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이 고칠수 있을까요?

ㅇㅇ2022.09.25
조회12,571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새벽에 답답한 마음에 모바일로 글쓰고 있어요

예랑이는 한살 차이로 소개를 받았습니다
둘다 나이는 30대구요
비슷한 조건에 비슷한 연봉입니다
이제는 결혼식이 한달 정도 남은것 같네요

결혼준비 때문에 예랑이 자취방에 들어가 살게 됐는데
예랑이가 술을 너무 좋아해요 혼자 살면서 퇴근하고 나면 집에서 혼술을 꾸준히 해왔다는 겁니다 그게 소소한 행복이였다네요

연애할때는 몰랐지만 같이 살다보니 술을 너무 좋아하고
못 먹으면 텐션이 떨어져요 거기다 진짜 문제는
술을 너무 먹어서 취할때는 침대며 이불이며 실수를
한다는거예요 실수가 대변입니다

처음에는 몸이 안좋나 싶었다가 패턴을 보니 아닙니다
과음한 날에는 정신 못 차리고 실수를 합니다
당연히 이문제로 다퉜고 본인도 고치겠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새집으로 신혼 집 들어가서 이러면
나는 못 살것 같다고 정말 아니라고 온집에 대변향이
가득해서 너무 스트레스 쌓이고 온몸이 간지럽다고
엄청나게 애원했어요

크게 반성하고 안먹을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 눈딱 감고 믿어보기로 했던게
제 실수네요....

여튼 새집으로 이사와 지내다가
술 안먹은 날은 텐션도 떨어지고 대답도 역시 단답이네요
저도 점점 눈치를 보게 되는 패턴이 생기고
술 먹는걸 자제 하겠다던 사람이 한번 먹으면 끝까지
먹을려고 해서 꼭 사단이 납니다

쇼파며 침대며 또 난리가 나 파혼을 이야기 했었죠
못 살겠다 고치겠다던 의지가 이정도냐며 난 배우자로써
존중과 남자로써 매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파혼을 이야기 했지만 파혼할수 없다고 하네요

술중독도 이야기 해서 상담 받아보라고 했지만
알겠다는 말 외엔 행동이 없습니다 요즘 바빠서 시간내기
어려운것도 알지만 노력이 보이지 않아요

이 문제를 어디에 부끄러워 말도 못 하겠고
여지껏 실수했던 흔적들 사진으로도 가지고 있어요
무얼 할려고 가지고 있는건 아니고 톡으로 이야기할때
이거 또 뭐냐고 하면서 찍었던거구요

시댁 부모님께 말씀드려 도움을 요청해야되는지
진짜 시댁부모님들은 너무나 잘해주시고 좋으신분들이세요
그래서 예랑이가 노력하겠다고 이야기 할때
시댁부모님들때문에 이런분들 만날수 없을것 같아서
다시 예랑이 손을 잡았던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술중독+대변 고칠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마음을 다 잡게 할수 있을까요?
하루하루 고민입니다 보통 이혼보다 파혼이라는데
한달 남은 시점에 주변사람들에게 다 소개며
인사 시켰는데 캄캄합니다 시댁에 알리면서 도움을 구하는게 맞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