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고 놀러 나갔다가 싸우고 집에 왔는데
흥분 가라앉히고 생각해봐도 제가 사과를 했어야하나 싶어서요. 음슴체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요약하자면 남편과 아내가 뚜벅이 데이트중 아내가 폰으로 지도를 잘못봐서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감. 남편 짜증냄. 남편 짜증에 아내도 화가남.
여기서부터는 상세 내용입니당.
—————————————
남편 커트 할 시기가 한참 지나서 주말 오전 10시 미용실 예약함. 미용실은 집에서 차로 1시간 넘는 거리.
금요일 밤에 아내가 일정 물어보니 머리 하고 친구들이랑 약속 잡았다고 해서 잘 다녀오라고 함.
남편이 조금 이따가 약속 취소 했다고 같이 미용실 갔다가 oo에 가서 점심먹고 구경도 하고 데이트 하자고 함.
아침일찍 일어나서 같이 미용실에 갔고 남편 머리하는 1시간 45분동안 아내는 근처 카페에서 기다림.
머리 끝나고 oo으로 이동해서 아내가 예약해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점심을 먹고 나서 남편이 아내에게 ’너 저번에 이 근처 ㅁㅁ가보고싶다고 했잖아 가보자‘ 함.
아내가 휴대폰 지도를 켜고 길을 찾으며 ㅁㅁ으로 함께 걸어감.
아내는 길치 방향치인데 역시나 지도 잘못보고 돌아서 옴.
남편이 지도를 가져가서 보고는 이길을 이렇게 온 거냐고 짜증을 냄.
남편이 몇번 짜증내자 아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왜 화를 내냐고 함.
그 후로 서로 말 한마디 안하고 ㅁㅁ에 갔다가 보는둥 마는둥 하고 나옴.
나온 직후 대화
———————————
남편 : 근데 넌 지금 왜 화났냐. 니가 길 못찾아서 잘못했고 내가 사과 받아야하는거 아니냐. 왜 니가 화가났냐.
아내 :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걸로 그렇게 짜증내는데 거기다 사과를 하겠냐. 그리고 내가 길 잘 못찾는거 몰랐냐. 니가 지도 보지그랬냐
남편 : 이건 지도도 아니다 (방향표시만 따라가면 된다는 뜻) 길을 못찾겠으면 진작 나한테 말을 하지그랬냐.
아내 : 나는 당신이 실수해도 일부러 그런게 아닌이상 화안낸다. 좋게 놀러나와서 이런걸로 화를 내냐
남편 : 내가 항상 이러냐. 평소에 더운데서 힘들게 일하기때문에 더울때 이렇게 걷는게 힘들다.
아내 : 이정도도 힘들어서 못걷는데 왜 나오자고했냐. 피곤하면 집에 가서 쉬자.
남편 : 내가 나 놀고싶어서 나왔다고 생각하냐
아내 : 내 생각 해서 데이트 하자고 한건 알겠는데 몸이 그렇게 피곤하면 그냥 집에서 쉬는게 낫다. 집에나 가자.
이러구 집에 올때까지 한마디도 안했어요.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아내구요.. 원래 5~7분정도 거리를 15분정도로 돌아갔어요. 중간에 제가 더워서 악세사리가게 구경하자니까 이게 덥냐고 자긴 안덥다고 해서 괜찮은줄 알았어요.
제 입장에선 미용실 같이 가자고 해서 아침 일찍 같이 나가서 두시간 기다려주고 oo도 자기가 가자고 해놓고 길 헤맸다고 짜증 확 낸 점. 그러면서 사실은 날 위해 온거라는 식으로 말한것. (정작 난 집 근처 전시 보고싶어서 주말에 같이 보러가자고 며칠전부터 말했는데 남편이 ㅇㅇ가자고 함) 이게 열받는 포인트인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남편이 화내서 미안하다고 할 줄 알았는데 (평소 본인이 잘못했다 싶으면 빠른인정 &사과 잘 함) 이렇게까지 입 꾹 다물고 있는거 보면 제가 사과를 해야하나 싶다가도 내가 왜?! 싶고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해져서요..
친정식구들이나 친구들 대부분 비슷한 상황 생기면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하거나 진짜 힘들면 ‘아오~ 이눔의 길치!’ 이정도로 쿠사리 한번 주고 말거든요. 저도 그렇고.. 그래서 싸울일이 거의 없는데 남편이 한번씩 저렇게 화내면 머리로는 그래 저사람은 이런거에 화 날수도 있지 하고 노력하는데 솔직히 왜저러지 싶고 덩달아 화가 나요..
제가 미성숙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남편 뒷담하는거같아서 가족이나 친구한텐 얘기 못하겠고 익명을 빌려 여쭤봐요 ㅠ 쓴소리도 다 받겠습니다 ㅠㅠ
제가 사과해야하는건지 봐주세요
흥분 가라앉히고 생각해봐도 제가 사과를 했어야하나 싶어서요. 음슴체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요약하자면 남편과 아내가 뚜벅이 데이트중 아내가 폰으로 지도를 잘못봐서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감. 남편 짜증냄. 남편 짜증에 아내도 화가남.
여기서부터는 상세 내용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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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커트 할 시기가 한참 지나서 주말 오전 10시 미용실 예약함. 미용실은 집에서 차로 1시간 넘는 거리.
금요일 밤에 아내가 일정 물어보니 머리 하고 친구들이랑 약속 잡았다고 해서 잘 다녀오라고 함.
남편이 조금 이따가 약속 취소 했다고 같이 미용실 갔다가 oo에 가서 점심먹고 구경도 하고 데이트 하자고 함.
아침일찍 일어나서 같이 미용실에 갔고 남편 머리하는 1시간 45분동안 아내는 근처 카페에서 기다림.
머리 끝나고 oo으로 이동해서 아내가 예약해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점심을 먹고 나서 남편이 아내에게 ’너 저번에 이 근처 ㅁㅁ가보고싶다고 했잖아 가보자‘ 함.
아내가 휴대폰 지도를 켜고 길을 찾으며 ㅁㅁ으로 함께 걸어감.
아내는 길치 방향치인데 역시나 지도 잘못보고 돌아서 옴.
남편이 지도를 가져가서 보고는 이길을 이렇게 온 거냐고 짜증을 냄.
남편이 몇번 짜증내자 아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왜 화를 내냐고 함.
그 후로 서로 말 한마디 안하고 ㅁㅁ에 갔다가 보는둥 마는둥 하고 나옴.
나온 직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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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 근데 넌 지금 왜 화났냐. 니가 길 못찾아서 잘못했고 내가 사과 받아야하는거 아니냐. 왜 니가 화가났냐.
아내 :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걸로 그렇게 짜증내는데 거기다 사과를 하겠냐. 그리고 내가 길 잘 못찾는거 몰랐냐. 니가 지도 보지그랬냐
남편 : 이건 지도도 아니다 (방향표시만 따라가면 된다는 뜻) 길을 못찾겠으면 진작 나한테 말을 하지그랬냐.
아내 : 나는 당신이 실수해도 일부러 그런게 아닌이상 화안낸다. 좋게 놀러나와서 이런걸로 화를 내냐
남편 : 내가 항상 이러냐. 평소에 더운데서 힘들게 일하기때문에 더울때 이렇게 걷는게 힘들다.
아내 : 이정도도 힘들어서 못걷는데 왜 나오자고했냐. 피곤하면 집에 가서 쉬자.
남편 : 내가 나 놀고싶어서 나왔다고 생각하냐
아내 : 내 생각 해서 데이트 하자고 한건 알겠는데 몸이 그렇게 피곤하면 그냥 집에서 쉬는게 낫다. 집에나 가자.
이러구 집에 올때까지 한마디도 안했어요.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아내구요.. 원래 5~7분정도 거리를 15분정도로 돌아갔어요. 중간에 제가 더워서 악세사리가게 구경하자니까 이게 덥냐고 자긴 안덥다고 해서 괜찮은줄 알았어요.
제 입장에선 미용실 같이 가자고 해서 아침 일찍 같이 나가서 두시간 기다려주고 oo도 자기가 가자고 해놓고 길 헤맸다고 짜증 확 낸 점. 그러면서 사실은 날 위해 온거라는 식으로 말한것. (정작 난 집 근처 전시 보고싶어서 주말에 같이 보러가자고 며칠전부터 말했는데 남편이 ㅇㅇ가자고 함) 이게 열받는 포인트인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남편이 화내서 미안하다고 할 줄 알았는데 (평소 본인이 잘못했다 싶으면 빠른인정 &사과 잘 함) 이렇게까지 입 꾹 다물고 있는거 보면 제가 사과를 해야하나 싶다가도 내가 왜?! 싶고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해져서요..
친정식구들이나 친구들 대부분 비슷한 상황 생기면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하거나 진짜 힘들면 ‘아오~ 이눔의 길치!’ 이정도로 쿠사리 한번 주고 말거든요. 저도 그렇고.. 그래서 싸울일이 거의 없는데 남편이 한번씩 저렇게 화내면 머리로는 그래 저사람은 이런거에 화 날수도 있지 하고 노력하는데 솔직히 왜저러지 싶고 덩달아 화가 나요..
제가 미성숙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남편 뒷담하는거같아서 가족이나 친구한텐 얘기 못하겠고 익명을 빌려 여쭤봐요 ㅠ 쓴소리도 다 받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