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시무룩2022.10.06
조회13,253
결혼한지 18년차인 맞벌이 40대 중년입니다.
애들은 중3, 고1이고요.
현재는 주말부부 2년차입니다.
대부분(제 주변의) 부부가 그렇듯 정으로 살고 있었어요.
근데 주말부부하면서 상황이 좀 바꼈습니다.
아내는 그동안 애들 뒷바라지에 충실했고, 왕복 3시간 출퇴근에 잦은 야근하던 남편이 평일에 사라지자 취미생활도 가지며 무척 자존감을 높였고 저는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가족이 그립고 우울증도 오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데다 특히나 그동안 무심했던 아내에게 연애할때의 감정을 반년전부터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 아내에게 연락도 잘안하고 경상도 남자 특유의 무뚝뚝한 통화내용 일색이던 제가 먼저 아내에게 자주 전화하고 일상을 궁금해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아내의 취미인 배드민턴 때문에 3개월 정도 대판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다가 지금은 일단락된 상황입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제가 조언 부탁드리는 점은 지금부터입니다.
아내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의 시간동안 자신만의 생활을 가지고 그동안 무심했던 남편에게 관심이 많이 식은 상황이죠.
정만 남아서 사는 관계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 아내에게 다시 연애하던 때의 사랑하는 감정이 생겼다고..그래서 무엇이든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고요.
그런 감정을 아내도 받아주었는지 쇼윈도 부부같이 지냈던 부부관계도 주말마다 집에 갈때마다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아내는 그이상의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자신만의 일이 있고 주말에는 집안일과 학교 수업준비, 그리고 평일 일과 퇴근 후 취미생활(일주일 3회, 회당 3~4시간씩) 즐기느라 지친 몸을 쉬어야 한다고요.
전 동네 산책이 취미라 주말에 집에 갈때마다 같이 1시간씩이라도 둘이서 걷고 얘기하길 바라지만 아내는 할일많고 쉬고 싶다고 혼자 가라네요.
평일 배드민턴 안가는 날엔 혼자 산책하면서..
집안일 줄여주면 같이 놀아주려나 싶어서 요즘은 설겆이, 청소, 빨래널기, 분리수거는 제가 대부분하거나 같이 합니다.
근데도 평일에는 그렇게 활동적이고 에너자이져 같이 보내는 사람이 주말에는 같이 시간보내는것보다 혼자폰으로 유튜브나 동호회 단톡방에서 대화만 하니 주말마다 집에 가면 왠지 혼자 내팽개쳐진 느낌입니다.
아내와 같이 산책이든 뭐든 같이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우울증까지 와서 미치겠어요..

댓글 41

ㅇㅇ오래 전

Best한참 힘들때는 나 몰라라 하다가, 이제 애들 어느정도 키워놓고 좀 편해지니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는데 누가 좋다고 받아줄까요? 아내분은 이제 서운함도 안 느껴져 정 만으로 살 만큼 님에게 실망했던 시간들이 길었을 텐데 자기 감정이 변했다고 갑자기? 더 노력하세요 이정도 노력하는데 왜 내가 하고싶은거 안해주냐 괘씸해하지 말고 계속 노력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20년 가까이를 살면서 언젠가부터 나를 귀찮아하고 돌 보듯 보던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자기 외롭다고 다시 들이대고 치근덕대면 소름 끼칠 듯. 아내는 쓰니가 무관심 했던 그 세월을 지금 쓰니가 느끼는 그 감정으로 묵묵히 버텨왔을텐데. 잠깐인데도 그렇게 죽겠어요? 방법은 아내를 존중하세요. 아내가 하는거 다 못하게 하고 나랑 시간 보내자 하지 말고 아내가 하겠다는거 다 하게 하고 남는 시간 함께 보내자 하세요. 그리고 서서히 아내 마음을 여세요. 아내가 부부관계에 응하는거 보니 아예 마음을 닫은 것 같지는 않으니

오래 전

안녕하세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입니다. (홈페이지 주소: https://tv.jtbc.co.kr/ticket/pr10011534/pm10066059) 사소한 고민, 일상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변호사 분들과 토론하며 풀어보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출연 시, 출연료도 지급해드릴 예정이며 얼굴 공개를 원하지 않으실 시, 공개하지 않는 방면으로 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글에 게재하신 내용으로 편하게 방송에 나와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댓글 남겨드립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아래 메일로 연락 부탁 드립니다 :) 자세한 사항은 통화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beopprogram@naver.com

ㅇㅇ오래 전

18년을 각자 무심하다가 한분만 감정이 생긴거잖아요? 혼자 하는 취미를 가져서 본인도 자존감 높이시고 연애할 때처럼 노력해보세요. 함께하고싶어 우울증이 걸릴정도면 심정을 얘기하고(징징대기x) 아내분과 상의해보시고요.

ㅁㅁ오래 전

결혼 1년차인 저희는 주말에도 같이 놀고 서로 직장은 다르지만 퇴근하면 만나서 같이 운동갔다가 집에 갑니다.. 연애때도 같이 동거하면서 거의 모든걸 함께 해왔으니 이게 결혼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거죠. 그런데 20년 가까이 각자 개인플레이 하다가 이제와서 뭔가 하기엔 너무 늦은거 아닐까 싶습니다.

팩트오래 전

왜 다 남자 잘못처럼 얘기하지? 남자가 잘못했으면 헤어져라 하고 여자가 잘못했으면 원인은 남자에게 있다 남자가 더 노력해라 말들하지 둘다의 잘못이고 둘다의 원인인대 왜 편을 가르는지 20년을 가까이 살았는대 안맞으면 그냥 정으로 더 살던가 헤어지고 혼자 살면 됨니다

aaaaa오래 전

그러게 진즉 잘했어야죠. 너무 늦었어요. 한창 관심이 필요할땐 무관심하더니, 자기가 아쉬워지니까 친한척 치근덕대면 아내 입장에서 겁나 짜증날거 같은데? 아내분이 그래도 많이 받아주는 편이네요. 최소한 아내에게 무심했던 세월만큼 노력하세요.

경험자오래 전

40대 중년이면 부인도 40대 중반 한 창 놀기 조을 나이 맞지요 추가로 배드민턴 동호회 단톡 ㅋ ㅋ 여기서 게임 끝 인듯 합니다

skyloveㅣ오래 전

ㅎㅎ 아 웃겨~^^아저씨 그동안 부인 혼자 육아 살림 시댁일 등 온갖 잡다부리한 시간이 20년 가까인데 너는 뭐했어요? 하면 난 경제활동 외치겠지 아~~씨 나 부인입장 되서 욕나오는데 어떻하냐 울 애아빠랑 결혼생활28년째인데 ㅋㅋ애아빠가 그랬음 어쩌다 집에 있음 우리도 가끔 봐야겠다고 휴일인데도 사무실 나가고 자영업 현장직임. 나는 집안서 뒹글휴식가짐. 아니 없던 연애감정이 생기는것도 신기하네 곧 버려졌어요. 후기글 올리겠다.

ㅇㅇ오래 전

젊었을때도 지맘대로 무뚝뚝으로 살더니 나이먹고도 지맘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네 연애같은 감정 웃기고있네 진작에 정신좀 차리지그랬어요

ㅇㅎ오래 전

연애했을때처럼 하세요. 좋은 레스토랑도 가고, 백화점 쇼핑도 같이 가서 예쁜 옷이나 가방도 선물해주시고. 여자친구에게 마음 표현하던 그때로 돌아가서 아내분을 설레게 해주세요.

독자오래 전

베드민턴 동호회 답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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