉이 언니 두배정도기도 하고 시댁에서 애 둘 낳으면 원하는 가게 차려준다고 그래서 언니가 결국 일도 그만두고 당분간 전업주부로 살 거 같음 그리고 형부네가 잘살아서 시댁에는 따로 용돈 안주는데 친정에는 매달 챙겨주심 그리고 우리집에서 가구 혼수 다 했긴 했지만 그래도 서울에 집도 대출 없이 시댁에서 해줬고 언니 임신하고 애 낳기 전에 경차지만 차도 사줬음 이건 애기 데리고 다니려면 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고 시댁에서 차도 사줬으니 자주 애기 데리고 시댁오라고 함 뭐 그건 언니가 알아서 하겠지 지난 2년동안 듣기로 언니를 딱히 시집살이 시키지도 않았고 제사도 없는 집안이고 명절에도 따로 음식 같은 거 안하고 형부가 외동이라 전날에 갔다가 명절 당일 아침 먹고 시어머니 시아버지께서는 주로 골프치러 가시고 언니네는 바로 짐챙겨서 우리집에 와서 명절 마지막까지 놀다감 형부랑 나랑도 장난치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하는 사이라 이게 큰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언니가 딱히 시집에대한 큰 걱정은 없는 사이였음
근데 시아버지가 언니 임신하고 딸이라고 했을 때부터 아들이었어야 했는데 하고 여자애면 이름을 촌스럽게 지어야 뒤에 아들이 잘 태어난다니 뭐니해서 언니가 농담이겠거니 하고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나이있는 어른들이 아들 바라는 건 언니도 이해해서 그냥 그럴려니 했음 조리원도 시댁에서 좋은 곳으로 미리 다 예약하고 결제해주셔서 걱정도 없었음
근데 딸 태어났다는 이야기 듣고 형부가 곧 작명소가서 애기 이름 받아서 올거다 했는데 시아버지가 '순자'로 지어야 한다고 함 진짜 농담 아니고 진짜로 순자임 이유는 둘째는 꼭 아들을 낳아야 하는데 누나가 너무 기가 세면 안된다는 이유로 순하라고 그리고 아들 태어나라고 순자라고 함
듣고 언니랑 형부랑 뒷목 잡음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이름을 짓냐부터 의미부터 애를 위한게 아닌데 안된다 하고 난리난리남 언니가 성격이 좀 순하고 어리숙해서 시댁에 대놓고는 말을 못 해서 형부가 전화해서 안된다고 애 이름을 왜 그렇게 짓냐 따졌더니 시아버지께서 그럼 해준거 다 뱉으라고 하심 이리저리 싸우다가 아직 결론도 못 낸 상태임
난 오늘 듣고 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이게 진짜인가 싶음 근데 진짜라고 함 지금 형부랑 언니도 시댁에서 워낙 뭐 많이 받았고 지원도 많이 해주셨고 큰 고부갈등도 없이 잘지냈던터라 마음대로 신고 못 하고 설득하려고 기다리고 있음 언니도 순자는 안된다지만 설득해서 다른 이름으로 허락 받자고 하고 있음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21세기에 순자라고 이름 짓자는 할아버지가 말이 됨? 심지어 뜻도 정확히는 둘째 아들 낳을거니까 아들 기 빨리지 않게 순하게 살아라고 순자라는데 내 조카 진짜 순자될까봐 걱정임
코로나 때문에 영상통화로만 잠깐 본 조카인데도 너무 이쁜데 얘가 순자가 될 생각하니까 정신이 아찔함
이게 가능한 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