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씹상술: 기름종이 크림팩

ㅇㅇ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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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녀들 모두 알다시피 이전부터 얇은 화장솜을 토너에 적셔서 팩하듯이 볼따구에 붙이면 수분흡수가 잘 되어서 속건조가 방지된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었지

솔직히 난 그럴 바엔 그냥 시트마스크를 사지 생각했지만 별 반감은 없었음. 부위마다 건조함의 편차가 큰 사람들도 있고.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스킨팩하는 화장솜 위에 수분크림을 덧발라야 보습이 더 잘된다는 얘기가 돌더니

요샌 화장솜은 기름종이로 바뀌고 아예 크림으로 팩을 해줘야 각질이 죽고 여드름이 해결된다는 멍멍이소리가 대유행을 타고 있음...





상식적으로 기름종이는 기름을 먹는건데 그걸로 수분팩도 아니고 크림팩을 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지금까지 스킨팩을 화장솜이나 시트마스크로 하라고 해온 이유는 그게 에센스를 날아가지 않게 붙잡고 있기 때문인데

기름종이는 그냥 지가 크림을 다 빨아먹잖어...

그런걸로 1일1회 크림팩을 하려면 얼마나 어메이징한 양의 수분크림이 필요하겠으며,

그정도 양의 크림을 한번에 얼굴에 바르는데, 굳이 보습 지켜준다고 시트까지 얹는다해서 효과에 무슨 큰 차이가 있겠음?


글고, 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나친 유분을 모공이 감당하지 못해서 생기는건데, 그걸 크림으로 해결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물론 각질도 모공을 막는 원인 중에 하나기는 하지만 각질 잘나는 여드름 피부가 크림을 쳐발쳐발해서 얻는게 많겠냐 잃는게 많겠냐?







아무리 생각해도 수분크림을 잘 쓰지 않는 지성인들이 더 많은 크림을 소모하게 만들기 위한 뷰티업계의 전략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