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사고 친 시누 딸이 애기를 봐달래요. 그런데 제 집에 cctv를 달겠대요.

oo2022.10.05
조회395,996

추가————-





아니 이게 뭐라고 여기까지;;;;

애기 절대 안 봐줄 거니까 저 대신 답답해 해주지 않으셔도 돼요.

제가 뭐 천사병도 아니고 저 그리 착한 사람 아니에요.

다만 저는 시부모님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고, 남편이 저에게 과분하게 좋은 사람이라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돕고 싶었던 것 뿐이었어요.

지금 바로 어린이집 보내기는 너무 어리고, 돌까지는 금방이니까…. 하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도 있어요.

설마하니 호의를 베풀었는데 그렇게 뒤통수 치는 말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한 거죠.

제가 결혼하고 나서 정서적으로도 많이 안정되고 일적으로도 잘 풀린 데다가 시부모님은 경제적으로 도움은 못 주셔도 제가 시댁 가면 저한테 설거지 한 번 안 시키고 애들 보느라 힘들지? 우리가 애들 봐 줄테니 들어가 자라, 하시는 분들이에요. 제가 용돈 드리면 드린 거 바로 꺼내서 저희 애들 용돈으로 주시는 그런 분들이시라 시부모님 마음 아플 일은 없었으면 했거든요.

(시부모님이 무르신 분들이라 아마 시부모님이 가까이 사셨으면 애기 보는 건 시부모님 몫이 되었겠죠… 멀리 사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무례함에 대한 선은 제대로 그을 겁니다.

형님이랑 시조카 번호는 벌써 차단했고 앞으로 명절이나 공식 행사 외에는 얼굴 안 보기로 남편이랑 저녁 먹으면서 다 얘기 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상애기라는 표현이 문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 다들 상남자, 상여자, 상할매, 이런 표현 안 쓰세요? 무한도전에서 상꼬맹이라는 단어 나온 이후로 저는 이런 표현 많이 썼는데 이 단어 하나로 조선족 의심을 다 받을 줄은 몰랐네요.

프리홍콩! 프리 티벳! 김치는 한국 거! 한복도 한국 거!! 대한민국 만만세!






————본문 ———-





제목 그대로예요.

남편이랑 나이 차 많이 나는 손위 시누가 있어요.

그런데 그 딸이 올해 스무살인데 사고 쳐서 애기를 낳았어요.

애기 아빠랑은 나이 차이가 좀 있는데 고등학교 졸업 전에 사고를 치고, 혼인 신고 하자마자 사네 못 사네 하다가 결국 결혼식도 못 치르고 서류상으로만 결혼했다 이혼했어요.

애 낳고 어쩌고 할 때는 정신이 없다가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애기한테 돈 들어가는 게 눈에 보이니까 시누 딸도 돈을 벌어야겠다 싶은가 봐요.

양육비는 뭐..... 애 아빠가 전신에 문신한 오토바이 몰고 다니는 그런 부류라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모양이에요.

지난 주에 시누(손위 시누라 저한테는 형님이죠)가 저한테 할 말이 있다고 커피 마시자고 하더니 저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00이 돈 벌러 가야 하는데 자기도 일 하고 애기 봐 줄 사람이 없다고, 올케가 좀 봐주면 안 되냐고요.

저는 평범하게 애 둘 키우는 주부예요.

프리랜서로 일을 하기는 하는데 제가 내킬 때 확 몰아쳐서 하는 타입이라 지금은 일을 안 하고 있긴 해요.

그렇지만 저희 집 애들이 아직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제가 일 할 때는 며칠씩 밤을 새는 때도 있는데 언제 또 일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 애기를 전담해 보기에는 좀 무리잖아요.

내키지 않는 기색으로 대답 안 하고 있었더니 형님이 제발 좀 부탁한다고 매달리더라고요.

사실 형님은 전남편이 사업병 걸려서 집 다 날려먹고 이혼해서 월세집에 살아요.

애기도 지금 그 좁은 월세집에서 키우고 있는데 답답하겠죠.

얼른 빨리 돈 모아서 전세자금이라도 마련해야 하는데 애는 커 갈 거고 돈은 점점 들어갈 거고…….

진짜 많이 고민되더라고요.

며칠 고민하다가 그러면 돌 지나 어린이집 갈 때까지만 00이나 형님이 출근할 때 우리 집에 데려다 놓고 퇴근길에 찾아가는 걸로 해라.

 최선을 다하긴 하겠지만 우리 집에도 유치원생이 있으니 내 자식 키웠던 때처럼 정성스럽게는 못 키워준다. 그건 감안해줘라. 라고 말했어요.

정말 고맙다고 형님한테 얘기 듣고 그럼 00이는 언제쯤 출근하냐 물어보니 그건 아직 안 정해졌대요. 정해지면 자기가 얘기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부터 조금 응? 싶었죠. 어려운 얘기니까 형님이 먼저 말 꺼낼 수는 있는데 외숙모한테 자기 애기 봐달라고 하는 거면 본인이 와서 부탁한다, 고맙다,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그렇게 며칠이 흘렀어요.

드디어 시누 딸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전화 받자마자 대뜸 그러대요. 안녕하시냐고, 근데 외숙모, 요즘에 애기 보는 집에 CCTV 다 다는데 이거 거실이랑 안방에만 좀 달아주시면 안 되냐고요.

순간 저 머리 한 대 맞은 것처럼 띵, 했죠.

선뜻 부탁하기도 어려운 어린 애기를, 사정사정해서 봐달라고 하는 입장에서 지네 집도 아니고 내 집에 CCTV를 달겠다는 말을 어떻게 하는 거지? 싶어서요.

제가 한참 말 없이 가만히 있으니까 지레 그러대요.

이거 있으면 애완동물 기르는 집에도 좋고(저희 집 애완동물 안 키워요) **이(저희 집 둘째)도 아직 어리니까 있으면 좋지 않냐고요.

말이 안 나와서 일단 끊자고 하고 바로 남편한테 전화해서 GRGR했어요.

내가 지금 이런 말을 듣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요.

남편은 처음에 제가 다짜고짜 소리 지르니까 당황하다가 얘기 듣더니 자기가 미안하다 하대요.

막 소리 지르고 남편이 달래주니까 좀 가라앉아서 전화 끊고 형님한테 장문으로 문자했어요.

죄송하지만 애기 봐주기로 한 거 없던 일로 하자고요. 제가 내 집에 감시 카메라 달면서까지 애 봐줄 이유 없고, 00이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 감사의 마음도 없는 것 같고 수고비라고 얼마 챙겨 줄 마음도 없는 것 같은데 저 그냥 그 시간에 보람차게 일 하고 돈 벌겠다고요.

형님도 제 문자 받고 당황한 모양이더라고요.

자기 딸이랑 얘기하는지 한참 연락 없다가 전화와서 한다는 얘기가 00이가 나쁜 뜻으로 그런 말 한 것도 아니고 일 하면서 애기 보고 싶어서 그런 거란다, 도둑 들었을 때를 대비해서도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좋다더라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ㅋ ㅋ ㅋ

됐다고, 얼른 어린이집 알아보시라고 하고 제가 먼저 확 끊어 버리고 전화 안 받았어요.

그러니까 그 때부터 문자가 문자가…….

00이가 나쁜 뜻으로 한 말도 아닌데 왜 발끈하냐, 애기가 얼마나 눈에 밟히면 일하면서까지 보고 싶어서 그런 말을 꺼냈겠냐, CCTV는 안 달아도 되는 거 아니냐 등등.

와 진짜…… 형님 이혼하고 월세집 구할 때 안쓰러운 마음에 제가 밤새서 일하고 모은 돈 좀 줬었는데 진짜 그 돈 다 뺏어오고 싶더라고요.

자기가 개털이라 우리가 집안 대소사 다 챙기는데 이제 아주 배 갈라서 간까지 빼 먹으려고 GR을 하나 싶어서 욕이 목구멍까지 튀어나오더라고요.

남편은 자기가 미안하다고, 형님 번호랑 00이 번호 다 차단하라고, 자기가 다 막겠다고 하는데 아직도 화가 안 가라앉아서 부글부글하네요. 

댓글 212

ㅇㅇ오래 전

Best그냥 읽다가 cctv에서 역시 사고친년은 사고치는 이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듬

ㅇㅇ오래 전

Best염치가 없어도 저렇게 없나? 형님더러 손주 보라고 하세요

ㅇㅇㅇ오래 전

Best애 봐준 공은 없다고 했음... 애 혼자 놀다가 상처 하나만 생겨도 죽일년 되니까 마음 약해지지 말고 거절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근데 갓난애기란 말 두고 왜 자꾸 상아기라 그래요...? 진짜 궁금해서 처음 듣는 단어기도 하구요

ㅇㅇ오래 전

Best대한민국 만만세!가 넘 웃낌큐ㅠㅋㅋㅋ 상애기 요샌 잘 안쓰는 말이긴 해여 아무튼 일 잘 해결되셨으면 하네요 건강 조심하세여~

ㅇㅇ오래 전

절대 봐주지 마세요. 애 뒤로 꽝하거나 멍들거나 하면 아주 난리칠 사람들이네 남의 자식 함부로 봐주는거 아닙니다.

ㅇㅇ오래 전

ㅋㅋㅋ내 친구도 미자때 사고쳤는데 20살된 기념으로 친구들끼리 모이는데 애기 데리고 옴. 술집이나 클럽가는데 지도 놀고싶다고 애랑 간다는 말도 없이 걍 데리고 나온거. 지도 놀면 안되냐고 어찌나 난리인지ㅋㅋㅋㅋ누가 사고쳐서 애 낳으라나. 남편한테 맡기고 나왔으면 다같이 놀수있었는데. 맨날 애때문에 못간다 독박육아다 말만하고 애는 자꾸 낳음. 30중반인데 애가 셋ㅋㅋㅋㅋㅋㅋ

양양오래 전

안녕하세요. SBS 신규 제작 프로그램 제작팀입니다. 저희는 현재 억울했던 일, 어이없었던 일, 화났던 일 등을 시원하게 속풀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 중입니다. 유선상으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여쭙고, 저희가 도움드릴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함께 논의해보고 싶습니다. 연락주신다고해서 곧바로 방송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니 부담없이 언제든 편하게 연락부탁드립니다. 010-9338-1005 / sbshellgate@gmail.com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ㅇㅇ오래 전

하여튼 이기적이고 은혜 모르는 사람들 구질구질하게 사는덴 이유있더라

ㅡㅡ오래 전

옛말에 애 봐주는 공은 없다했어요 아무리 잘봐줘봐야 본전도 못찾아요

철먜오래 전

저도 이혼당한 시동생이 있는데 시조카를 양육한데서 잉? 했는데 시모가 자기가 양육하게 생겼으니 ㅋㅋ 저한테 자기는 애 못본다고 ㅎㅎ 그럼 시동생이 양육권 가져왔으니 보면 되겠다 하니까 시어머니왈 걔가 어떻게 애를 보녜요 ㅋㅋ 고아원 보내라고 하니 그렇겐 못하겠데요 저한테 보란 말이잖아요^^ 나이 서른에 백수로 사고쳐서 부모님한테 지원받으며 지 마누라한테 욕하고 폭력행사해서 이혼당한 모양이던데 전 바로 연 끊었어요 남편한테 아님 이혼하자고 하고 연 끊었어요(단순 이 이유가 다가 아니에요 ㅎ) 님도 절대 불쌍타생각마시고 연락하지마세요^^ 남편분은 시조카이 연락하겠지만ㅋㅋ

따르릉오래 전

와 대박 ㅋㅋㅋㅋㅋ 씨씨티비 ㅋㅋㅋ 세상 저런 사람도 있구낰ㅋㅋ 똥인지 된장인지 가릴 줄 몰라도 너무 모르네… 와… 씨씨티비 ㅋㅋㅋㅋㅋ 대박

ㅇㅇ오래 전

지 복을 지가 차네 ㅋㅋㅋㅋ 애 봐주겠다고 하는게 정말 열에 아홉 거절할 일인데

ㅎㅎㅎ오래 전

아니 진짜 만번 양보해서 CCTV를 단다 쳐..자기가 사서 단다는것도 아니고 쓰니보고 사서 달아달라는거야??

ㅇㅇ오래 전

저희 친정집이 외사촌언니네랑 가까이 살았어요. 제가 고등학생때 언니가 아기를 낳았는데 저희엄마(외숙모)가 봐주길 원했어요.저는 처음에는 엄마 심심한데 애기 좋아하니까 쉬엄쉬엄 봐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거절했어요. 애기보는거 힘들다고.. 그당시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제가 애기 키워보니 이건..내 수명 갈아넣는 일이더라구요. 그당시 사촌언니가 진짜 염치 없다고 느껴졌고. 진짜 손주니까 내 건강 갈아넣어서 도와주지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결국 사촌언니는 아이가 유치원생부터 하원 후 퇴근 전까지 저희 엄마한테 부탁 했어요. 그런데. 퍽하면 회식이라며 11시 다 되서 애를 데려가거나 아님 그냥 재우거나 애 밥먹이는거 간식 , 주말에도 맡기기 등등 지금 제가 생각하니까 정말 염치 없었다고 생각하고 책임감 없이 키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워킹맘인데 그렇게 안하거든요. 그 언니는 둘째까지 낳아서 자기 친정엄마한테(시골) 간난쟁이떄 보내놓고 2주에 하번 보러 갔어요. 대여섯살이면 어린이집 보내놓고 키울만도 한데 초등 고학년떄 데리고 왔답니다. 염치가 있는 사람이면 자기가 해결할수 있는 선에서 어린이집을 보낸다던가..해결 했을거구요. CCTV소리 들어서 너무 화나가 얼척없었겠지만 실컷 애 다 키워주고 종년 취급 받기 전에 저런 일이 생긴게 크게 보면 훨씬 잘 된 거에요. 더 좋은일이 일어났으니 털어버리세요. 남의집 애 함부로 봐주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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