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연휴때 여행가자는거 거절했다가 싸웠습니다.

ㅇㅇ2022.09.22
조회222,467




시가에서 놀러가자고
고집고집을 피워서 1박2일로 여행가자는데
그것도 꼭 시부모님 고향근처로 가기원해서
경상도끝자락이라 멀기도 멀어요.
차타고 최소 4-5시간거리

근데 연휴있으니까 그때 가자고 10월 연휴에.
200%확률로 차 겁나게 막힐거같고
6-8시간 운전해서 가겠죠? 하ㅋ

뭣보다 그기간에 찾아보니까 숙소도 없어요 ㅋㅋ
형님(시누)네도 같이가재서 3살 조카까지하면
7명이 자야하는데 그런 숙소도 없고
있다하면 80만원 이상 풀빌라 이런데에요 ㅋㅋ
아니면 좀 구리긴하지만 싸구려 펜션같은데를 찾아도
방이따로없고 대왕거실같은거에...
욕실도 1개라 불편합니다.
형님 남편분도 몇번 뵐일도 없어서 안친한데
같이 자야되는거잖아요...

시부모님은 숙소없음 강 대충자자고...;
뭘 어떻게 대충 자자는건지.. 전 싫거든요

이 모든게 다 너무 최악이라
진지하게 나는 너무 안가고싶다고.
그냥 가족들끼리 다녀오면 안되냐고 했더니
남편이 엄청 서운해하더라구요.
저도 뚜렷하게 그날 일을한다거나
그때 일정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단순히 싫다. 라는 이유로 안가는게 좀 할말이 없기도하고..

서운하지않게 거절하는건 없다는거 알지만
애초에 거절이라는걸 할수가 없는 이 분위기도 짜증납니다.
저보고 대체 안가고픈 이유가 뭐냐길래
제가
꼭 이유가 필요해?그냥 안가고싶어서 안가는건 안되는거야?
거절은 아예 옵션에 없은거야? 라고 하니까
그냥 이해못하는 표정으로 처다봅니다....

아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소중한 연휴를 그렇게 날리기도 싫고
돈쓰고 에너지쓰고 그러기 싫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추가
아 너무 답답해서 쓴 글인데..
생각보다 많이들 봐주시고 댓글달아주셨네요.

무엇보다 젤 많이 어이없어하신
'대충자자' ㅋㅋㅋㅋㅋㅋ 진짜웃기조
저도 웃긴데 이게 뭔말이냐하면
그 시골 바닷가에 친척분이 사시던
정말 쥐나올거같은 집이 하나있어요...
심지어 저도 결혼초에 방문해서 본적은 있는집인데
사실 무례할까봐 표현은 안했지만
진짜 이게 집이냐... 싶은 그런데에요.
근데 두분은 가끔 시골내려가면 거기 비었으니까
걍 정말 대충자고 오시고 그랬나봐요.
잘데없으면 거기서 자면되지! 라는 말을 듣고
제가 기함을 한거죠.
핸드폰으로 장보기도 못하시는 분들이라
애초에 좋은숙소예약? 이런건 기대도 안했지만
거기서 자는건... 오죽하면 남편도 싫다고 해서 결국 직접 숙소 검색이란걸 해보더군요. ㅋ

그래서 결론적으로..
후기... 까진 아니지만 말씀 드리면
시누도 아이데리고 아무데나 가긴 좀 그렇다하고
남편이랑 둘이 검색을 하는가 싶더니
도저히 찾다찾다 마땅한 숙소가 없는지
연휴아닌 비수기에 가기로 미뤄질것같습니다 ㅎ...
이것만으로도 우선 한시름 놓이네요

그리고 tmi로 해명아닌 해명을 하자면...
저도 예전부터 시부모님 더 나이드시기전에 가까운데 다녀오자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이나 강원도 정도라도 놀다오자
이야기했었어요.
근데 뭐 제가 말할땐 아무도 반응도 없고 먼저움직일 생각도 없던 사람들이 갑자기 시골로 일정을 잡자니...
이런식이면 저도 협조가 힘들죠.
이제 먼저 여행가잔말도 굳이 안하게 될것같습니다...


댓글 141

ㅇㅇ오래 전

Best저는 제가 여행다니는거 좋아해서 가자고하는거 오 좋아하고 바로 따라갔었는데 한번 여행다녀오고부터 그뒤로 시댁에서 여행에 여자도 안꺼내더라고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운전은 아들이 혼자 다하고있고 (난 운전하는거 안좋아함. 첨부터 편하게 기차로 다니자고 했는데 굳이 차타자고 고집부리심.) 펜션갔더니 정리좀하나싶더니 애가 나타나질않더라(쉬려고 간거니까? 방에 계속 있었음) 밥먹을때 되면 알아서 밥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하지않냐(놀러왔으면 나가서 먹어야지 왜 굳이 펜션에서..) 시어머님 계속 해먹으면 되는데, 간단하게 먹으면된다 이러셔서 남편이 그럼 엄마는 방에 있어 우리끼리 다녀올게하고 시아버님이랑 셋이서 회먹고 왔었음ㅋ.. 나중에 시어머님이 남편한테 쟤는 왜이리 눈치가 없냐는 소리하는거 듣고 남편도 어이없어서 엄만 그럼 며느리부려먹으려고 여행가자고 했던거냐고하니 아무말 못하심.

ㅇㅇ오래 전

Best숙소 없다면서요? 가만있어요. 지네들은 많은식구 밥해주고 뒷정리해줄사람 며느리밖에 없다싶으니 가자 그러는건가본데 남편도 도로에서 5시간6시간 있어봐야 고생이구나 알지. 그날 님은 아프다하고 빠져요

ㅇㅇ오래 전

Best나같아도 안감. 대충자는게 뭐 어떤거에요? 서운하긴 개뿔 서운하네

ㅡㅡ오래 전

Best싫은 이유를 명확히 얘기해요. 싸구려 숙소에서 어려운 분들하고 살 부대끼는것도 싫고, 며느리가 나 혼잔데 나 혼자 일 할 생각하면 너무 싫다. 풀 빌라╋ 매끼 외식 할거 아니면 안 가겠다.

ㄱㅇㄹ오래 전

남편이 끊어주는게 제일 바람직한데, 되려 남편이 서운해하고 이유를 대라니.. 기가 막히네요 ㅠㅠㅠㅠ

오래 전

그냥안가서 싫다고 하면.. 내가 남편이라도 서운할거 같은데요? 시댁이랑 그냥 같이 뭐 하기 싫은거잖아요. 돈쓰기 싫은거고... 빡빡우겨서 가지마세요. 그리고 이후 친정이랑 어디갈때 남편이 안간다고하면 아무소리 안하시면되용.

이생망오래 전

여행은 고생 하러 가는게 아님 즐기러 가고 돈 쓸려고 가고 좋은거 보려고 가는 거임 그냥 우리 식구끼리 펜션 빌려서 어디 안 돌아 다니고 바닷가 근처 딱 가고 싶은데 한 두 군데 가고 밥 사먹고 좀 허전 하면 밤에 고기 구워 먹고 치우는 것도 같이 해야 함 근데 설거지는 결국 여자가 하게 됨 그냥 그 뒤처리도 하기 싫어서 그냥 사먹음 그리고 여행 가기 싫음 피곤하고 귀찮음 그냥 집에 있고 싶음 근데 시부모 시쪽으로 같이 가는건 생각도 하기 싫음 시부모가 비용 다 대고 사 먹고 최소 방 2개 이상 안 잡으면 싫고 그래도 그래도 싫음

ㅇㅇ오래 전

저는 시댁이랑 여행가는거 좋음(시누가 짠순이라 1년에한번 갈까말까임) 남편이랑 시누가 알아서 숙소정하고 밥도 식당 바베큐먹는거 다정해놓음 그리고 바베큐 차리고 뒷정리 다같이함 아침도 사먹고 해먹는일은 절대없음 만약 해먹더라도 내가안할거 같음 시부모님도 정해놓은 일정에대해 불만없으심 만약 음식도 내 몫이고 차리는거치우는거 내위주면 진짜 싫을듯

ㅇㅇ오래 전

님은 그냥 가만히 아무말없이 있다가 여행 당일 아프다고 불참하면됩니다. 지들끼리 쥐나오는 집에서 자든지 라면먹든지 말든지 신경끄세요

ㅇㅇ오래 전

어휴 잘됐어요. 참 웃긴게 우리아빠는 여행가면 남자들이 움직여야지 하는 마인드로 엄마랑 딸들 가만있으라 하시거든요. 근데 시아버지는 집이건 밖이건 본인은 가만~히 있고 시어머니랑 자식들이 바쁘게 움직이는거 보면서 멀뚱멀뚱 보고만 있더라고요. 그거보고 아 모든 아빠들이 우리아빠같지 않구나 문화충격.. 그모습보고 여행은 절대 가지말아야지 생각했는데 가자고 말씀도 안하셔서 천만다행.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랑은 친구건 가족이건 같이 여행하면 배려할 줄 아는 사람만 죽어나요..고생할 거 뻔히 그려질땐 입다물고 가만있는 게 상책이죠. 효도는 다양한 방식이 있으니까 꼭 여행이 아니어도 된다 생각합니다.

00908오래 전

근데 여행가서 며느리만 일을함? 다같이 일안하고?그럼 가기싫지뭐. 원래 여행가서 혼자 일하는 느낌나면 친구들이랑도 안가게 되잖아 그런거지. 걍 시댁이라서 가기 싫은건지 아니면 종처럼 날 대해서 싫은건지 그걸 잘 구별해서 남편한테 말하셈. 난 엄마아빠랑 여행가면 귀찮고 시가랑 가면 몸이 좀 편해서 오히려 시가랑 더 잘감. 이런걸 잘 설명해주셈

ㅇㅇ오래 전

대충지들이나자지 왜 함께하자난리

ㅇㅇ오래 전

내용을 떠나서 20년 넘게 살아도 왜 시댁 사람들은 어려운걸까요~~그냥 이사람 저사람 얽히는게 싫음

오래 전

가족손주 직계들끼리 화목하게 노는데 며느리둘은 뒷치닥거리시키려고하는거지뭐 ㅋㅋㅋ 걍가지마여 한번 안가줘야 다시안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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