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게 해놓고 걸어왔다고 화내는 기사님

ㅇㅇ2022.09.29
조회71,639
방금 어이없는 일을 겪었네요

찬바람이 들어와서 샷시 교체하려고 견적내주는 기사님을 불렀어요
제가 2시에 퇴근이고 직장에서 집까지 20~25분 걸리기 때문에 넉넉하게 2시 40분 이후로 방문해주십사 했죠
근데 2시부터 계속 전화가 오는데 오늘 업무가 좀 늦게 끝나서 전화를 바로 못 받았어요
2시 10분 좀 안되서 퇴근할때 폰을 보니 기사님이 전화를 3통, 문자를 4통 보내셨네요
도착했는데 왜 전화를 안받으십니까, 다음 일이 있으니 빨리 전화 주세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전화로 "2시 40분 이후에 와달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하니 자기는 2시 이후로 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통화 자동녹음이 되는데 녹음파일 보내드리겠다 하니 그제서야 앞 집에서 일이 일찍 끝나 일찍 왔으니 저보고 빨리 와달라고ㅡㅡ
그래서 못해도 20분은 걸린다 했더니 그렇게나 걸리냐며 더 빨리는 안되냐 하길래 빨리 가다가 사고나면 책임지시냐 했더니 한숨 푹 쉬며 40분까지는 꼭 오라며 으름장을 놓더군요
그래도 사람이 기다린다니 마음이 괜히 급해져 서둘러서 왔죠
2시 29분에 우리 단지 앞 주차장에 차 세우고 걸어서 올라가려는데 기사님이 대뜸 나타나더니
"혹시 유리창?" 하길래 맞다고 하니
"해도해도 너무 하십니다. 기다리는거 뻔히 알면서 걸어서 오시네요."
헐 ㅡㅡ 제가 차 세운 주차장에서 우리 단지 입구까지 1분 걸립니다
그 거리를 걸어왔다고 짜증을 내는거죠
참고로 제가 주차하는것도 팔짱 끼고 서서 다 보고 계셨습니다
그럼 뭐 차에서 내리자마자 헐레벌떡 뛰어서 아파트 입구에 가서 기사님한테 연락해야하는겁니까?
업체에 전화해서 다른 기사님 보내달라 하겠다 하니 자기가 사장이니 자기한테 말하라고 ㅡㅡ
다른 업체에서 하겠다, 지금 사장님 태도 너무 불쾌하다 했더니 저보고 정말 너무한답니다
자기네들은 시간이 돈이고 자기가 좀 일찍 온건 맞지만
융통성 있게 조금 일찍 오려는 "척" 이라도 하셨으면 자기도 이렇게 기분 안나쁘다며 끝까지 저를 이상한 진상 취급 하시네요
죄송하지만 그 업체에서 안하겠다 하고 엘베 잡으니까 따라와서 온김에 견적은 무료로 내드리겠다며 생색내길래 됐으니 더 따라오면 경비 아저씨 부르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돌아갔습니다 ㅡㅡ
엘베 안에서 시간 보니 2시 36분이네요
2시 40분 이후로 와달라고 하면 일찍 와도 기다리는건 본인 몫 아닌가요?
"아이고 일찍 오셨어요? 신호 다 무시하고 엑셀 밟아서 기사님 시간에 맞춰 총알처럼 빨리 가겠습니다" 하는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