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니까 필터링 없이 적을게요
남친이랑 만난지 1년 반 됐고
나이는 둘 다 20대 후반 동갑이에요
올 봄에 임신된 거 확인해서
다음 달 초 출산 앞두고 있구요
솔직히 계획 임신은 아니라서
아직 결혼식은 못 올렸지만
아이가 생긴 걸 알고부터 한 집에서 같이 지내는 중이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혼인 신고를 마쳐야
출생 신고 시 복잡한 게 없다고 들어서
이제 곧 법적으로 부부가 될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원래 추석 연휴 지나고 저저번 주 쯤 혼인 신고 할 계획이었는데
연휴 때 하필 남친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듣게 돼서
그 이후로 남친이랑 많이 싸우기도 했고
아직까지 계속 심란하고 머리가 아파서
저 혼자서는 갈피를 못 잡겠어요
친정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들한테 터놓을만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께 이렇게나마 털어놓습니다
남친 부모님 댁이 저희가 사는 집이랑 거리가 좀 있기도 하고
제가 초산 치고 배가 많이 나온 편이라
추석 연휴 때 저는 집에서 혼자 쉬었고
남친은 본가에 내려가서 하루 자고 왔어요
아무튼 연휴에 집에 혼자 있던 날
모르는 여자한테 인스타 디엠을 받았는데
저한테 메세지 보낸 여자를 a라고 칭하고
대충 요약하면
a는 제 남친과 10여 년 전 중학생 때 사겼던 사이고
남친은 당시 지역에서 소문날 만큼 질 나쁜 학생이었고
a의 기억에 따르면 남친과 네 달 정도 만났는데
만나는 내내 별것도 아닌 이유로 툭하면 a에게 폭언을 퍼부었고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때문에 a는 중2 겨울방학 때 낙태도 했고
그 후로 남친에게 이별을 통보했더니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만 보자며 밤 중에 a를 불러내어
남친 포함 7명의 무리가 술을 먹고 a를 집단 성폭행했고
그 사건으로 무리 중 몇명은 감별소에 갔다가 한 달 만에 나왔지만
주동자였던 제 남친은 10호 처분 찍혀서 중3 때 소년원에 들어갔는데
a가 알기로는 그때 분명 2년 형을 받았는데 왜인지 1년 반 만에 사회로 다시 나왔다 하였고
그 후 남친은 1년 유급이 돼서 지역 특성화고에 한 학년 후배로 입학했지만 어느 날 그 학교도 그만 뒀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러고 얼마 안 지나서 유학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했어요
이 얘기 중 남친이 고등학생 때 유학 다녀온 건 저도 알고 있던 사실이구요
여기까지 메세지를 읽고 당연히 어안이 벙벙하고 내가 뭘 본 거지? 싶었고
솔직히 얼굴도 모르는 여자가 해주는 말을 어떻게 무조건 믿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내가 그 쪽 말을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달라 답장했더니
a가 저한테
남친이 소년원 있었다는 당시
남친 친구들이 인터넷 서신 썼다고 남친 싸이 방명록에 서신 링크 보내고 했던 화면들 캡쳐한 사진을 보내줬어요
그리고 그 싸이월드에 남친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캡쳐한 것들이랑
a랑 남친 사귀던 시절 사진들까지 다 보내더라고요
스타일링 빼고 외적인 모습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어서
한 눈에 남친 맞구나 알아봤어요
그 여자가 자기는 사실 적시 명예 훼손으로 고소 당할 각오하고 폭로하는 거라면서
학창 시절에 제 남친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성인이 된 현재까지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동안 극단적 시도도 여러 번 했고
이제는 정신과 약에 의존해서 하루씩 일상을 버티고 있다는 표현을 했어요
본인 말 못 믿겠으면 직접 만나서 얼굴 보고 얘기해줄 수 있다고도 하고
연락처까지 먼저 저한테 알려주는 태도에
이게 거짓말일 거라는 생각이 싹 가셔서
하루동안 혼자 머리가 터지도록 생각만 하다가
남친이 본가에서 다시 내려온 날
오자마자 붙잡고 메세지 내용 보여주면서 따졌더니
처음에는 정신 이상한 미친 x 아니냐 막 화를 내고 자기는 정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 떼다가
a가 보내준 과거 사진까지 보여주니까
남친이 이제 기억났다며 어릴 때 동네에서 자기 좋다고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던 이상한 여자 애라고 둘러댔어요
그리고 자기가 학교 다닐 때 사춘기 겪고 방황한 건 사실이나 소년원 갈 짓까지는 정말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못 믿겠으면 자기 부모님한테 직접 물어보래서
남친 어머님한테 정말 물어봤더니 소년원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하냐고 저를 보고 나무라셨고
그래도 저는 도저히 찜찜함 안 사라져서 남친한테 그럼 범죄 기록 조회 해보자고 했거든요
인터넷 찾아보니까 본인이 조회하면 열람 가능하다고 나오길래 한 번 해보고 보여달라 하니까
모르는 사람한테 이상한 얘기 한 번 들은 걸로 자기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고 화내고 난리치고
이런 패턴으로 거의 3주 째 싸우고 있어요 하
오히려 지금은 자기한테 제가 다른 불만이 있는데
괜한 걸로 트집 잡고 싸우려 드는 것 같다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상황인 것처럼 말을 하네요
모르는 여자한테 들은 얘기라도 아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내자니 기분이 너무 찝찝하고
뭐 해결 방법 없을까요 정말
이러다 아기도 태어나기 전에 홧병 나서 미치겠어요
남친(곧 남편)이 소년원 다녀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익명이니까 필터링 없이 적을게요
남친이랑 만난지 1년 반 됐고
나이는 둘 다 20대 후반 동갑이에요
올 봄에 임신된 거 확인해서
다음 달 초 출산 앞두고 있구요
솔직히 계획 임신은 아니라서
아직 결혼식은 못 올렸지만
아이가 생긴 걸 알고부터 한 집에서 같이 지내는 중이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혼인 신고를 마쳐야
출생 신고 시 복잡한 게 없다고 들어서
이제 곧 법적으로 부부가 될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원래 추석 연휴 지나고 저저번 주 쯤 혼인 신고 할 계획이었는데
연휴 때 하필 남친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듣게 돼서
그 이후로 남친이랑 많이 싸우기도 했고
아직까지 계속 심란하고 머리가 아파서
저 혼자서는 갈피를 못 잡겠어요
친정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들한테 터놓을만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들께 이렇게나마 털어놓습니다
남친 부모님 댁이 저희가 사는 집이랑 거리가 좀 있기도 하고
제가 초산 치고 배가 많이 나온 편이라
추석 연휴 때 저는 집에서 혼자 쉬었고
남친은 본가에 내려가서 하루 자고 왔어요
아무튼 연휴에 집에 혼자 있던 날
모르는 여자한테 인스타 디엠을 받았는데
저한테 메세지 보낸 여자를 a라고 칭하고
대충 요약하면
a는 제 남친과 10여 년 전 중학생 때 사겼던 사이고
남친은 당시 지역에서 소문날 만큼 질 나쁜 학생이었고
a의 기억에 따르면 남친과 네 달 정도 만났는데
만나는 내내 별것도 아닌 이유로 툭하면 a에게 폭언을 퍼부었고 성관계를 요구했으며 때문에 a는 중2 겨울방학 때 낙태도 했고
그 후로 남친에게 이별을 통보했더니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만 보자며 밤 중에 a를 불러내어
남친 포함 7명의 무리가 술을 먹고 a를 집단 성폭행했고
그 사건으로 무리 중 몇명은 감별소에 갔다가 한 달 만에 나왔지만
주동자였던 제 남친은 10호 처분 찍혀서 중3 때 소년원에 들어갔는데
a가 알기로는 그때 분명 2년 형을 받았는데 왜인지 1년 반 만에 사회로 다시 나왔다 하였고
그 후 남친은 1년 유급이 돼서 지역 특성화고에 한 학년 후배로 입학했지만 어느 날 그 학교도 그만 뒀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러고 얼마 안 지나서 유학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했어요
이 얘기 중 남친이 고등학생 때 유학 다녀온 건 저도 알고 있던 사실이구요
여기까지 메세지를 읽고 당연히 어안이 벙벙하고 내가 뭘 본 거지? 싶었고
솔직히 얼굴도 모르는 여자가 해주는 말을 어떻게 무조건 믿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내가 그 쪽 말을 신뢰할 수 있는 증거를 달라 답장했더니
a가 저한테
남친이 소년원 있었다는 당시
남친 친구들이 인터넷 서신 썼다고 남친 싸이 방명록에 서신 링크 보내고 했던 화면들 캡쳐한 사진을 보내줬어요
그리고 그 싸이월드에 남친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캡쳐한 것들이랑
a랑 남친 사귀던 시절 사진들까지 다 보내더라고요
스타일링 빼고 외적인 모습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어서
한 눈에 남친 맞구나 알아봤어요
그 여자가 자기는 사실 적시 명예 훼손으로 고소 당할 각오하고 폭로하는 거라면서
학창 시절에 제 남친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로
성인이 된 현재까지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동안 극단적 시도도 여러 번 했고
이제는 정신과 약에 의존해서 하루씩 일상을 버티고 있다는 표현을 했어요
본인 말 못 믿겠으면 직접 만나서 얼굴 보고 얘기해줄 수 있다고도 하고
연락처까지 먼저 저한테 알려주는 태도에
이게 거짓말일 거라는 생각이 싹 가셔서
하루동안 혼자 머리가 터지도록 생각만 하다가
남친이 본가에서 다시 내려온 날
오자마자 붙잡고 메세지 내용 보여주면서 따졌더니
처음에는 정신 이상한 미친 x 아니냐 막 화를 내고 자기는 정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 떼다가
a가 보내준 과거 사진까지 보여주니까
남친이 이제 기억났다며 어릴 때 동네에서 자기 좋다고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던 이상한 여자 애라고 둘러댔어요
그리고 자기가 학교 다닐 때 사춘기 겪고 방황한 건 사실이나 소년원 갈 짓까지는 정말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못 믿겠으면 자기 부모님한테 직접 물어보래서
남친 어머님한테 정말 물어봤더니 소년원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하냐고 저를 보고 나무라셨고
그래도 저는 도저히 찜찜함 안 사라져서 남친한테 그럼 범죄 기록 조회 해보자고 했거든요
인터넷 찾아보니까 본인이 조회하면 열람 가능하다고 나오길래 한 번 해보고 보여달라 하니까
모르는 사람한테 이상한 얘기 한 번 들은 걸로 자기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고 화내고 난리치고
이런 패턴으로 거의 3주 째 싸우고 있어요 하
오히려 지금은 자기한테 제가 다른 불만이 있는데
괜한 걸로 트집 잡고 싸우려 드는 것 같다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상황인 것처럼 말을 하네요
모르는 여자한테 들은 얘기라도 아예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내자니 기분이 너무 찝찝하고
뭐 해결 방법 없을까요 정말
이러다 아기도 태어나기 전에 홧병 나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