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결근으로 인해 친구보고 나오지 말라했더니 친구 어머님께 연락왔네요

ㅇㅇ2022.09.28
조회252,965
방탈 죄송합니다 글의 가독성이 떨어지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톡커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고등학교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근데 이친구가 20대 초반에 좀 일찍 아이를 가지고 애아빠랑 친정집에서 살다가 이혼으로 인한 큰 상처로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못했습니다

애 아빠의 부재로 인해 대부분 친구 친정부모님들깨서 같이 아이를 봐주시고 친구와 친구아들 지원해준건 잘 알고 있고요
저는 작년 이 맘때 쯤 가게를 하나 창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나도 사회생활 얼른 시작해서 일하고 싶은데 아직은 조금 나가기가 두렵고 무섭다 혹시 일할 사람을 구하면 날 써주면 안되겠냐"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선뜻 알겠다고 했고 그 외에 직원 2명을 더 채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지각도 안하고 일도 그럭저럭 잘해왔습니다
제가 정말 기뻐할 정도로요

이 친구가 좀 고등학교때 부터 소심하고 약간 우울감(?) 이 있었던 친구였기에 점점 밝아지는 모습에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다 몇달 지난 후에 지각을 조금씩 하다가 어떤날은 아프다고 못나온다고 당일에 통보를 하고,,,
계속되는 지각 결근에 좀 쓴소리를 했더니 처음엔 미안하다고 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미안하다는 소리는 커녕 애키워서 힘든데 너까지 나한테 서운하게 하냐 나 아픈것도 이해 못해주냐. 대답뿐이였습니다
이게 한두번이 아니니깐 그렇죠

덕분에 기존 직원 2명이 엄청 피해를 보게 됐으니깐요
그 직원들에겐 참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런상황에도 안그만두고 참 고마운 사람들이지요
오히려 저보고 친구때매 고생하는거 같다는 얘기까지 하며
위로 해줄때 그 기분은 참,,,
또 제 가게 리뷰를 보면 안 좋은 리뷰는 대부분 그 친구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얘기하면 그 손님을 완전 이상한 사람 취급할뿐 본인은 떳떳하고 내가 원래 이런사람이고 솔직한게 내 스타일인걸 어쩌라고라는 말 뿐입니다 (이게 진짜 사람 환장하는 화법입니다 대화가 안돼요)

근데 들어보면 그 친구의 부주의가 맞고 그 손님은 비난으로 적은게 아니라 개선점을 얘기했는데 받아들이질 못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자기 새로 사귄 남자친구 가게 데려와서 일 안하고 놀고 다른 일들이 많았지만(정말) 우선 지각 결근이 가장 큰 문제이고 직원2명의 피해를 더 이상 볼수가 없어서 이제 그만나와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듣고 아무말없이 바로 집으로 가더라고요

그러다 다음날 저녁에 그 아이 어머님께서 연락이 오더니
"정말 섭섭하다 그래도 친구인데 왜 자르냐 용기내서 사회생활좀 해보겠다는데 왜 친구라는 애가 그걸 막냐" 라는 한탄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말 안하고 그저 잘 안 맞는거 같아 부득이하게 결정 내렸다 죄송하다 했는데
자꾸 친구지 않냐 얘기를 들먹여서 이때까지 있었던 일을 다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친구니깐 좀 봐주면 되지 않냐고 하더군요..
문제점을 짚어줘도 참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사람들이구나 싶었습니다
더이상 얘기하기 싫어 어머님과 통화를 끝냈는데 친구가 톡으로 자꾸 그럼 자기 밥벌이는 어떡하냐 섭섭하다 난 애도 있는데 내맘 진짜 몰라준다 이런 말들 뿐이네요 허허,,,,

사실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도 제가 다툼을 싫어해서 이친구가 하기 싫어하는거 그냥 제가 다하고 최대한 이 친구 한테 맞춰줬습니다 근데 고맙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건 아니지만 적어도 당연하게 생각했으면 안됐었지 않나 하는 제 생각이 있네요,,,
물론 바보처럼 다 해준 제 잘못도 크지요
그리고 이 친구가 자기 전 남편이랑 애 가지기전 한창 연애할때 그 전 남편이 조금 사람이 괜찮은거 같지 않아서 제가 너무 깊게 연애하지 말라고 한 적 있었습니다 아니 그냥 말렸죠
근데 이친구는 결국 임신을 한거죠

그러다가 아이 태어나고 1년 후 돌잔치를 할때 그 아이 어머님께서 왜 내딸 잘 못막아서 애 엄마만드냐 이소리부터 해가지고 제가 쌍꺼풀 수술했는데 친구 친척분들 보는앞에서 목소리 크게 쌍꺼풀 수술 실패한거같아 어떡해 이런 소리를 하시는 분입니다 전 그 말로 인해 성형중독이 될 뻔 했습니다 요즘 흔히 하는말로 가스라이팅이죠 지금 생각하면 그 당시에 참 제 성형에 관심이 많았네요 툭하면 쌍수얘기 다행히 다른 친구들이 정말 아니라고 해주고 자존감 올려줘서 다시 손을 대진 않았어요 다시 생각해보면 친구 일찍 애 낳고 평범한 20대를 지내지 못한 열등감을 둘 다 저한테 다 푸신거 같내요 저도 결코 쉽게 이자리를 얻지 않았는데 말이죠
친구는 툭하면 애 먼저낳은 자신에 취해 인생선배 운운하기도 했고요 이번에 제가 조금 화냈다고 이러는거 정말 못참겠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고도 다 같이 해준 제 잘못이 그리 큰가요?
제가 100% 잘한건 아니에요 알아요 알게 모르게 저도 그 친구 서운하게 한 점 있겠죠

근데 최소한 사람 대 사람으로 지켜야 할 선은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적어도,, 성인이고 아이 엄마인데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하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 친구는 자기가 싫다고 뒷담하던 친구와 제 얘기를 막 하겠죠
참 답답하고 짜증나서 톡커님들께 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