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랑 며느리랑 왜 다른 거예요??

ㅇㅅㅇ2022.10.06
조회140,968
내년에 결혼할 생각이고 예비 시어머니 여태 총 두 번 뵀습니다.
(남친 아버지께서 몇년 전 돌아가셔서 혼자 계심)

남친 누나가 곧 결혼을 하는데, 어머니께서 예비 사위를 불편?해 / 조심스러워 하신다고 해요.
정식 인사, 상견례, 함, 기타 식사 자리 등등 여태 그래도 꽤 만나셨는데 말씀 놓는 것도 오래 걸렸고 (남친이 엄마한테 "예비 사위 서운하겠다. 말 편히 하라는데, 이제 존대 그만 하시라" 말했을 정도..)
이 외에도 몇몇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하튼 제가 들어봐도.. 사위될 분이 넉살 좋은 타입인데도 어머니는 예비 사위를 아직 편하게 느끼시진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예비 시어머니께서 저는 되게 편하게 대하시네요.
이게 싫다 나쁘다 이런 의미는 아닌데... 그냥 의아하고 궁금해요.

처음 인사드린 날 식사 자리에서 "말 편하게 해도 되죠???" 하셔서 (나쁜 의도나 말투는 아녔음. 저보고 잘 웃고 성격 좋아보인다며 예쁘다 해주심) 남친, 남친 누나가 놀라더라고요.
예비 사위한테는 서운하게 거리 두면서 며느리 될 사람한테는 왜케 친근하냐. 온도차 뭐냐. 하면서 웃고...ㅎㅎ
그 이후에 한번 어디 같이 이동하느라 잠깐 나.남친.남친어머니 셋이 한 차로 이동했을 때도 저랑 이런 저런 수다 떠시고..
남친이 보기에도 너무 신기할 정도로 저를 편해 하시는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저를 만만하게 여기시는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편해 하시고 좀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그런 느낌이예요.


장모님/시어머니 입장에서 사위랑 며느리랑 달라요...???
왜 다른 걸까요.....?????

"며느리는 우리집 식구 될 사람이라 그런가 편한데,
사위는 딸을 시집 보내는 거라 그런지 좀 어렵다. 이래서 백년손님이라 하는가보다." 라고 지나가듯 말씀하신 게 자꾸 생각나요.

이거 혹시 제가 뭔가 시그널을 놓치는 건가요..? 시월드 뭐 그런..?
아니면 원래 사위랑 며느리랑 다른 건가요...? 왜죠 ㅠㅠ???




+ 추가

1. 댓글에 기우는 결혼이냐, 여자랑 남자랑 해가는 돈이 달라서 그런거 아니냐 등 말씀들이 있으셔서 내용 추가요.
연봉은 저보다 남친이 높지만, 양가 지원은 반대입니다.
남친 쪽은 부모님 지원 전혀 없고 오히려 나중에 생활비도 드려야 하는 반면, 저희 집은 부모님께서 감사히도 지원 해주실 수 있고 노후 대비도 전혀 걱정 없습니다.
양가 경제력 차이는 글의 요점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 따로 언급 안 했었는데, 그런 이유라고 보일 수도 있었겠네요. (씁쓸한 현실 ㅠㅠ)

2. 저희 아빠가 유달리 가정적이신 분이라, 어렸을 때 부터 우리집이 친구들 집 보다 화목한 편이구나 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반대로 상대방 측 가족문화를 볼 때면 저게 평균적으로 보통 저런건지, 아니면 저 집이 평균보다 좀더 가부장적인 편인건지.. 약간 감이 잘 안 왔던 것 같아요.
댓글들 보니 좋은 시그널이 아니란 건 확실한 것 같네요.
저만 괜히 쎄한 게 아니었네요...ㅎㅎㅎ

3. 종년 노예 이런 단어는 듣기 불편하지만 (저한테 하는 말이라 생각해서 싫은 게 아니라,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고.. 남녀 갈라치기 같아서 싫어요. 남자 여자 성별 상관없이 모두들 소중하죠.) 대부분 댓글들이 어떤 부분을 염려하시는 지는 잘 알겠습니다.
참고해서 지팔지꼰 안 하도록 열심히 고민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댓글 156

ㅇㅇ오래 전

Best며느리는 노예같은건데 어려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

ㅇㅇ오래 전

Best아 ㅅㅂ 욕부터 나오네ㅋㅋㅋ 내가 결혼 3년차에 쓰니가 말한 저 소리를 토씨하나 안 틀리고 정확히 들었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음. 해석해줄까요? 저 말인 즉슨 사위는 손님이라 주방일 거들 필요도 없이 앉아서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어라 이거고 며느리는 식구니까 주방일 거들어 밥상 차리고 설거지도 해야 한다 이거에요. 즉, 손님은 나에게 잘할 필요 없지만 식구는 가족인 본인(을 포함한 시가들)에게 잘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깔려있을 거에요 백퍼. 그리고 어떤 상황이 오던간에 "식구"라는 이 좋은 단어를 개같이 써먹을거구요. 저는 저 말 듣자마자 "아니요,저도 손님할게요 제 식구는 따로 있죠" 라고 함. 순간 옛 기억이 떠올라서 댓글까지 남기네요. 22년도에도 이런 얘기가 듣는 게 실화냐구요.

ㅇㅇ오래 전

Best시그널 맞네요 ㅋㅋㅋㅋ 사위든 며느리든 다 같은 백년손님이거나 우리 집 식구면 모를까ㅎㅎ 누구는 손님인데 누구는 식구라고요? 손님은 대접 받겠지만 식구는 그렇지 않다는 것만 알고 계세요....

오래 전

Best사실 며느리나 사위 모두 손님이 맞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3n년동안 따로 살다 가정을 이룬 사위나 며느리가 위치가 다르다고 누군 손님, 누군 가족이 될수있나요? 시어머니가 좀 응큼스러운거 같아요. 넌 가족이니 편하게 한다.. 이걸로 시작해서 어떤 편함을 가장한 진상이 나올지... 두렵지 않으신가요..?

진상을보면짖는개오래 전

Best저 같으면 결혼 올스톱까진 아니더라도 살짝 쎄할 거 같은데...

ㅇㅇ오래 전

나도 이상한게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은 방송프로그램명도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그에 비해 며느리는 아래에서 사위는 위에서 데려오라는 옛말은 왜 묻힌건지??? 둘다 같은 맥락인데.

ㅇㅇ오래 전

그걸 넘기지 못하면 남자들이 싫어하는 페미인겁니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잖아요

그런가오래 전

괜찮다고 생각하구요. 만만하게 못 보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절할 건 웃으면서 거절하고 연락은 적당히 안 받고 거리 두구요.

오래 전

홀시아버지도 만만치 않음. 전에 명절전에 우리 엄마가 엄마집에서 식사하고 가시라고(명절때 남편이 없어서 미리 밥먹음)아버님 초대했음. 밥 맛있게 드시고 남편은 쉬는날. 나는 저녁알바 나가는데 밥먹고 식탁의자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아버님이 나한테 설거지 엄마시키지 말고 나보고 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사람인줄ㅋㅋㅋㅋ 참고로 나 결혼전엔 세탁기 한번돌려본적 없음. 자랑이 아니라 부모님이 애지중지 키워주셨음. 내 나와바리 내 백그라운드인 우리집에서ㅋㅋㅋㅋ밥 잘 얻어먹었으면 본인아들시키든가ㅋㅋㅋㅋㅋ엄마가 그소리듣고 쟤 이따 일나가야하는데 쉬어야해요 제가그냥하면 돼요. 하는데 피가 거꾸로 솟음. 지금껏 경험해온 결과 그냥 시가는 며느리는 당연히 라는 생각이 깔려있는것 같음. 그런 시가가 많은거지. 참고로 새언니는 우리집와서 설거지안함. 엄마가 똑같이 음식해서 먹임. 새언니가 설거지 할라 치면 내가 남의집에서 설거지하는거아니라고 내가 함. 나도 그런마인드라서 새언니가 엄마집와서 일하고 이런거 싫음.

ㅇㅇ오래 전

시부 돌아가셨는데 사위가 삼우제. 49제 다 안오더라구요 근데 뒷담 한마디 못하더라는.. 며느리였어봐.. 난리가 났지..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따르릉오래 전

진짜 중요한겅 이런글 쓰면서 판 댓글에 휘둘리는 순간 ㅋㅋㅋ 남 생각이 글쓴이 생각되고 사고 회로 정지되고 오염됨 ㅋㅋㅋㅋ 베댓 인생 다 불행하고 부정적 인간들 ㅋㅋㅋ

따르릉오래 전

ㅋㅋㅋ 댓글 역시 다 ㅋ 쓰레기네 ㅋㅋㅋㅋㅋㅋ 사위가 돈 많이 벌고 딸은 그에 비해 경제력 형편없어서 그걸 잘 알고 있거나, 시엄마가 낯가리는 성격이거나,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편안한 사회성 소유자일수도 있잖아요? 글쓴이는 며느리부심 벌써부터 장난아닐거같다 ㅋㅋㅋㅋㅋㅋ 저 말한마디에 이런 글까지판에다 쓰고 ㅋㅋㅋㅋㅋㅋ 사실 궁금해요하면서 비교하고 ㅋㅋㅋ 험담하는 댓글 듣고 싶은거 아녀? 팩트만 적자면, 글 속 등장인물 중에서 사실 글쓴이 속이 젤 시커먼거죠 ㅋ

ㅇㅇ오래 전

댓글이 현실인데 그래도 결혼할 거면 걍 하세요 님 인생인데 뭐 인생 꼬여도 잘 돼도 님 선택 ㅇㅇ

ㅇㅇ오래 전

돈 문제 입니다. 결혼할 때 전통적으로 남자 쪽이 돈을 더 내니까 며느리는 대신 몸으로 때우는 일꾼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간혹 반반 돈을 냈는데도 일꾼 취급을 받는 경우는 오랫동안의 고정관념에 물들어서 사리판단을 못 하고 있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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