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에 빌려준 돈은 못받는 셈 쳐야될까요?

ㅇㅇ2022.09.29
조회27,225
작년 초에 시동생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서 아파트 계약금을 700정도 날렸어요.
급하게 저희한테 연락이 와서 한 500만원 정도를 빌려달라 했고
저희도 가게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현금이 없어 급한대로 300을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1년이 넘도록 상환에 대한 말이 없네요;
300만원 솔직히 없어도 힘든건 아닌데 일단은 빌려준 돈이고 언제까지 갚겠다 아님 매달 얼마씩 갚겠다 방법을 얘기해주면 좋을텐데
아예 말이 없으니 가족이 빌려준 돈이라 뒷전으로 생각해서 후순위로 둔건지..
(시동생이 보이스피싱 당한 돈은 계약금으로 쓸 명목으로 따로 모으던 돈인데 당한 사실을 동서가 아예 모르고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남편이 동생이랑 사이가 좋아서 그런 얘기 꺼내는게 미안한건지 당연히 받을거고 알아서 한다고 하고 말도 안꺼내네요.
본인이 젊을적에 동생이 먼저 취직해서 용돈을 좀 받았었는데 그런 은혜? 때문인지
받긴 받을건데 못 받으면 어쩔수 없지 이렇게 생각하는듯해요.
이번에도 시어머님이 환갑이셔서 다같이 여행을 갔다왔는데 부모님 비행기값은 저희가 지불했고
경비가 한 40만원정도 더 나와서 그것만 보내달라고 얘기했는데 당장 돈이 없다고 월급받으면 주겠다더니
그 돈도 못받은지 두 달이 넘어갑니다.
이쯤되니까 40만원은 됐고 300만원이라도 갚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시동생네가 아주 어렵게 사는건 아니에요. 본인들 살거 쓸거 놀러가고 할거 다 하고 살긴해요.
명절에 올때도 언제 산건진 모르겠지만 동서가 명품 소지품 가방 바꿔메고 오는거 보면 저보다 씀씀이도 더 있는거 같고요.
저희는 아이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더 있는 편이긴 하고 거긴 아이 하나에 내년에 둘째 출산예정인데 출산하고나면 애 키우느라 힘든 사람한테 더더욱 얘기꺼내기가 힘들어질거 같아요ㅜㅜ
이런 상황에서 당장은 아니지만 언제쯤 갚을수 있는지 물어보는것도 속 좁거나 실례일까요?
지금 시어머님한테도 돈 빌려드린게 있어서(올해 말에 갚는다고는 하심) 이런 것 때문에 신랑이랑 몇번 언쟁이 있었는데
친정에선 돈 빌려달라고도 안하시고 가족간에 돈 거래를 어렵게 생각하시는데 시댁이랑 자꾸 돈이 얽혀 답답하네요.
돈은 서서 빌려주고 엎드려서 받는다는게 맞는말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