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일침

아프다ㅠㅁ뉴2009.01.04
조회440

톡을 보다보니 왠 분이 넘어져서 꼬리뼈가 다치셨다네요...

그 글읽고 갑자기 기억나서 올립니다.

 

때는 2년전 9월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습니다.

집이 가게인지라 배달을 해야하는데, 그 날 교회차량이 좌회전을 하면서

직진하던 제가 탄 배달용 오토바이를 박는바람에 사고가 났습니다.

그래도 운좋게(?) 별달리 크게 다친곳은 없었으나, 사고가 사고인지라

허리도 아프고 까진데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파서 [ㅠㅁ뉴] 

며칠 입원을 하게 되었죠.

 

입원한 곳은 조금 큰 정형외과에 4인 1실인 입원실.

제가 입원했을때 왠 어린 녀석이 입원해 있더군요.

근데 그 어린놈이 제가 정오쯤 입원했는데 그때부터 계속 엎드려만 있더라구요. 

그리고 오후 4시쯤 되자 근처 중학교 교복 입은 녀석들 3명정도가 면회를 오더니

입원해 있는 친구를 보고 크게 웃는 것 이었습니다.

속으로 '저것들이 친구 아픈데 미쳤나...' 생각을 하면서

"마 니는 어디 아파서 왔노?"(경상도라 사투리...ㅈㅅ)

그러자 아픈중딩놈이 "꼬리뼈요.."

그래서 "어쩌다 다칫는데??" 물어보자

아픈중딩놈이 얼굴이 빨개져서는 답을 못하는 겁니다.

그러자 옆에 있는 친구놈이 두 손을 마주 잡고 검지손가락을 하늘로 치켜세우더니...

 

"똥침 잘 못 맞았어요"

"똥침 잘 못 맞았어요"

"똥침 잘 못 맞았어요"

"똥침 잘 못 맞았어요"

"똥침 잘 못 맞았어요"

 

허허허... 이후 저녁에 물어봤더니 그 친구 놈이 손가락이 매우 단련된 고수(?)

로 보통 자기 친구들이 맞으면 아픈 부위를 손으로 막고 앞으로 쓰러지는게 보통인데

이번엔 자신의 꼬리뼈를 격파(?) 시켰다는군요.

 

스타킹에서 손가락으로 격파하는 사람은 봤지만, 제 주변에 어린나이에도

초고수(?)가 숨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 쓴 글이라 영 어색하네요.제법 긴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하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