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남편이 너무 꼴보기 싫어요

ㅇㅇ2022.09.20
조회81,414
안녕하세요 출산한지 이제 7개월차 입니다.
제목 그대로 출산 후 남편이 너무 꼴보기 싫다 못해 죽빵을 날리고 싶어요.

딩크까진 아니였지만 아기 낳고 기르는 자체가 저에겐 너무 부담이라 남편에게 딩크는 어떻냐 얘기 여러번 했었는데 남편은 무조건 애는 있어야 한다 해서 그럼 육아는 남편이 다 도맡아 하는 조건으로 합의하고 애 낳았아요.

물론 주 양육자는 엄마가 되는 건 당연히 알았지만
그래도 퇴근 후에 집에서 남편이 알아서 육아 할 줄 알았어요.

아니 근데 진짜 아오
출산 전이나 후나 자기 취미생활 할 거 다하고 아오 진짜

애가 엄마 찾는다며 자꾸 나에게 안겨주고 아오
애랑 교감을 쌓아 더이상 날 안찾게끔 노력해야하는데
애 계속 울릴순 없지 않냐며 자꾸 저에게 애를 안겨주니
악순환ㅋㅋㅋㅋ 하

아니 자기 정도면 육아 엄청 도와주는 거라고 자기 같은 남자 어딨냐는 주둥이를 진짜
육아를 도와주긴 뭘 도와준다는 건지 같이 하는거라고 똑바로 알려줘도 육아를 도운다는 표현을 하고 내 진짜..

실제 평균 남자들보다 확실히 육아참여도가 높아요.
그 육아 참여도가 높은 남자들이 양육이 너무 어려운걸 알아서 외동으로 그친다잖아요? 애는 둘 낳아야 한다던 남편이 외동도 고려중이긴합니다.

아니 무엇보다 진짜 하는 꼬락서니가 다 맘에 안들어요
육아 선배들 얘기 들어보면 1년간 엄청 싸운다고 차츰 괜찮아 질거라고 하긴 하는데 진짜 방금도 죽빵 때리고 싶은 거 참았어요.

출산 전에는 내가 이렇게 남편 싫어하고 증오하고 싸울 줄 몰랐는데 아 진짜 애 낳고 부부가 서로 싸우기만 하네요.

남편이 없으면 빨리 왔음 좋겠고
출장가면 너무 보고싶고 오자마자 부부관계도 해야지 생각하는데
얼굴 보는 순간 진짜 미치게 싫어요

아..

지혜롭게? 이 고통의 육아 시간을 넘기고 싶은데
방법 좀 알려주세요..

댓글 63

ㅇㅇ오래 전

Best저는 조용히 애 놓고 나갔어요. 나도 좀 살자 라고 톡하나 남기고 폰 끄고, 영화보고 서점에 가서 책도 읽고, 마로니에서 길거리 공연도 보고, 다시 집근처 호텔가서 서점에서 산 책을 읽으며, 잠을 잤어요. 다시 아침이 오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조조로 보고 백화점에 들러 쇼핑도 하고 머리도 하고 네일도 하고 온전히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또 하루를 보냄요. 그렇게 금욜날 날을 거의 꼬박 새다시피 식탁에 앉아 미친 사람마냥 앉아 있다가 베란다에 나가 화단쪽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토요일 이른 아침 그렇게 집을 나가 월욜 저녁에 돌아옴요. 그뒤로 저는 결혼했으니 애엄마니까 내 삶은 일단 보류하자는 그런 마인드는 다 없앴어요. 어느정도는 있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개척했던것 같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주말엔 남편이 혼자 애보라고 하고 반나절 이상 님은 나가세요 역할을 바꾸는거죠 나갔다 돌아와서도 남편처럼 님은 잘 “도와만” 주세요 이게 지금 니가 하고 있는 짓거리라고

이렇게해봐요오래 전

Best육아 참여도가 높았으면 지금 님이 속에서 천불이 날까요. 그렇지 않으니까 천불이 나지. 댓글말대로, 그냥 남편 퇴근하면 아이 맡겨놓고 님은 산책 나가요... 그냥 2-3시간 정도? 갈곳없으면 그냥 까페라도 가요... 남편이 기댈곳없이 오롯이 지 스스로 애기를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ㅋㅋㅋ

오래 전

그놈의 자기같은.남자는없기는 지랄

ㅋㅋ오래 전

남편들도 마누라 꼴보기 싫어요 ㅋㅋㅋ 아내들만 그런거 아닙니다 ㅋㅋ 도와줘도 안도와줘도 결국 손해보는건 남편들임

ㅇㅇㅇ오래 전

ㅠㅠ

13오래 전

남편 육아참여도 높은거 맞나요??? 저희아가 8개월까지 주말부부였는데 아가는 아빠오면 아빠한테 갔어요. 왜냐면 주말내내 아빠와 아이가 잠시도 떨어져있지 않았으니까요. 아빠가 육아를 안해서 아이가 어려워하는거 아닐까여?

ㅇㅇ오래 전

평균 이상이요? 제가 보기엔 아닌데..

이거진짜임오래 전

난 그래서 외동으로 만족합니다.주변에서 계속 동생,둘째 타령하지만 난 외동으로 그칠껍니다 ㅋㅋㅋ

ㅇㅇ오래 전

6주차아기엄마예요 확신할 수 있는데 회사다니면서 육아 도와준다? 육아의 육자도 모르는거임 우리남편 육아휴직하고 둘이 같이 24시간붙어서 육아하는데도 손모자르구요 못씻는 날 첫끼 오후에 먹는 날 허다합니다 남편은 농담으로 회사다니면서 육아했다하면 겸상도 안할거라고 해요ㅋ애송이라고ㅋㅋ

ㅇㅇ오래 전

남편이 밤잠을 아기와 같이 자고 나는 혼자 따로 자는데 이거 하나만으로도 엄지척. 육아 같이한다고 말할정도로 참여도 높음. 근데 진짜 이런경우가 드문것 같다. 남편의 참여도가 아내의 우울증과 행복지수에 직결되는 듯. 나 남편 진짜 잘만났네

오래 전

열심히 해도 무쓸모인 존재들인데 저런식에 말대답까지하면 혼꾸녕이 나야지 취미가어딨어 참나

ㅇㅇ오래 전

2개월 아기 키우는데 출산후 남편 너무 시름. 죽여버리고 싶은 맘까지 드는데 정말 호르몬 영향이 크구나 싶은.. 임신 전에는 넘어가지던 남편 단점들이 출산후에는 안넘어가져.. 내 남편은 주둥아리가 가볍고 매사가 장난질이라 진심 그냥 차라리 벙어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ㅜㅜ 하ㅠㅠ 육아는 많이 하는 편..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