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당뇨인데 관리를 안하십니다

ㅇㅇ2022.09.22
조회23,312

안녕하세요 20대초반 여자이고 엄마는 50대초반입니다.
필력이 많이 안좋지만 대충 좋게 봐주세요!

제목에 나와있다시피 저희 엄마는 당뇨세요

이것도 엄마가 말해줘서 안것도 아니고 얼마전에
엄마가 아침에 오바이트하시고 힘없이 축 늘어져있고
병원 가야될거같다고 하셔서 병원에 급하게 갔는데
의사가 당뇨약 드시고 있냐고 해서 알게 되었어요

의사가 말하기론 당뇨가 심한데 체한게 동반되니 이렇게
된거라고 하더라구요

의사가 인슐린주사? 맞나요 아무튼 그거 맞고 있냐고
물어봤는데 엄마가 맞고 있다고 했고 혈당 체크 하고
있냐고도 물어봤는데 한다했어요.

근데 주사 놓는거 본적도 없고 혈당체크도 전혀 본게
없습니다..
집에 혈당체크하는 기기? 그것도 본적이 없어요 ;;

아무튼 의사한테 왜 거짓말을 하나 의아했습니다

이때부터 엄마가 당뇨인걸 알게 되었죠

근데 엄마가 관리를 너무 안하십니다

일단 식습관 먼저 말하자면 맨날 일어나서 군것질이나 과일,라면으로 첫끼 때우시고 저녁을 좀 많이 드세요

밥을 엄청 좋아하십니다.
기본 햇반으로 두개정도 양은 드시고 세개 양까지
드실때도 많아요.

반찬은 나물,김치,젓갈 짠 음식과 대충 물말아서 드십니다.
고기 먹을때도 많이는 안드세요 한식만 거의 좋아하십니다.
밥먹을때 왜 물말아먹냐고 하면 밥이 뜨거워서 그렇대요.

제가 생각하기엔 물말아먹는게 엄청 안좋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말아서 먹게 되면 잘 넘어가서 안씹고 삼키게 되니까 오히려 소화에 방해가 되는거같습니다.

그리고 밥먹는 속도가 너무 빨라요.
한 두세번 씹고 삼키는거같아요... 밥양이 많은편인데
10분도 채 안되서 싹 다 비우십니다.

그리고 과일을 너무 좋아하셔서 거의 맨날 드세요.

물도 많이 드시는데 엄청 찬물만 드시고요..
찬물도 몸에 안좋지않나요? 거기다 엄마가 장이 안좋으셔서
설사도 자주 하시는데 찬물이 더 악화시키는거같기도 해요 ..



식습관은 대충 이러시고 당뇨면 운동을 하는게 도움된다고
하는데 엄마는 아에 하질않으세요.

전에 허리수술을 하셨어서 몸이 안좋으시긴한데
가벼운 산책조차도 안하십니다.

체형이 다리는 진짜 뼈밖에 안남았는데 상체에만 몰렸어요
다리는 40키로대인데 상체는 70키로대같아요..
한마디로 거미 체형입니다..
다리도 안좋으신데 이러면 더 무리가 가지않나요 ..?

이러시면서 맨날 어디 아프다 이러시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가요
제가 나쁜년인것같지만 건강이 나빠지는 모든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안아픈게 더 이상할거같아요

갱년기때문에 힘들다고 하셔서 정관장에서 나온
화애락인가 세달치 사드렸는데 일주일쯤 드시고
방치중이고요 ..

전에도 영양제 여러개 사드렸는데 일주일 드시고 마세요
병원에서 약타온것도 안드세요..



진짜 무슨 심리인지 궁금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엄마를 챙겨주기 싫은게 아니라 진짜 자기몸
간수 못할정도가 아니라면 본인 몸은 본인이 먼저
챙기고 그게 힘들다면 챙겨주는게 맞지 않나요?

당뇨환자의 가족이면 식단&운동&약 다 시간마다
챙겨줘야하는건지 ..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이 문제때문에 불효자 된거같고 .. 암튼 그래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라면 얘기해주세요


아 그리고 외할아버지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암도 가족력이 쎄지않나요? 지금부터라도 관리를 해야
할텐데 .. 눈앞이 캄캄해요..

아빠 얘기가 안나온 이유는 이혼하셨는데 화해하셨고
서류상으로 재결합은 안했지만 한거나 마찬가지에요
같은 집에 살지는 않습니다

저는 아빠에게 질려 부녀관계라고 할수가 없는 사이가 되서 연은 끊은거나 마찬가지라 서로 얘기를 하지않습니다
그래서 챙겨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댓글 37

ㅇㅇ오래 전

Best슬프지만.. 포기 하세요 이 말이 어이없게 들리겠지만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자세 고쳐앉아서 길게 씁니다. 저희 엄마도 당뇨 15년차인데.. 안하세요 아무것도 안합니다. 제가 삼시세끼 식단맞춰 차려내고 눈앞에 약 갖다주고 밥먹고나면 질질 끌어서라도 운동나갔는데.. 안되요 안합니다 본인이 안해요 당뇨는 의지의 병입니다. 의지로 낫는게 아니라 의지로 호전될수 있는 병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의지입니다. 아무리 잘 차려낸 식사도 본인이 숨도 안쉬고 먹어버리고 국물에 말아먹고 장농안에 과자랑 빵 숨겨놓고 먹고 개도 아닌데 산책가서 힘들면 주저앉아서 버팁니다 그러고도 힘들면 택시잡아타고 도망갑니다. 울면서 부탁해서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엄마 이러다 큰일난다고 눈이 멀고 발이 썩고 투석을 해야되고 온갖 말과 사진으로 겁도 줘보고 계속 그럴거면 내가 죽을거라고 칼까지 들었는데.. 안합니다. 그냥 이러다 죽게 놔두래요 먹는거 포기하기 싫고 몸 힘든것도 싫고 노력하는것도 싫고 다 싫대요 본인은 이미 늦었으니 놔두고 당뇨는 유전이라니까 저더러는 지금부터 관리하래요 그러면서 뻥튀기는 괜찮다고 앉은자리에서 반봉지를 먹어치웁니다. 전 포기했어요 당장 내일 모레 엄마가 쓰러진다해도 눈물 한방울 안날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많이 울었거든요. 본인이 의지가 없는데 옆에서 안달복달 해봐야 싸움만 납니다. 빨리 먹는건 못 말리니까 시래기나 고구마줄기같이 많이 씹어야되는 섬유질많은 음식이라도 심심하게 만들어주세요. 국물에 밥 말아먹는건 못 말리니까 집 밥상에 국이나 찌개 없애고 차라리 계란찜이나 두부조림같은거 싱겁게 매끼해서 차라리 거기 비벼먹게라도 하세요 과일은 그나마 딸기나 키위 배가 나으니까 골고루 먹되 양이라도 줄이게 하시구요 식사전에 오이 반개정도 꼭 드시게 하고 저녁먹고나면 억지로 일으켜서 단 30분이라도 같이 걸어주세요 본인 의지가 없는 사람에겐 옆에서 해줄수 있는게 많이 없어요

ㅇㅇ오래 전

Best당뇨관리는 본인이 해야하는거예요...옆에서 아무리 식단관리해주고 싶어도 라면 한번 먹으면 끝인데...주사맞아야하는거면 좀 심한편인데 저렇게까지 관리안하고 이해할수가 없네...운동도 해야하고....하체근육키워야 혈당관리잘되요...홍삼같은거 소용없어요 사주지 마요..합병증 오면 큰일인데 말이지....세게 말이나 해봐요 합병증오면 절대 병간호안한다고요...저러면 눈에도 금방 문제 생기고 신장도 망가지고있을건데 어처구니가..

ㅇㅇ오래 전

Best그냥 마음 비우고 손절하시는 게 더 빠르실거에요.. 당뇨는 옆에서 도와준다고 되는 병이 아니에요. 애써 삼시세끼 당뇨식으로 준비해줘도 몰래 음료수나 과자, 빵 같은거 먹으면 의미없죠. 못먹게 하면 나만 나쁜사람되고 욕먹기 일쑤고.. 마음을 놓으세요.

동물사랑오래 전

식구가 못도와줘요. 현실입니다. 님이 오히려 위험한 병유전자를 받으신듯 보이는데 본인 건강관리 하시고 영양제 챙겨드시길

ㅇㅇ오래 전

그냥 엄마한테 무섭게 얘기하세요. 지금 당장은 아픈거 모르니까 이렇다 치는데 몇년 지나면 엄마 장애인 될수도 있어요. 의족 의수 업체 사장님이 인터뷰 한거 봤는데 사고로 팔다리 잃으신 분이 많이 오실거같지만 실제로는 당뇨 후유증으로 절단하신 분들이 많이 온다고 하셨어요. 당뇨 심해지면 발가락부터 썩어들어가거든요. 개인적으론 집에 있는 과일이며 쌀밥 싹다 버리고 몽땅 현미로 대체하고 밥을 아주 천천히 먹는 습관 들여야합니다. 찬물은 의외로 괜찮대요.

oo오래 전

그냥 두세요. 방법 없습니다. 한번 호되게 아파봐야 정신차리실꺼에요.

ㅇㅇ오래 전

스트레스가 더 안 좋습니다. 한번 쓰러지고 심각성을 느껴야 본인이 관리하는거져. 몇 번 쓰러져도 식탐 못 줄이고 정신 못 차려도 그냥 두세요.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뭘 옆에서 챙겨줍니까 괜히 옆에서 관리해준다고 했다가 신경은 써 줄대로 써주고 잔소리한다고 나쁜년 되고 그렇게 30년을 스트레스 받는 엄마가 지금은 더 아파요. 그냥 냅두세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소금을 잘 활용하면 설탕보다 훨씬 조음 과식도 예방되고 검색 해보세요 집에서 하실수잇는 운동기구 몇개 있으면 좋아요

ㅇㅇ오래 전

본인의지가 제일 중요한데 눈앞의 맛있음이 먼저이신 분입니다. 한번 엉엉 울면 엄마한테 진심을 다해 말해보세요..엄마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그리고 밥도 현미밥 채식위주식사 고단백하셔야합니다. 쓰니도 이참에 같이 식단바꿔서 다이어트하세요.. 당뇨 가족력있는병입니다.. 그래도 말 안 들으시면..엄마는 그냥 그게 더 행복하시거에요.. 눈앞의 달콤함.. 그냥 엄마랑 여행 많이 다니고 사진이랑 동영상 많이 남겨두세요..

ㅇㅇ오래 전

간호사인데요- 건강관리는 본인의지가 있어야 되요 아주 조금이라도요. 인슐린 주사맞아야할 정도인데 저렇게 관리한다는건 이미 건강관리 손 놓은거구요 어떤명의가 와도 되돌리기 힘들겁니다 왜냐면 당뇨 고혈압 만성질환은 평생 관리해야하는 질환이거든요. 안타깝지만 신경끄고 사시고 어머니 예상수명이 짧을거라는거 쓰니는 미리 받아들이고 사시는게 나을거예요 이당뇨는 합병증이 많아서 저렇게 계시다가 가까운 시일내 온갖 합병증 나타나면 골치아플거예요 그때는 정신차려도 되돌리기 힘들죠

00오래 전

안과라도 1년에 한 번씩 꼭 데려가세요. 당뇨 조절 안되는 사람들이 안과 검진도 안 받으면서 (자기는 당뇨 가장 약한 약 한 알 먹는다는 둥..)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이 떨어져서 안과에 오면 대부분 늦습니다. 수술하고 주사하고 그래도 100% 안 돌아와요. 당뇨 때문에 눈이 멀어도 하루에 믹스커피 4잔씩 마신다고 이야기 하는 환자 보며 학을 떼었습니다.

ㅇㅇ오래 전

제 아는 언니가 그래요..당뇨가 엄청심한데 아무것도 집앞 산책조차도 안해요.. 술도먹고..어휴.. 결국 .신장. 콩팥. 눈으로 당뇨 합병증이 와서 병원다니고있어요 .. 제발 몸관리좀하라고 밥먹고 20분만 걸어라 ..그런얘기 해주면 간섭하지 말랍니다.훗... 그래서 그냥 지금은 아무말도 안하고 알아서 살라고 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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