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각있는 80~90년대생 여자분들 시가호칭은?

난잘살고싶어2022.10.06
조회7,103
문득 궁금해서 물어봐요

본인은 장남장녀 사이에서 태어났고 무남독녀예요

첫째고 딸이라 집안에서 과잉보호 편애를 받고ㅜ

자랐음... (좋은거 아니야 형제있는게 좋은거임)

친가는 안동 외가는 부산인데

둘다 기독교 집안이라 아들 강요는 아무도 안했고

엄마는 첫째라 애 별로 안좋아하고 딸낳고 싶었는데

내가 나와서 바로 피임하셨다고



거기다 나는 타고나길 정의롭고 불의를 보면 못참는

스탈이라 성차별은 못 참음.

아마 울집이 삼촌숙모가 같이 요리하고

할머니보다 8살많은 할아버지가 앞치마에 설거지하는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았어도 그랬을거임.



매일 뉴스기사를 보는데

언젠가 시댁을 시가로 바꿔야하고

남편 여동생을 아가씨로 남동생은 도련님,서방님으로

부르는게 불평등하다는걸 봤고 그때부터

시가라고 표현함.

매체에서도 시댁은 시댁이고 처가는 처가임. 생각해봐도 남자들이 나 처가야~ 이러지
나 처갓댁 가야되 하는걸 못 들어봄.
(요즘 예능보면 별의별신조어쓰고 빠르게 기존용어도
바뀌는데 신기할정도로 이 부분만 그대로임.)

남자 욕하는거 아님

우리집안 남자애들 다 착함.

내 밑으로 사촌 동생 5명이 남자인데
명절때보면 든든함.

그 중 내 바로 밑 동생이 결혼했고

결혼한 부인한테는 내가 사촌시누임. 시누가 나뿐.

근데 연애시절 내가 본적도 있고 성격도 발랄하고

우리집에 없던 여자애가ㅋ 들어오는거라

내가 그냥 언니라고 부르라고 함. 난 이름 부름.


암튼 친구중 반은 결혼했고 반은 안했는데

어떤 친구가 호칭을 나한테 상의함.

남편이 연하인데 남편남동생네가 먼저 결혼해서
동서도 있는데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내가 ~씨하고 가능하면 편하게 호칭해라
평생볼사이 아니냐고 조언해주고 친구도 동감함.



나는 이 한국의 호칭문제로 서로 아예 부르지않는게
안타까움. 빠른년생들도 그렇고 나이와 손 윗사람


어쩌구 다 떠나서 사람이 이름불리고 사는 일이 나이들면 없어지는데ㅜㅜ 겨우 짜낸게 영어 닉네임이라니...
님님문화도 인터넷동호회 퍼지던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새로운 용어인데 요즘 애들은 ~씨가 아니라 어디든 다 님... 듣다가 깜놀함.



결혼한 사촌의 친동생보고

형 상견례때 어땠는지 물어보니

아 이제 평생 볼 사람이구나 생각했다함.

그래 이혼하지 않는 이상 시가식구들은

식구라는 말답게 평생 보고 내 아이의 고모 작은부모 등

친인척이 됨. 내가 법공부 중인데 친인척이라는거

되게 중요함 법으로도 묶이니까



그래서 난 아가씨, 도련님으로 못 부르겠고

~씨 ~동생 부르고 싶음. 물론 결혼 전부터 남편과

상의할거고 시부모와도 얘기한번은 할거임.

당사자와의 합의는 당연한거임. 다하고 시부모한테

예의상 물어보고 알려드려야지.

애 낳고서 ~고모 ~삼촌 부르는건 예의가 아니라 해서..


다른 80~90년대생 여자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함.

어쩔수 없이 호칭써야지 하는 경우 말고


남편도 괜찮다하고 시부모한테는 미리 말만하면

된다면 구시대적이고 성차별적인 지금 호칭이 아니라

바꾸려고 시도해볼건지 아님 세상이 더 바뀔때까지

그냥 살건지...



결혼 생각하거나 결혼앞두거나

결혼한 여자들. 실제로 안돼요 그런거 말고

시부모 남편 생각말고 본인들 생각을 묻는거임.

댓글 17

진짜오래 전

Best80년대 후반생인데 동감합니다. 이런 시대에 호칭은 너무 구시대적임. 남편한테도 첨부터 처가댁이라고 댁 꼭 붙이도록 교육시킴요

기혼녀오래 전

80년대 초반 사람이구여 정말 동감해여 여자쪽 집안을 하대하고 남자쪽을 높이는 거지같은 유교식 호칭은 진짜 개나줘버려야 하는 것… 그래서 이미 저도 실천을 노력중… 내가 무슨 종년도 아니고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가 왠말이며 남편 동생들에게도 죄다 존댓말이구 남편은 처형 처제 처남 이런 식으로 님도 없이 내 동생들에겐 반말하는게 당연한 분위기 정말 극혐이예요 내 남자 형제의 아내는 오라비의 계집의 줄임말인 올케… 동생의 아내인 제수씨에게도 함부로 반말 하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천박함에 치를 떱니다. 친정은 바깥 외 자를 써서 멀다는 뜻의 외가 !!! 남편쪽은 친할 친자 써서 친가!!! 내가 배 아파서 애 낳는데 웃기지도 않죠 !!!!!!!! 제 아이에게는 조부모님 앞에 지역 이름 붙여서 부르라고 알려주고 있고 동서간 나이가 역순이면 형님소리 치우고 서로 편하게 부르자 했는데 그건 실패 했어요. 호칭들의 유래조차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그 무식함은 참 경악스럽고 최소한의 공부하려는 노력도 없으면서 그저 대접은 받고 싶은 젊꼰들이라 싸움만 나고 스트레스만 받네요~ 요즘 시대에 살면서 그 오만함은 가히 노인마인드… 정작 현대사회의 편리함은 극강 누리는 선택적 꼰대인거죠… 결혼초부터 바꾸려 애썼지만 무식한데 대접만 받으려는 유교적 선택적 꼰대 마인드 인간이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는 아직은 멀었어요… ㅠㅠ

ㅇㅇ오래 전

83년생임. 결혼초엔 3살 어린 남편의 남동생에게 도련님이라 꼬박꼬박 부르며 잘해줬었음. 몇년의 시간이 흐르고...그간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고선 말 거의 안섞고 호칭을 부르지 않게 됐음. 그런데 남동생이 결혼을 했음. 8살 어린 동서와는 사이가 좋으나 여전히 그 남동생은 싫음. 동서와 카톡으로 가끔씩 대화 나눌때 호칭이 필요하긴해서 얼굴까만 남동생은 블랙, 얼굴빨간 내남편은 레드로 부름. 지금은 아이를 낳아 짱구아빠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음. 도련님이고 서방님이고 여자가 아래다 하는 느낌 나는 호칭들은 다 집어 치워야함.

ㅇㅇ오래 전

시누이한테 ㅇㅇ씨라고 불러요 시댁에가서 요새는 ㅇㅇ씨라고 부르는거 권장한대요 하니까 끄덕끄덕하시던데요

ㅇㅇ오래 전

90년생인데 지역명붙여서 예를 들면 서울집, 수원집 이렇게 불러요ㅋㅋ저도 친정이라는 말이 잘입에 안붙어서 엄마집이라고 하고 남편도 본가라고 하고요. 호칭은 전 저보다 어린 남편동생들한테 ㅇㅇ씨라고 부르고, 저한테 형수님 말고 누나라고 불러달라고 했어요. 전 언니랑 동생이 있는데 결혼전부터 알던 사이라 남편은 그냥 누나라고 부르고, 동생은 ㅇㅇ씨라고 부르고요. 오글거리는 호칭 서로 안하니까 편하고 좋아요. 양가부모님들도 이제는 이걸 더 자연스럽게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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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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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오래 전

톡방에 적을때도 꼬박 시집이라고 해요. 이름부르다 결혼하고 아가씨했다 호칭뉴스에 다뤄지고는╋결혼했다고 이게왜바뀌지 자각, 내맘대로 이름부르고여. 고민은많이했어요. 힘들었고여ㅠ 근데 지금안하고 다음이 있을수있나요? 시엄니 뭐라고하실때마다 맞서서의견냈어요. 여동생 7살어려요 근데 아가씨하니까 담말이 존댓말 나가게되여. 살면서7살 어린애한테 그래본적있나여? 이게 또 글케나가니 걔도 지위생긴건지 시누짓할라하대여. 그냥도 자연스럽게 하는데 더하는 느낌. 하 진짜 호칭이거로 할말많아여. 인터뷰해도될듯. 저는 저처럼 자기주장을 요즘며느리들이 같이했으면해요 뜻이같다면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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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저는 그냥 그 지역명으로 불러요 ㅎㅎ 서울어머님집 이런식으로 남편은 장모님댁 장인어른댁 상황에 따라부르고요 아가씨 호칭은 그냥 안써요 ㅎㅎ 저보다 나이 있으셔서 그냥 언니라고 남편한테는 말하고 직접 만나면 호칭 쓸일이 없어서

ㅇㅇ오래 전

80년대생인데 남편과 나 사이, 각자 집에선 지역에 ~집 붙여 부르고, 타인 앞에선 난 시부모님댁 이라고 하는데 남편은 모르겠네...들어본 적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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