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4개월된우리길냥이.. 지금병원에입원해있어요

눈물한바가지200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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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부운!

저희 넬이 기운내라구 기도해주세요

 

 

 

 

 

글쓰려니 또 눈물이 왈칵하고 쏟아지네요ㅠ_ㅠ

먼저 저희집은 예쁜 길냥이한마리랑 멋진푸들한놈이랑

저 그리구 엄마 동생 이렇게 알콩달콩 사이좋게 사는 참 보기좋은? 가족이랍니다.

부모님이 제가 중3때 이혼을 하시구..

현재는 저와 10년차이나는 동생과 (초등학교5학년)

외로울 동생을 위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답니다.

고양이에 개에 아! 잉꼬4마리도 있구나! ㅋㅋ 많은 애완동물들 뒷치닥거리 하시느라 항상

고생이 많으신 엄마는 입버릇이 있으셧죠

"저놈의 고양이 개 XX들 밤낮모르고 울어대네!! 쫒아버린다 !"ㅋㅋ

그치만 항상 우리가 안볼땐 시도때도없이 말걸구 놀아주고 씻겨주고 모든일을 도맡아하셨답니다.

 

그렇게 행복한시간만이 계속되고있었는데

바로 어제 새벽 2시 아르바이트 중인 저에게 동생에게 다급한 문자가왔습니다.

"언니 언제와 !! 샤넬이가 다쳤는데 코하고 입에서 피가 안멈추고 이상해 !!"(고양이= 샤넬)

저는 또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나 싶기도하고 뭐 크게 다쳤나 싶어서 여유롭게 일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사실 말은 여유롭게였지만 그 새벽에 주위사람들 다깨워서 24시간 하는 동물병원 알아보라고 부탁도 하고  구두신고 아파트 계단을 열심히 쿵쾅거리며 올라갔죠 (운명의장난일까요 엘레베이터가 고장났더군요ㅠ_ㅠ 저희집은 7층)

집에가자마자 넬이를 찾았는데 이미 얼굴은 눈물투성이가 된 엄마와 동생이 저를 보더니

넬이가 이상하다며 통곡을 하더라구요..

"넬아 언니왔어~" 라며 얼굴을 보았는데 ..

한눈에 보아도 상태가 너무 안좋다는걸 알수가있겠더라구요.

그래도 저 알아보고 피를 뚝뚝 떨어뜨리며 야옹야옹거리면서 제쪽으로 기어오는데...

순간적으로 수건으로 넬이 감싸고 냅다 뛰었습니다.

저희집에서 택시를 타면 만원정도 나오는 거리에 24시간 동물병원이 있다는 친구의 말에

지갑에는 달랑 7천원뿐이였지만 택시기사님께 제발 빨리가달라는 절규와 함께

그렇게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할증도 안풀린 3시 30분쯤.?

택시안에서 자꾸만 눈을 감으려구 의식을 잃는것 같아 보여 핸드폰으로 소리내면서

수없이  "넬아.. 기운내.. 언니 옆에있어 조금만 참자 다왔어 다왔어"라고 말했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요.

병원에 도착하여서 어찌 됐냐는 의사선생님 질문에 생각해보니 자초지경도 모르겟더라구요. 집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저희 어머니께서 넬이한테 간식을 주고 계셨는데 넬이가 받아먹다가 엄마손을 잘못 물었나보드라구요. 근데 상처가 너무 깊게 났더라구요 .. 순간 너무 화가나신 엄마가 넬이 콧등을 딱 때리셨는데. 그걸 넬이가 갸르릉거리면서 손을 할켯나봐요..

엄마가 너이리와! 이러시는데 넬이가 베란다로 도망가다가 떨어진거예요..

7층높이 아파트에서.. 전에도 한번 떨어진적이있었는데 그땐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였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일이 커져버린거더라구요.

엄마는 자기가 넬이를 다치게 했다구... 죄책감에 지금도 넬이 사진보며 우시고

어린 동생도 그런 엄마보며 따라 울고...

 

고양이는 아프면 아픈것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이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어린고양이는 모든 치료가 다른 동물에 비해 힘들구요..

 

현재 저희 넬이는 왼쪽갈비뼈가 4개나 부서졌고.

오른쪽 턱뼈도 골절되었데요..

폐출혈만 아니면 된다고 엑스레이 검사를 했는데

폐안에 이미 혈액이 가득 차서 엑스레이상으로 심장이 보이지 않을 정도 더라구요..

사실 여태 버티고 있는게 용하다면서 지금은 폐안에 찬 혈액이 다 흡수될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구... 그렇게만 말씀하시더라구요..

 

지금 막 4시쯤에 전화를 드려보았더니

어제보다는 움직임도 좀 있구 울기도 한다고 너무 걱정하시지 말라구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정말 하늘이 무너질거같아요.....마음도 무너질거 같구...

고 작은 몸을 들썩거리면서 어찌나 힘들게 숨을 쉬는지..

눈또 못뜰정도로 힘들어하는데.. 넬아..넬아..부르면 눈꺼풀 조금 떠서 보드라구요..

제가 자꾸 우니까 우리넬이 눈에 눈물이 자꾸 떨어지구...

언니다시 올테니까 우리 힘내자구.. 우리 이쁜이 잘 하구 있다구 수천번 수백번 말하다가

겨우 돌아오고...

 

주위사람들은

고양이는 요물이다. 애완동물한테 정줄일있으면 불쌍한사람이나 도와라

동물한테 정주지마라.

다들 이런말만해요... 우리집 넬이는.. 우리가족에겐 가족이고 식구인데..

단순한 고양이가 아니라 우리식구인데.. 너무 가슴아프고 잘못될까봐 ..

이렇게 하늘나라 가버릴까봐 새벽엔 잠도 못자겟는데..

그래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 남겨요 ㅠㅠ

 

 

저희집 고양이 "샤넬"이 힘내라구 .

우리엄마 동생 그리구 저두 힘내라구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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