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했다고 이제 제가 필요없답니다..

ㅇㅇ2022.09.30
조회96,971


안녕하세요. 여러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나름 그 나이에 맞게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티가 났나봅니다. 몇몇분이 예상하신대로 저는 이 사람의 딸로, 저희 아버지의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제게 맨날 하던소리들과 변명들 뿐이었기 때문에 똑같이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돈버는기계, 내가 진짜 원하는것, 우리가족중 가장 힘든사람은 누군것같냐 그게 바로 나다. 등등은 제가 맨날 듣던 이야기들이며 어제도 들은던 얘기 입니다.
바로 어제 이 이야기들을 또다시 되풀이하며 말도안되는 변명을 하기에 너무 어이가 없고 다른사람들도 이런말에 과연 동의할까 싶어서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들에 왜 그런의문을 품게되었냐면, 얼마전에는 제 입장에서 쓴 글을 올렸더니 저희 어머니와 제게 지팔지꼰이라고 하며 '저런놈 안갖다버리고 왜 데리고사냐 니네가 그러니까 저러지. 니 팔자다.' 라는 말들이 가득했고 몇몇은 '주작이네. 여기 사랑하는 아빠 욕먹이려 글 올렸냐', '결국엔 다 너희 아빠한테 나온돈으로 생활하는거아냐?' 그러면서 뭔말이 많냐 라는 오히려 저희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제 제가 들은 말들을 저희 아버지 입장에서 글을 적었습니다. 이런곳에 글을 적을만한 큰사건이 있던것도 생의 처음이라 서툴러서 바로 아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구요.
주작이라 하시는분들 저도 주작이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제가 듣고 봐온 기억들을 꺼내 보여줄 수도 없고 이거보다 욕이 더 들어가고 더하면더했지 덜하진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이게 사실일리 없다며 오히려 주작이라 하셔서 아 이게 이상한 사람의 논리인건 맞구나 했습니다.
많은분들이 남은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딱 제가 저희 아버지에게 했던 반박들을 똑같이 말하시는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임이 더 확실해졌고 그리고 아마 저 말할때 아버지가 술을 좀 드신 상태라 논리가 이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본인이 주장한 정말 그대로 말을 옮겨놓은겁니다..
말을 하다가 조금만 본인이 잘못한것, 불리해지는 얘기들만 나오면 사람을 비웃는거처럼 느껴지는 자조적인척 하는 웃음을 지으며 담배 피러 나가면서 아휴~ 남편 간수도 하나 못하고~ 딱 이 말 했습니다. 네..



제가 불륜을 했습니다..
3년 만났고, 바로 근처 아파트 사는 유부녀 만났습니다.

제가 잘못한거 맞고 아내에게 몇백번을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어쩌다가 아들딸에게도 그 사실이 밝혀졌는데
제가 필요없는 사람입디다.
나는 너들한테 필요없는 사람이냐 몇번이나 물어도 그렇다 하대요?
내가 지들을 이때동안 힘들고 밖에서 안좋은 소리 듣고 살아도 어떻게 키웠는데..

모자람없이 고생없이 커서 제가 얼마나 힘든지를 모르더랍니다.
저는 돈 버는 기계였나봅니다..

제가 원하는 거는 아주 사소한 거였는데.
그건 가족들만이 줄 수 있는건데
제가 잘못한건 맞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아내가 내게 살갑게 대해줬더라면 이렇게까지는 안됬을텐데..
저는 그저 돈버는 기계일 뿐인가봅니다...
모든게 아내탓이란게 아니라 제가 다 잘못했는데, 그냥.. 아주 조금의 잘못은 있지 않겠습니까?
아내에게 털어놓기로 한날 그 여자랑 데려와서 같이 만나게하고 끝내고 싶다 하고 했습니다.
제 선에서 끝내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어서 불러내서 5달전에 용기있게 밝혔습니다.

제가 두집살림을 한것도 아니고 가족들도 무심하니 외롭고해서 그냥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 여자는 이혼하고 저랑 살고싶다 했지만 그런 유혹 모두 뿌리치고 헤어지고 모든걸 다 돌려놓아야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자고..

그런데 딸애가 저보고 필요가 없답니다.
키워주고 내 집에서 재워주고 부족함없이 잘 키워줬더니 불륜을 저지른 제가 이제 필요없답니다.
지가 직접 본것도 아니면서
우리 두사람일인 부부사이의 일을 멋대로 끼어들더니 불륜 들먹이며 저를 매도하더군요.. 내가 지들 위해 산 세월이 얼만데 내집에서 살면서, 내 그늘아래에서 살면서 나를 필요없다고.. 옆집 아저씨에게도 그러지 않을텐데..

이 얘기도 몇달 조용히 지내다가 갑자기 꺼내서 집안꼴 엉망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집 분위기 다시 예전으로 돌려놓으려고 스트레스 안주려하고 조금이라도 애들이랑 말도 더 붙이려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싫은소리 안하려 노력하고 화 한번 낼거 참아가며 지냈더니 잔소리 좀 한다고 또 그 일 꺼내며 집안 분위기 박살을 내놨습니다. 부모로써 그 정도 말 한번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독립해서 혼자 밖에 나가서 살으라 하면 합죽이마냥 입닫던게 이제는 나갈테니까 다 필요없다 얘기하더군요..
불효막심하게도 나한테 이사람 이라 일컬으며 쌍심지 켜고 달려드는데.. 그놈이 바락바락대면서 지가 만약 결혼한 남편이 불륜저지르고 와서 용서해주면 나보고 어떻게 할거냐 하길래 당사자가 용서했는데 내가 뭐라하냐니까 그렇게 사는거 아니라 삿대질 하대요.
오늘 이꼴 난게 다 그놈자식 때문인데 지금도 문 꼭닫고 문부수고 들어간다해도 안열어주네요.


삶이 왜이리 팍팍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도 용서해주면 용서한다 딱 얘기했으면 용서하고 그 다음엔 끝인거지 계속 양심 운운하며 지난일을 들추고 용서못하면 용서 못한다고 얘길 하던지. 남편 하나 간수 못하고 이게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내가 처음부터 필요없던 사람이었던건지 나도 모든게 힘든데..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