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몇년 전에 처음 우울증과 공황장애 때문에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우울과 불안지수가 심각하게 높아 약 복용한지도 몇 년 됨
1.
처음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 받기 전과 받고난 후 공황이 오면 일을 못할 정도로 심했어
둘이서 일할 정도로 바쁘지 않거나 내가 잠깐 필요한거 사러 나가도 그때마다 공황이 와서 정말 물건 다 내팽겨치고 달려가거나 집에 일이있어서 집에 가던 중에 막 차 돌려서 되돌아오는걸 진단 초기 1년반동안 해왔어
2.
내가 쉬는건 고사하고 신랑이 그럴때마다 신경안정제 먹고 가게에서 잠들면 깨우지도 않고 난 일하거나 집으로 보내서 쉬라했어
그게 1년 이상 반복이 되니까 나는 사는 것 같지도 않고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내 사람이니까 늘 기다려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어
3.
그러다가 내가 너무 힘들어서 부부상담을 신청했어
신랑이 너무 싫어했어
나만 혼자 얘기하고 울고 그러다가 남편 속마음 조금 아주 조금(공황이 왔을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지) 듣고서 그래 더 노력해보자 했어
4.
작년 4월 아침에 작은일로(생각도 안나) 다투고 신랑이 출근을 안해서 나 혼자 출근했고 일하다가 신랑한테 전화가 왔어
내가 받았고 신랑이 미안하다 했어 내가 응 하고 끊고
그때 당시 내가 공무원공부중(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해서 신랑 일 안시키는게 낫지 않을까해서 신랑이 권해서 하게 된 공부)이었고 전화를 끊고 나는 그냥 바로 공부를 했어 (가게에서)
근데 그 모습을 가게 CCTV로 보다가 내가 더이상 신랑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꼈대 그래서 자살시도를 했어
나는 그 전화 후로 너무 연락이 안되길래 신랑한테 계속 전화도 하고 집에 홈캠으로 집안을 살피기도 했지만 보이지 않았어
경찰에 신고할까 하다가 연락이 안된지 3시간만에 겨우 신고를 했고 자살시도한 남편을 발견하고 내게 연락이 왔어
난 울며불며 가게에 있던 손님께 집안일이 생겼다며 다 내보내고 급하게 집으로 갔어
다행히 죽을 정도로 그런 시도를 한건 아니라서 병원에 며칠간 입원하고 퇴원했어
그 이후로 나는 신랑이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워치를 사주고 홈캠을 방마다 설치했어(연락이안될때만 봄)
5.
정신과약을 먹은지 벌써 몇 년이 되었다보니 병원측에서는 약을 줄였으면 하지만.. 신랑 뇌파검사? 기분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하면 아직도 불안 우울수치가 높게 나와서 약을 줄일수가 없는 상황이야
6.
그러다가 나이도 들고 해서 아이를 가져볼까 해서 병원을 다녔고 그 병원에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어
그리고 당연하게도 정신과약을 복용하면 원래 음주는 안되는게 맞는거고
하지만 신랑을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 술자리를 좋아해
결혼을 하면서 친구들도 자주 못만나고 술자리에 못가는걸 많이 아쉬워했고 시간이 날때마다 친구들 만난다하면 만나라 했어 술마시는것도 전혀 터치하지 않았지만 결혼한 사람이니 들어오는 시간만 정해서 들어오라 했어
7.
아이를 가지려고 병원에 다니면서 신랑은 오히려 술자리가 늘었고 (이사와 친구들의 회사문제 이성문제 등) 술마시면 절제를 못하고 기분좋은대로 마시는 스타일이야
나는 그게 아이를 생각해서(병원에서 마시지마라함)
그리고 정신과의원에서 약 줄여야한다고 함
(이건 본인도 줄이고 싶고 얼른 정상생활하고싶다함 약먹으면 너무 졸려서 아침에 못깨고 일상생활 불가.. 그정도로 센 약 복용중)
이런 이유로 술을 안마시면 안되겠냐고 물어봤고 안된다고 화를 냈어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을때가
집에서 가족들과 술을 정말 많이 마시고 내가 그만마시라고 하니까 방안에서 나한테 발길질하고 욕하고 니가 뭔데 씨ㅇ 어휴 됐다 등의 행동이 있었어
그때 나는 너무 충격을 먹었고 가족들이 있었기에 티를 내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어
하지만 나는 그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신랑을 좀 멀리했고 이혼을 할까 생각도 정말 많이했어
그래도 아직 아픈 사람인데 잘 얘기해보자 해서 내가 아직 그때 그 감정이 다 풀리지 않은것 같아 각잡고 다시 잘 얘기해서 그 이후론 사이가 회복되고 괜찮았어
8.
그러다가 어느날 친구들이 집구경한다고 왔고 신랑은 친구들한테 자랑하고싶다며 비싼 양주를 몇 병 사왔어
워낙 친구 좋아하고 술자리 좋아하고 자랑하는거 좋아해서 그냥 이해해주고 좋아하는거 하지말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 이해했어
그날도 어김없이 주량을 넘어서 과음했고 친구들도 자자 하는데 혼자서 노래부르고 신나했어
나는 그 소리에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새벽까지 있었고 참다가 이제 들어가서 자자고 하니까 나한테 놓으라고 자기 놀거라고 하길래 친구들도 그냥 자라고 하니까 방안에 들어와서는 벽에 머리를 쿵쿵 박으면서 막 자기를 때리더라고
무섭기도 한데 또 기억안난다고 할까봐 그 영상을 찍어놨고
또 나한테 영상을 찍는다고 뭐라고 했어
다음날 영상보여주면서 제발 술 안마시면 안되냐고 우리 아기 안가질거냐고 하니까 자기는 아기 가지기 싫다면서 술을 어떻게 안마시냐고 계속 그래
일단 나는 아기를 안가진다는거에 대해 실망도 많이 했고(같이 검사받고 아기 이름 지어보자고 그랬었거든..)
나도 이런 사람의 아이를 낳아서 무슨 좋은 모습을 보여준자고 가질 생각을 했을까 싶어 그래 가지지 말자 했어
이게 불과 2개월 전의 이야기야
9.
그리고 신랑은 요즘 운동에 빠졌어(공으로 하는 스포츠)
공황때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는것도 꺼려하고 운동도 안하다가
내가 여기 어디에 이거 생겼다 함 배워볼래? 해서 배우게 된거고 마침 신랑이랑도 잘 맞아서 계속 배우고 있어
근데 문제는 이 운동이야
운동이 재밌었는지 오픈카톡에서 지역 운동 동호회 같은걸 찾아서 가입했고 거기서 활동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편은 아니지만 실시간으로 시간약속 정해서 운동한다하면 늘 자기가 가고싶어서 오픈채팅방에 간다고 하고 나한테 통보하는 방식이야
처음엔 물어봤어
이시간에 이거 하러가도돼?
그래서 난 그래 다녀와 했었고
난 물어보는게 당연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한건 같이 자영업을 하는 입장이기에
바쁜 시간은 피해야하고 한사람만 계속 일하기엔 힘들어서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
처음엔 운동을 레슨 받고 코치님이랑 게임하거나 연습하거나 하면서 운동량을 늘리더니
중간엔 동호회 사람들이랑 시간약속해서 운동하러 다니게 됐어
새벽 오후 저녁 시간대 상관없이 계속
동호회 사람들 만나서 운동할때는 레슨, 연습과는 다르다보니 처음부터 막 빡세게 다니지 않고 힘들면 자기가 못간다하고 쉬는날도 있고 그랬어
10.
그러다가 며칠전 이 운동관련해서 싸우게 됐어
한동안 새벽에 운동을 다녀오더니(그 사이에 난 출근해서 오픈 준비)
오후에도 운동을 가고
오후 운동이 끝나면 바로 레슨 가고 (그 사이에 난 마감을 해서 퇴근해.. 근데 차를 신랑이 가져가서 걸어다니거나 버스타고 집 감)
그게 며칠동안 반복됐어
하필 그날 오픈 준비하면서 내가 힘이 부족해서 뭐 조립하는게 잘 안되었고 며칠동안 혼자 오픈하면서 무겁고 힘든일을 (원래 같이 하거나 신랑이 주로 나는 가끔 하던일) 내가 계속 다 하고 있으니 슬슬 짜증이 났어
카톡으로 좀 일찍 올수있냐고 물어봤고 마침 끝났다해서 알겠다했어
그러다가 신랑이 왔고 같이 뭐 정리하고 하다가 신랑이 온지 30분이상이 지났어 (그 사이에 자기 운동한 얘기 동호회 사람얘기 함)
내가 오후에도 운동가? 하고 물어봤어
(오후 운동 간다하면 나보고 집가서 쉬고 오라하고 날 집으로 보내 그리고는 한 2시간 있다가 오래.. 난 그시간에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반려견 산책시키고 하면 쉬는 시간 없음.. 쉬고싶어서 안해도 봤지만.. 결국 하게 됨/ 그리고 신랑은 새벽운동 다녀와서 일찍 일어났더니 피곤하다 운동 열심히 해서 힘들다 라는 이유로 자기
운동 없는 시간에 집에 가서 쉬다 옴..)
그랫더니 신랑이 아맞다 이따가 점심시간 이후 바로 몇시에 운동 가기로 했는데 말한다는게 까먹었다 하는거야
그당시 아직 오전중이었지만 점심시간 금방 지나고 서로 번갈아가면서 쉬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 같이 운동하기로 한 동호회원한테 시간이 애매한 시간이라 아내한테 물어보고 연락드릴게요 라는 말 자체를 안하고 대뜸 약속부터 잡고와서 나한테 몇시간 안남은 약속을 통보하는게 너무 화가 났어
나는 신랑 취미생활 존중해준다고 신랑이 새벽 5시에ㅡ일어나서 운동갈 준비하고 그러면 같이 깨고 출근해서 오픈하고 마감하고 퇴근하고 그게 지금 며칠동안 반복인데..
진짜 내생각 내배려는 1도 안하는구나
내가 못쉬는거 고생했던거 생각안하고 자기 취미생활이 중요하구나 생각함
그래서 속상한 마음이 아직도 있었어
11.
위의 이야기가 수요일에 다툰거라면
목요일에 새벽 운동도 안가고 하루종일 침울해 있었어
그러다가 점심후에 집에서 쉬겠다고 집에 간 사람이 한 2시간 정도 있다가 갑자기 가게로 와서 당일 레슨을 시간을 당겼다면서
가게에 와서 얘기만하고 쓱 나가는거야
그래서 뭐 가지말란 말 할새도 없이 나가길래 그냥 알겟다함
레슨 시간 길지도 않은데 레슨장에서 3시간을 있다가 가게로 왔어
그리고 나보고 퇴근하래 자기가 마감한다고
그러더니 원래 레슨시간 (퇴근 이후)에는 코치님이랑 다른 수강생들이랑 게임을 하러 가기로 했대
또 화가 났어
내가 화가난 이유는
전에도 레슨 받을 때 퇴근하고 가면 3-5분 정도 미리 가있을수 있는 시간인데 자꾸 시간이 애매하다면서 가게 마감시간을 지키지 않고 20-30분 일찍 문닫고 감..
가게 전화랑 착신전환 되어 있는 나는.. 문 벌써 닫으셨어요? 전화 여러번 받음..
그게 한두번이 아니였음
그래서 내가 차라리 레슨 있는 날에는 내가 마감하겠다 해서 신랑 일찍 보내고 내가 마감하고 버스타고 퇴근함
그리고 이날 결국 마감하고 퇴근해서 운동게임 하고 옴
12.
무튼 이런 전적이 여러번 있다보니 점심 직후 애매한 시간대에 운동을 하러 가겠다는 신랑 말이 곱게 들릴리 없고
미리 얘기한것도 아니었고 당일이었고 몇시간 안남았고
내가 당신 취미생활 시간에 맞춰서 일하러 온 알바생이냐고 따짐
신랑이 내가 필라테스 다니는걸로 갑자기 말을 꺼냄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시간대 예약해서 다니는거임)
나는 오전에 손님 적은 한가한 시간대로 신랑한테 미리 물어보고 예약하고 다니다가 신랑이 몇번 그 시간대가 바빠졌다길래
오전에 안다니고 그나마 한가한 오후 시간 (가게 퇴근 전 이나 퇴근 후)로 조절해서 다니거나 예약을 아예 안해서 안가거나 함(이것도 장사 몇년만에.. 다닌지 3개월됐고.. 운동 다니는게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서 난 추가 결제도 안함..)
신랑이 나한테 필라테스 얘기하면서 필라테스 하는 시간에도 바쁜데 내가 그 시간에 운동하러 가는게 뭐가 문제냐고..
그래서 진짜 동상이몽이 이런거구나 말이 안통하는구나 생각함
그냥 신랑은 내가 왜 화내는지 이해 1도 못하는 상황
그렇다고 내가 여태 이런얘기를 안했을까..?
내가 이랬고 저랬고 당신이 이랬고 저랬고 그래서 난 이렇게 해줬음 좋겠고 등등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같이 얘기해줌..
13.
아직 얘기가 안끝났다는게 더 문제..
그리고 그 목요일에는 애매한 시간에 운동 가기로 한 걸 취소함
그러고는 계속 축 쳐져있고 말도 안걸고 집에 쉬러 다니기만 함
나도 운동 언제 가냐고 물어보지 않음
그러다가 금요일에도 새벽운동 안가고 운동에 대한 얘기가 없길래 그냥 그러려니 함
가고싶음 미리 얘기해달라고 그러겠다고 했으니 말하겠지 하고 기다림
오후에 나보고 먼저 퇴근하라길래 알겠다 하고 집에서 집안일 하고 있었는데 퇴근 2시간전에 전화와서 퇴근하고 자기 운동하러 가도 되냐함
그래서 퇴근 후니까 알겠다함
근데 집에와서 밥을 먹고 가겠다함 그래서 알겟다함
집에 와서 밥먹고 밍기적대더니 저녁 10시에 운동하는데 도착함
둘다 원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이 5년 넘게 들어져 있어 저녁 10시도 안되서 누워있는데
금요일엔 저녁 10시 다되서 신랑이 나감
속으로 솔직히 그래도 12시 안엔 들어오겠지 함
물론 신랑도 몇시까지 운동하고 오겠다라는 말도 안하고 나감
물어볼 생각도 못함 동호회에사 간게 아니라 혼자 간거임
14.
내가 먼저 잠이 들었고 중간에 깸
시간을 보니 12시가 조금 넘음
카톡을 봄
11시에 좀 더 운동하다 간다고 카톡이 와 있음
내가 전화함
그러니까 헐레벌떡 뛰면서 자기 이제 간다고 함
12시 반이 넘어서 집에 옴
내가 얘기좀 하자해서 얘기하는데
미안하긴한데 미안한건 연락을 못해서 미안하다함
처음엔 시간을 못봐서 몇시인지 몰랐다면서
얘기하다보니 시간을 보니 내가 잘 것 같아서 연락을 안했다함
내가 화가난 건 시간임
내가 몇시까지 들어오라고 한건 아니었지만 어딜가던 늘 그 날을 넘기지 말라했었고 운동이던 친구던 술이던 다 적용되는 말이었으니 모를리가 없음
근데 12시 넘겨서 들어온건 미안하지 않다 함
자기는 매일 운동을 3-4시간씩 했으면 좋겠는데 나땜에 못했다함
오늘 하루 종일 운동 못하다가 퇴근하고 운동할 생각에 시간을 신경 못쓰고 연락을 못했다 함
근데 왜 나보고 안자고 있었냐고 그냥 자면 되잖아? 하면서 화를 내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일상적인 패턴이 있는데 같이 잠드는거랑 혼자 잠들었다가 깻는데 옆에 아직 안온거랑은 다르다고 내가 안잤냐고 자다가 일어났는데 오고있다는 연락이라던지 아님 와있었으면 문제될거 없다고 함
그랬더니 나한테 운동시간 3-4시간은 자기 취미시간이고 자기
시간인데 왜 방해하냐 함
자기는 10시에 운동하는데에 도착했고 3-4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기에 올 수 없었다 함
자기보고 운동하지 말라는거냐며 차라리 술이나 쳐마시는게 낫겠다고 함
(술마시는것도 마시지 말라고 약속까지 했는데 지켜진적이 없었고 이제야 내가 각잡고 얘기하니까 술자리를 아예 안가고 있음, 물론 이것도 엄청 뭐라함 내가 술못마시게 해서 자기 친구 누구가 힘든데 위로도 못해준다고.. 그리고 그 힘들다는 친구랑 결국 놀러가기로 했고 날짜도 자기가 정하고.. 가면 술마실거라고 얘기도 함/ 이건 약속을 지키는게 아니지 않은가..?)
그러다가 내가 말이 왜 그렇게 흐르냐고 술이랑은 별개고 그얘기가 왜 여기서 나오냐고 하다가
결국 실랑이 끝에 오후 10시 이후로는 운동하러 나가지말고
그 전에 운동을 나간 경우라면 오후 11시안에는 들어왔음 한다 함
그것도 맘에 안들어하고.. 나한테 언제는 동호회같은거 가입하지 말고 거기서 정모든 회식이든 하면 가지말라고 어름장을 놓고서는 본인이 동호회 가입하고 언제 정모한다고 그때는 그럼 11시까지 와야하냐고 물어봄..
내가 차 가지고 가면서 술마시게? 하니까 집쪽으로 넘어와서 술마실거라 함..
내가 분에 못이겨서 너무 답답해서 가슴을 치며 울다가 잠듦
그와중에 자기ㅡ기분 안좋다고 밖에 바람쐬어 나간다고 나갔다가 춥다고 1분만에 들어옴..
내가 울면서 화내는거 알았으면 와서 좀 안아주길 바랐는데 안아주기는커녕 화장실 왔다갔다 물마시라 왔다갔다하면서 쳐다도 안 봄
15.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여러번 얘기도 하고 마음도 먹고 서류도 알아보고 했었는데 결국 좋은게 좋은거라고 내가 이해해보자
신랑도 미안하다하고 안그러겠다고 했는데
이게 무한 반복임..
신랑은 처음에 자기가 잘못한거 알고 미안하다면서 자기 변명과 자기 합리화만 시전하다가 대화하다보면 화내고 문 부수고 집 나가는 스타일임
내가 느끼는 내 상태는
정신과약 먹는 신랑 안쓰러워 못버리는 미련한 여자고
신랑 취미생활하게 육체적노동 정신적노동 고사하는 한심한 여자고
어찌보면 답은 정해져있는데 왜인지 자꾸 놓지 못하는 그런 여자인데..
같은 상황에서 힘들어서 이혼해본 사람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이런 내 기분.. 누가 한마디로 좀 표현좀 해줬으면 좋겟고
이런 신랑과 풀 수 있는 문제인지.. 뭐가 문제인지 진짜 내욕이어도 괜찮으니 속시원하게 얘기해줬음 좋겠다
공황장애 우울증 그리고 남편의 취미 이야기
신랑이 몇년 전에 처음 우울증과 공황장애 때문에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우울과 불안지수가 심각하게 높아 약 복용한지도 몇 년 됨
1.
처음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 받기 전과 받고난 후 공황이 오면 일을 못할 정도로 심했어
둘이서 일할 정도로 바쁘지 않거나 내가 잠깐 필요한거 사러 나가도 그때마다 공황이 와서 정말 물건 다 내팽겨치고 달려가거나 집에 일이있어서 집에 가던 중에 막 차 돌려서 되돌아오는걸 진단 초기 1년반동안 해왔어
2.
내가 쉬는건 고사하고 신랑이 그럴때마다 신경안정제 먹고 가게에서 잠들면 깨우지도 않고 난 일하거나 집으로 보내서 쉬라했어
그게 1년 이상 반복이 되니까 나는 사는 것 같지도 않고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내 사람이니까 늘 기다려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어
3.
그러다가 내가 너무 힘들어서 부부상담을 신청했어
신랑이 너무 싫어했어
나만 혼자 얘기하고 울고 그러다가 남편 속마음 조금 아주 조금(공황이 왔을때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지) 듣고서 그래 더 노력해보자 했어
4.
작년 4월 아침에 작은일로(생각도 안나) 다투고 신랑이 출근을 안해서 나 혼자 출근했고 일하다가 신랑한테 전화가 왔어
내가 받았고 신랑이 미안하다 했어 내가 응 하고 끊고
그때 당시 내가 공무원공부중(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해서 신랑 일 안시키는게 낫지 않을까해서 신랑이 권해서 하게 된 공부)이었고 전화를 끊고 나는 그냥 바로 공부를 했어 (가게에서)
근데 그 모습을 가게 CCTV로 보다가 내가 더이상 신랑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느꼈대 그래서 자살시도를 했어
나는 그 전화 후로 너무 연락이 안되길래 신랑한테 계속 전화도 하고 집에 홈캠으로 집안을 살피기도 했지만 보이지 않았어
경찰에 신고할까 하다가 연락이 안된지 3시간만에 겨우 신고를 했고 자살시도한 남편을 발견하고 내게 연락이 왔어
난 울며불며 가게에 있던 손님께 집안일이 생겼다며 다 내보내고 급하게 집으로 갔어
다행히 죽을 정도로 그런 시도를 한건 아니라서 병원에 며칠간 입원하고 퇴원했어
그 이후로 나는 신랑이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워치를 사주고 홈캠을 방마다 설치했어(연락이안될때만 봄)
5.
정신과약을 먹은지 벌써 몇 년이 되었다보니 병원측에서는 약을 줄였으면 하지만.. 신랑 뇌파검사? 기분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하면 아직도 불안 우울수치가 높게 나와서 약을 줄일수가 없는 상황이야
6.
그러다가 나이도 들고 해서 아이를 가져볼까 해서 병원을 다녔고 그 병원에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어
그리고 당연하게도 정신과약을 복용하면 원래 음주는 안되는게 맞는거고
하지만 신랑을 친구들을 너무 좋아해 술자리를 좋아해
결혼을 하면서 친구들도 자주 못만나고 술자리에 못가는걸 많이 아쉬워했고 시간이 날때마다 친구들 만난다하면 만나라 했어 술마시는것도 전혀 터치하지 않았지만 결혼한 사람이니 들어오는 시간만 정해서 들어오라 했어
7.
아이를 가지려고 병원에 다니면서 신랑은 오히려 술자리가 늘었고 (이사와 친구들의 회사문제 이성문제 등) 술마시면 절제를 못하고 기분좋은대로 마시는 스타일이야
나는 그게 아이를 생각해서(병원에서 마시지마라함)
그리고 정신과의원에서 약 줄여야한다고 함
(이건 본인도 줄이고 싶고 얼른 정상생활하고싶다함 약먹으면 너무 졸려서 아침에 못깨고 일상생활 불가.. 그정도로 센 약 복용중)
이런 이유로 술을 안마시면 안되겠냐고 물어봤고 안된다고 화를 냈어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처음 들었을때가
집에서 가족들과 술을 정말 많이 마시고 내가 그만마시라고 하니까 방안에서 나한테 발길질하고 욕하고 니가 뭔데 씨ㅇ 어휴 됐다 등의 행동이 있었어
그때 나는 너무 충격을 먹었고 가족들이 있었기에 티를 내지 못하고 그냥 넘어갔어
다음날 신랑한테 이래저래 당신이 나한테 그랬다고 얘기했고
신랑은 기억은 안나지만 미안하다고 했어
하지만 나는 그 충격이 가시질 않아서 신랑을 좀 멀리했고 이혼을 할까 생각도 정말 많이했어
그래도 아직 아픈 사람인데 잘 얘기해보자 해서 내가 아직 그때 그 감정이 다 풀리지 않은것 같아 각잡고 다시 잘 얘기해서 그 이후론 사이가 회복되고 괜찮았어
8.
그러다가 어느날 친구들이 집구경한다고 왔고 신랑은 친구들한테 자랑하고싶다며 비싼 양주를 몇 병 사왔어
워낙 친구 좋아하고 술자리 좋아하고 자랑하는거 좋아해서 그냥 이해해주고 좋아하는거 하지말라고 하고 싶지 않아서 이해했어
그날도 어김없이 주량을 넘어서 과음했고 친구들도 자자 하는데 혼자서 노래부르고 신나했어
나는 그 소리에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새벽까지 있었고 참다가 이제 들어가서 자자고 하니까 나한테 놓으라고 자기 놀거라고 하길래 친구들도 그냥 자라고 하니까 방안에 들어와서는 벽에 머리를 쿵쿵 박으면서 막 자기를 때리더라고
무섭기도 한데 또 기억안난다고 할까봐 그 영상을 찍어놨고
또 나한테 영상을 찍는다고 뭐라고 했어
다음날 영상보여주면서 제발 술 안마시면 안되냐고 우리 아기 안가질거냐고 하니까 자기는 아기 가지기 싫다면서 술을 어떻게 안마시냐고 계속 그래
일단 나는 아기를 안가진다는거에 대해 실망도 많이 했고(같이 검사받고 아기 이름 지어보자고 그랬었거든..)
나도 이런 사람의 아이를 낳아서 무슨 좋은 모습을 보여준자고 가질 생각을 했을까 싶어 그래 가지지 말자 했어
이게 불과 2개월 전의 이야기야
9.
그리고 신랑은 요즘 운동에 빠졌어(공으로 하는 스포츠)
공황때문에 새로운 사람 만나는것도 꺼려하고 운동도 안하다가
내가 여기 어디에 이거 생겼다 함 배워볼래? 해서 배우게 된거고 마침 신랑이랑도 잘 맞아서 계속 배우고 있어
근데 문제는 이 운동이야
운동이 재밌었는지 오픈카톡에서 지역 운동 동호회 같은걸 찾아서 가입했고 거기서 활동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편은 아니지만 실시간으로 시간약속 정해서 운동한다하면 늘 자기가 가고싶어서 오픈채팅방에 간다고 하고 나한테 통보하는 방식이야
처음엔 물어봤어
이시간에 이거 하러가도돼?
그래서 난 그래 다녀와 했었고
난 물어보는게 당연하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한건 같이 자영업을 하는 입장이기에
바쁜 시간은 피해야하고 한사람만 계속 일하기엔 힘들어서 그게 맞다고 생각했어
처음엔 운동을 레슨 받고 코치님이랑 게임하거나 연습하거나 하면서 운동량을 늘리더니
중간엔 동호회 사람들이랑 시간약속해서 운동하러 다니게 됐어
새벽 오후 저녁 시간대 상관없이 계속
동호회 사람들 만나서 운동할때는 레슨, 연습과는 다르다보니 처음부터 막 빡세게 다니지 않고 힘들면 자기가 못간다하고 쉬는날도 있고 그랬어
10.
그러다가 며칠전 이 운동관련해서 싸우게 됐어
한동안 새벽에 운동을 다녀오더니(그 사이에 난 출근해서 오픈 준비)
오후에도 운동을 가고
오후 운동이 끝나면 바로 레슨 가고 (그 사이에 난 마감을 해서 퇴근해.. 근데 차를 신랑이 가져가서 걸어다니거나 버스타고 집 감)
그게 며칠동안 반복됐어
하필 그날 오픈 준비하면서 내가 힘이 부족해서 뭐 조립하는게 잘 안되었고 며칠동안 혼자 오픈하면서 무겁고 힘든일을 (원래 같이 하거나 신랑이 주로 나는 가끔 하던일) 내가 계속 다 하고 있으니 슬슬 짜증이 났어
카톡으로 좀 일찍 올수있냐고 물어봤고 마침 끝났다해서 알겠다했어
그러다가 신랑이 왔고 같이 뭐 정리하고 하다가 신랑이 온지 30분이상이 지났어 (그 사이에 자기 운동한 얘기 동호회 사람얘기 함)
내가 오후에도 운동가? 하고 물어봤어
(오후 운동 간다하면 나보고 집가서 쉬고 오라하고 날 집으로 보내 그리고는 한 2시간 있다가 오래.. 난 그시간에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반려견 산책시키고 하면 쉬는 시간 없음.. 쉬고싶어서 안해도 봤지만.. 결국 하게 됨/ 그리고 신랑은 새벽운동 다녀와서 일찍 일어났더니 피곤하다 운동 열심히 해서 힘들다 라는 이유로 자기
운동 없는 시간에 집에 가서 쉬다 옴..)
그랫더니 신랑이 아맞다 이따가 점심시간 이후 바로 몇시에 운동 가기로 했는데 말한다는게 까먹었다 하는거야
그당시 아직 오전중이었지만 점심시간 금방 지나고 서로 번갈아가면서 쉬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 같이 운동하기로 한 동호회원한테 시간이 애매한 시간이라 아내한테 물어보고 연락드릴게요 라는 말 자체를 안하고 대뜸 약속부터 잡고와서 나한테 몇시간 안남은 약속을 통보하는게 너무 화가 났어
나는 신랑 취미생활 존중해준다고 신랑이 새벽 5시에ㅡ일어나서 운동갈 준비하고 그러면 같이 깨고 출근해서 오픈하고 마감하고 퇴근하고 그게 지금 며칠동안 반복인데..
진짜 내생각 내배려는 1도 안하는구나
내가 못쉬는거 고생했던거 생각안하고 자기 취미생활이 중요하구나 생각함
그래서 속상한 마음이 아직도 있었어
11.
위의 이야기가 수요일에 다툰거라면
목요일에 새벽 운동도 안가고 하루종일 침울해 있었어
그러다가 점심후에 집에서 쉬겠다고 집에 간 사람이 한 2시간 정도 있다가 갑자기 가게로 와서 당일 레슨을 시간을 당겼다면서
가게에 와서 얘기만하고 쓱 나가는거야
그래서 뭐 가지말란 말 할새도 없이 나가길래 그냥 알겟다함
레슨 시간 길지도 않은데 레슨장에서 3시간을 있다가 가게로 왔어
그리고 나보고 퇴근하래 자기가 마감한다고
그러더니 원래 레슨시간 (퇴근 이후)에는 코치님이랑 다른 수강생들이랑 게임을 하러 가기로 했대
또 화가 났어
내가 화가난 이유는
전에도 레슨 받을 때 퇴근하고 가면 3-5분 정도 미리 가있을수 있는 시간인데 자꾸 시간이 애매하다면서 가게 마감시간을 지키지 않고 20-30분 일찍 문닫고 감..
가게 전화랑 착신전환 되어 있는 나는.. 문 벌써 닫으셨어요? 전화 여러번 받음..
그게 한두번이 아니였음
그래서 내가 차라리 레슨 있는 날에는 내가 마감하겠다 해서 신랑 일찍 보내고 내가 마감하고 버스타고 퇴근함
그리고 이날 결국 마감하고 퇴근해서 운동게임 하고 옴
12.
무튼 이런 전적이 여러번 있다보니 점심 직후 애매한 시간대에 운동을 하러 가겠다는 신랑 말이 곱게 들릴리 없고
미리 얘기한것도 아니었고 당일이었고 몇시간 안남았고
내가 당신 취미생활 시간에 맞춰서 일하러 온 알바생이냐고 따짐
신랑이 내가 필라테스 다니는걸로 갑자기 말을 꺼냄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시간대 예약해서 다니는거임)
나는 오전에 손님 적은 한가한 시간대로 신랑한테 미리 물어보고 예약하고 다니다가 신랑이 몇번 그 시간대가 바빠졌다길래
오전에 안다니고 그나마 한가한 오후 시간 (가게 퇴근 전 이나 퇴근 후)로 조절해서 다니거나 예약을 아예 안해서 안가거나 함(이것도 장사 몇년만에.. 다닌지 3개월됐고.. 운동 다니는게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서 난 추가 결제도 안함..)
신랑이 나한테 필라테스 얘기하면서 필라테스 하는 시간에도 바쁜데 내가 그 시간에 운동하러 가는게 뭐가 문제냐고..
그래서 진짜 동상이몽이 이런거구나 말이 안통하는구나 생각함
그냥 신랑은 내가 왜 화내는지 이해 1도 못하는 상황
그렇다고 내가 여태 이런얘기를 안했을까..?
내가 이랬고 저랬고 당신이 이랬고 저랬고 그래서 난 이렇게 해줬음 좋겠고 등등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같이 얘기해줌..
13.
아직 얘기가 안끝났다는게 더 문제..
그리고 그 목요일에는 애매한 시간에 운동 가기로 한 걸 취소함
그러고는 계속 축 쳐져있고 말도 안걸고 집에 쉬러 다니기만 함
나도 운동 언제 가냐고 물어보지 않음
그러다가 금요일에도 새벽운동 안가고 운동에 대한 얘기가 없길래 그냥 그러려니 함
가고싶음 미리 얘기해달라고 그러겠다고 했으니 말하겠지 하고 기다림
오후에 나보고 먼저 퇴근하라길래 알겠다 하고 집에서 집안일 하고 있었는데 퇴근 2시간전에 전화와서 퇴근하고 자기 운동하러 가도 되냐함
그래서 퇴근 후니까 알겠다함
근데 집에와서 밥을 먹고 가겠다함 그래서 알겟다함
집에 와서 밥먹고 밍기적대더니 저녁 10시에 운동하는데 도착함
둘다 원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이 5년 넘게 들어져 있어 저녁 10시도 안되서 누워있는데
금요일엔 저녁 10시 다되서 신랑이 나감
속으로 솔직히 그래도 12시 안엔 들어오겠지 함
물론 신랑도 몇시까지 운동하고 오겠다라는 말도 안하고 나감
물어볼 생각도 못함 동호회에사 간게 아니라 혼자 간거임
14.
내가 먼저 잠이 들었고 중간에 깸
시간을 보니 12시가 조금 넘음
카톡을 봄
11시에 좀 더 운동하다 간다고 카톡이 와 있음
내가 전화함
그러니까 헐레벌떡 뛰면서 자기 이제 간다고 함
12시 반이 넘어서 집에 옴
내가 얘기좀 하자해서 얘기하는데
미안하긴한데 미안한건 연락을 못해서 미안하다함
처음엔 시간을 못봐서 몇시인지 몰랐다면서
얘기하다보니 시간을 보니 내가 잘 것 같아서 연락을 안했다함
내가 화가난 건 시간임
내가 몇시까지 들어오라고 한건 아니었지만 어딜가던 늘 그 날을 넘기지 말라했었고 운동이던 친구던 술이던 다 적용되는 말이었으니 모를리가 없음
근데 12시 넘겨서 들어온건 미안하지 않다 함
자기는 매일 운동을 3-4시간씩 했으면 좋겠는데 나땜에 못했다함
오늘 하루 종일 운동 못하다가 퇴근하고 운동할 생각에 시간을 신경 못쓰고 연락을 못했다 함
근데 왜 나보고 안자고 있었냐고 그냥 자면 되잖아? 하면서 화를 내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일상적인 패턴이 있는데 같이 잠드는거랑 혼자 잠들었다가 깻는데 옆에 아직 안온거랑은 다르다고 내가 안잤냐고 자다가 일어났는데 오고있다는 연락이라던지 아님 와있었으면 문제될거 없다고 함
그랬더니 나한테 운동시간 3-4시간은 자기 취미시간이고 자기
시간인데 왜 방해하냐 함
자기는 10시에 운동하는데에 도착했고 3-4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기에 올 수 없었다 함
자기보고 운동하지 말라는거냐며 차라리 술이나 쳐마시는게 낫겠다고 함
(술마시는것도 마시지 말라고 약속까지 했는데 지켜진적이 없었고 이제야 내가 각잡고 얘기하니까 술자리를 아예 안가고 있음, 물론 이것도 엄청 뭐라함 내가 술못마시게 해서 자기 친구 누구가 힘든데 위로도 못해준다고.. 그리고 그 힘들다는 친구랑 결국 놀러가기로 했고 날짜도 자기가 정하고.. 가면 술마실거라고 얘기도 함/ 이건 약속을 지키는게 아니지 않은가..?)
그러다가 내가 말이 왜 그렇게 흐르냐고 술이랑은 별개고 그얘기가 왜 여기서 나오냐고 하다가
결국 실랑이 끝에 오후 10시 이후로는 운동하러 나가지말고
그 전에 운동을 나간 경우라면 오후 11시안에는 들어왔음 한다 함
그것도 맘에 안들어하고.. 나한테 언제는 동호회같은거 가입하지 말고 거기서 정모든 회식이든 하면 가지말라고 어름장을 놓고서는 본인이 동호회 가입하고 언제 정모한다고 그때는 그럼 11시까지 와야하냐고 물어봄..
내가 차 가지고 가면서 술마시게? 하니까 집쪽으로 넘어와서 술마실거라 함..
내가 분에 못이겨서 너무 답답해서 가슴을 치며 울다가 잠듦
그와중에 자기ㅡ기분 안좋다고 밖에 바람쐬어 나간다고 나갔다가 춥다고 1분만에 들어옴..
내가 울면서 화내는거 알았으면 와서 좀 안아주길 바랐는데 안아주기는커녕 화장실 왔다갔다 물마시라 왔다갔다하면서 쳐다도 안 봄
15.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여러번 얘기도 하고 마음도 먹고 서류도 알아보고 했었는데 결국 좋은게 좋은거라고 내가 이해해보자
신랑도 미안하다하고 안그러겠다고 했는데
이게 무한 반복임..
신랑은 처음에 자기가 잘못한거 알고 미안하다면서 자기 변명과 자기 합리화만 시전하다가 대화하다보면 화내고 문 부수고 집 나가는 스타일임
내가 느끼는 내 상태는
정신과약 먹는 신랑 안쓰러워 못버리는 미련한 여자고
신랑 취미생활하게 육체적노동 정신적노동 고사하는 한심한 여자고
어찌보면 답은 정해져있는데 왜인지 자꾸 놓지 못하는 그런 여자인데..
같은 상황에서 힘들어서 이혼해본 사람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이런 내 기분.. 누가 한마디로 좀 표현좀 해줬으면 좋겟고
이런 신랑과 풀 수 있는 문제인지.. 뭐가 문제인지 진짜 내욕이어도 괜찮으니 속시원하게 얘기해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