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중3, 고1이고요.
현재는 주말부부 2년차입니다.
대부분(제 주변의) 부부가 그렇듯 정으로 살고 있었어요.
근데 주말부부하면서 상황이 좀 바꼈습니다.
아내는 그동안 애들 뒷바라지에 충실했고, 왕복 3시간 출퇴근에 잦은 야근하던 남편이 평일에 사라지자 취미생활도 가지며 무척 자존감을 높였고 저는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가족이 그립고 우울증도 오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데다 특히나 그동안 무심했던 아내에게 연애할때의 감정을 반년전부터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 아내에게 연락도 잘안하고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한 통화내용 일색이던 제가 먼저 아내에게 자주 전화하고 일상을 궁금해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아내의 취미인 배드민턴 때문에 3개월 정도 대판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다가 지금은 일단락된 상황입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제가 조언 부탁드리는 점은 지금부터입니다.
아내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의 시간동안 자신만의 생활을 가지고 그동안 무심했던 남편에게 관심이 많이 식은 상황이죠.
정만 남아서 사는 관계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 아내에게 다시 연애하던 때의 사랑하는 감정이 생겼다고..그래서 무엇이든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고요.
그런 감정을 아내도 받아주었는지 쇼윈도 부부같이 지냈던 부부관계도 주말마다 집에 갈때마다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아내는 그이상의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자신만의 일이 있고 주말에는 집안일과 학교 수업준비, 그리고 평일 일과 퇴근 후 취미생활(일주일 3회, 회당 3~4시간씩) 즐기느라 지친 몸을 쉬어야 한다고요.
전 동네 산책이 취미라 주말에 집에 갈때마다 같이 1시간씩이라도 둘이서 걷고 얘기하길 바라지만 아내는 할일많고 쉬고 싶다고 혼자 가라네요.
평일 배드민턴 안가는 날엔 혼자 산책하면서..
집안일 줄여주면 같이 놀아주려나 싶어서 요즘은 설겆이, 청소, 빨래널기, 분리수거는 제가 대부분하거나 같이 합니다.
근데도 평일에는 그렇게 활동적이고 에너자이져 같이 보내는 사람이 주말에는 같이 시간보내는것보다 혼자폰으로 유튜브나 동호회 단톡방에서 대화만 하니 주말마다 집에 가면 왠지 혼자 내팽개쳐진 느낌입니다.
아내와 같이 산책이든 뭐든 같이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우울증까지 와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