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처제와 잘 지내고 싶었고, 굳이 반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아내는 자꾸 제가 문제라고 합니다.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 거라고요. 친오빠처럼 마음 넓게 이해해주면 안되냐는 거죠.
그래서 과연 내가 속이 좁은 건지. 뭐가 문제인 건지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볼게요.
1. 몇년 전 처제 내외가 저희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제가 하루 휴가를 내고 쉬고 있었고, 점심 때 아내가 해준 파전이 맛이 있어서 그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며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처제 내외가 놀러왔는데 처제가 저한테 대뜸 그럽니다.
"형부. 오늘 낮에 술 드셨다면서요?"
저는 답했습니다.
"응."
그랬더니 처제가 말합니다."
"어휴. 대낮에 혼술이라니. 내 남편이 그랬으면 가만 안뒀다..."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당시 제 아내는 제가 혼술하는 거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대뜸 처제가 와서 저에게 혼술한다고 꾸짖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인상을 한번 팍 썼는데 처제는 별 신경도 안 씁니다. 아내 또한 그에 대해 말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내는 나중에 저에게 말하기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동생이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하더군요.
2. 그 외에도 사례는 많습니다.
처가 식구들 다 함께 콘도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콘도에 있는 사우나에 다녀오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애 돌봐야 한다면서 사우나 다녀오기를 꺼려하길래 제가 아내에게 "내가 아이 돌볼테니 사우나 다녀와라"고 하면서 "어차피 나는 나중에 사우나 문닫기 전에 30분만 하면 되니까 내가 굳이 사우나를 먼저 다녀올 필요는 없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제가 끼어들면서 하는 말이
"형부는 사우나 30분 밖에 안해요? 그러면 형부는 사우나 가지 말고 콘도에 있는 간이 샤워실에서 샤워하세요. 돈 아깝네요."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각자만의 방식이 있는 건데 왜 처제가 뭐라고 하냐? 어떤 형태로든 스트레스를 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처제는 "어휴. 평소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나봐요? 누가 보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사는 줄 알겠어요?"라고 하대요.
그런데 그 말을 듣던 장인, 장모, 제 아내 등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오히려 아내는 나중에 저에게 말하기를 처제가 농담 던진 건데 왜 그러냐며 저한테 뭐라고 하대요.
3. 처제 남편과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에 장모가 사위들끼리도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있었고 제가 윗동서니까 처제 남편에게 하루는 제가 말했습니다. 퇴근하고 나서 언제 한번 술이나 한잔 하자고요. 처제 남편은 당시에는 좋다고 하대요. 자기 빨리 퇴근하는 날짜 잡아서 연락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처제 남편에게서는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처제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자기 남편이 저랑 술 못 마실 거 같다고 하대요. 그래서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달 지나 아내가 저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처제 남편에게 여자나오는 데 데려가려고 했냐고요. 그래서 저는 대체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처제 남편이 저랑 술 안 마시려는 이유가 제가 여자 나오는 데를 데려가려고 해서 피하는 거라고 했다고. 그걸 처제 남편은 처제에게 말했고, 처제는 자기언니에게 말한 겁니다.
그런데 맹세코 저는 여자 나오는 데를 그 놈과 가려는 생각이 1도 없었거든요. 그런 데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설령 좋아한다고 해도 제가 미쳤습니까? 처가 식구들이랑 그런 데를 가게? 나중에 무슨 욕을 먹으려고요?
그래서 제가 처제 남편에게 연락해서 따졌습니다. 대체 뭐하자는 거냐고. 내가 언제 여자 나오는 데 가자고 했냐고. 우리끼리 소주 한잔 하자고 했지. 그랬더니 처제 남편은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끝입니다. 조만간 제 아내에게도 사과하겠다고 하더니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 나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처제 내외랑 거리를 두고 싶다고. 걔네 이상하다고. 그리고 너 또한 거리를 뒀으면 좋겠다고요. 그랬더니 아내는 저에게 "니가 뭔데 내 동생이랑 거리를 두라 마라냐"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말합니다. "그러게 왜 술은 마신다고 해서 이 사단을 만드냐?"며 저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이제 처제 내외랑은 상대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저보고 속이 좁은 거라고 하더군요.
철부지 어린 애들 이해해주듯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하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해해줄 선을 넘은 것 같거든요.
제가 속이 좁은 건지. 아니면 처제 내외가 선을 넘은 건지. 아니면 아내에게 잘못이 없는 건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면서도 화가 나네요.
---------------------------
(추가) 자고 일어나보니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놀랍고 고맙기도 합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제가 처신을 어떻게 했길래 그러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부연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1. 여자나오는 술집 관련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여자 나오는 그런 술집 안 좋아합니다. 이건 제 회사 사람들, 제 오랜 지인들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당시에 제가 술 마시자고 할 때 그런 뉘앙스 풍긴 거도 없고요. 처제 남편(굳이 동서를 처제 남편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 새X를 동서라고도 표현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도 무슨 근거로 그런 오해를 했는지는 설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소주 마시는 거 좋아하고 오히려 처제 남편이 양주 좋아합니다. 여자 나오는 곳을 좋아하면 그 놈이 가면 갔지 저는 그런 곳 가지도 않고 평소에도 주로 소주만 마십니다.
2. 술 관련해서
제가 술을 좋아하는 편이기는 했습니다. 그게 아내의 불만이었다면 할말은 없고요. 다만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주사가 있다거나 술 마시고 아내 속을 상하게 했다거나 한 것은 은 없습니다. 요즘은 아내의 권유로 술 마시는 횟수를 줄이고도 있습니다.
오히려 처제 남편이 술 마시고 나서 장모 앞에서 힘들어한 적이 있었습니다. 앞의 2번 사건이 벌어지던 시점에. 당시 처가 식구들 1박2일로 놀러간 거였는데.
장모님이 전날 사위들끼리 친해지라고 와인을 주시면서 술자리를 가지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처제남편이 그걸 과하게 마시고, 게다가 소주까지 더 마시고 나니 그 다음날 너무 힘들었던지 계속 누워만 있었습니다. 장모님은 그게 마음에 안 드셨는지 처제한테 한 소리 했고요. 그래서 처제가 저한테 그런 심술을 부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 생략된 말?
댓글에서 뭔가 생략된 말이 있을 거라고 하시는 데 딱히 생략된 말은 없습니다. 글쎄요. 이 또한 주관적이어서 아내나 처제는 할 말이 얼마나 더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굳이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처제부부는 둘 다 서울대를 나왔습니다.
저는 '서성한' 중 한 곳의 대학을 나왔고요.
아내는 공부를 잘 못해서 제가 나온 대학보다 낮은 등급의 대학을 나왔고요.
아내가 결혼전에 저에게 그러긴 했습니다.
"내 동생이 서울대를 나오고 1등만 해서 자기 자존감이 강하고, 그러다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요.
그때는 그저 자기 자존감이 강하겠거니 정도로만 생각했었죠.
그런데 저는 맹세코 아내를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으로 힘들게 한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가식구들이나 처제에게 구박 받을 일 한 적 없고요.
다들 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나름 대기업 다니면서 월 500만원이상씩 아내에게 가져다주고 있고(아내의 봉급은 그보다 훨씬 못합니다.)
몇년 전 서울에 집한 채도 장만했습니다.(저희 부모님의 도움을 꽤 받기는 했습니다.)
장모님도 당시에 저희가 집 장만한 것을 기뻐하며 칭찬하시기도 했습니다.(아직 처제 내외는 자가가 없습니다.)
이 정도면 누군가가 시비걸거나 이간질 시키지 않으면 평범하면서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가정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아내가 불만이 있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처제와의 불화. 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저희는 30대 후반 부부입니다.
사실 저도 처제와 잘 지내고 싶었고, 굳이 반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아내는 자꾸 제가 문제라고 합니다.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 거라고요. 친오빠처럼 마음 넓게 이해해주면 안되냐는 거죠.
그래서 과연 내가 속이 좁은 건지. 뭐가 문제인 건지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몇가지 사례를 들어볼게요.
1. 몇년 전 처제 내외가 저희 집에 놀러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은 제가 하루 휴가를 내고 쉬고 있었고, 점심 때 아내가 해준 파전이 맛이 있어서 그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며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처제 내외가 놀러왔는데 처제가 저한테 대뜸 그럽니다.
"형부. 오늘 낮에 술 드셨다면서요?"
저는 답했습니다.
"응."
그랬더니 처제가 말합니다."
"어휴. 대낮에 혼술이라니. 내 남편이 그랬으면 가만 안뒀다..."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당시 제 아내는 제가 혼술하는 거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대뜸 처제가 와서 저에게 혼술한다고 꾸짖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인상을 한번 팍 썼는데 처제는 별 신경도 안 씁니다. 아내 또한 그에 대해 말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내는 나중에 저에게 말하기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동생이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하더군요.
2. 그 외에도 사례는 많습니다.
처가 식구들 다 함께 콘도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콘도에 있는 사우나에 다녀오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애 돌봐야 한다면서 사우나 다녀오기를 꺼려하길래 제가 아내에게 "내가 아이 돌볼테니 사우나 다녀와라"고 하면서 "어차피 나는 나중에 사우나 문닫기 전에 30분만 하면 되니까 내가 굳이 사우나를 먼저 다녀올 필요는 없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처제가 끼어들면서 하는 말이
"형부는 사우나 30분 밖에 안해요? 그러면 형부는 사우나 가지 말고 콘도에 있는 간이 샤워실에서 샤워하세요. 돈 아깝네요."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각자만의 방식이 있는 건데 왜 처제가 뭐라고 하냐? 어떤 형태로든 스트레스를 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처제는 "어휴. 평소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나봐요? 누가 보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사는 줄 알겠어요?"라고 하대요.
그런데 그 말을 듣던 장인, 장모, 제 아내 등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오히려 아내는 나중에 저에게 말하기를 처제가 농담 던진 건데 왜 그러냐며 저한테 뭐라고 하대요.
3. 처제 남편과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에 장모가 사위들끼리도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있었고 제가 윗동서니까 처제 남편에게 하루는 제가 말했습니다. 퇴근하고 나서 언제 한번 술이나 한잔 하자고요. 처제 남편은 당시에는 좋다고 하대요. 자기 빨리 퇴근하는 날짜 잡아서 연락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처제 남편에게서는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처제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자기 남편이 저랑 술 못 마실 거 같다고 하대요. 그래서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달 지나 아내가 저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처제 남편에게 여자나오는 데 데려가려고 했냐고요. 그래서 저는 대체 그게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처제 남편이 저랑 술 안 마시려는 이유가 제가 여자 나오는 데를 데려가려고 해서 피하는 거라고 했다고. 그걸 처제 남편은 처제에게 말했고, 처제는 자기언니에게 말한 겁니다.
그런데 맹세코 저는 여자 나오는 데를 그 놈과 가려는 생각이 1도 없었거든요. 그런 데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설령 좋아한다고 해도 제가 미쳤습니까? 처가 식구들이랑 그런 데를 가게? 나중에 무슨 욕을 먹으려고요?
그래서 제가 처제 남편에게 연락해서 따졌습니다. 대체 뭐하자는 거냐고. 내가 언제 여자 나오는 데 가자고 했냐고. 우리끼리 소주 한잔 하자고 했지. 그랬더니 처제 남편은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끝입니다. 조만간 제 아내에게도 사과하겠다고 하더니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 나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처제 내외랑 거리를 두고 싶다고. 걔네 이상하다고. 그리고 너 또한 거리를 뒀으면 좋겠다고요. 그랬더니 아내는 저에게 "니가 뭔데 내 동생이랑 거리를 두라 마라냐"며 오히려 화를 냅니다. 그러면서 말합니다. "그러게 왜 술은 마신다고 해서 이 사단을 만드냐?"며 저한테 뭐라고 하더군요.
이제 처제 내외랑은 상대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저보고 속이 좁은 거라고 하더군요.
철부지 어린 애들 이해해주듯 이해해주면 안되냐고 하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해해줄 선을 넘은 것 같거든요.
제가 속이 좁은 건지. 아니면 처제 내외가 선을 넘은 건지. 아니면 아내에게 잘못이 없는 건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글을 쓰면서도 화가 나네요.
---------------------------
(추가) 자고 일어나보니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놀랍고 고맙기도 합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제가 처신을 어떻게 했길래 그러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부연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1. 여자나오는 술집 관련해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여자 나오는 그런 술집 안 좋아합니다. 이건 제 회사 사람들, 제 오랜 지인들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당시에 제가 술 마시자고 할 때 그런 뉘앙스 풍긴 거도 없고요. 처제 남편(굳이 동서를 처제 남편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그 새X를 동서라고도 표현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도 무슨 근거로 그런 오해를 했는지는 설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소주 마시는 거 좋아하고 오히려 처제 남편이 양주 좋아합니다. 여자 나오는 곳을 좋아하면 그 놈이 가면 갔지 저는 그런 곳 가지도 않고 평소에도 주로 소주만 마십니다.
2. 술 관련해서
제가 술을 좋아하는 편이기는 했습니다. 그게 아내의 불만이었다면 할말은 없고요. 다만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주사가 있다거나 술 마시고 아내 속을 상하게 했다거나 한 것은 은 없습니다. 요즘은 아내의 권유로 술 마시는 횟수를 줄이고도 있습니다.
오히려 처제 남편이 술 마시고 나서 장모 앞에서 힘들어한 적이 있었습니다. 앞의 2번 사건이 벌어지던 시점에. 당시 처가 식구들 1박2일로 놀러간 거였는데.
장모님이 전날 사위들끼리 친해지라고 와인을 주시면서 술자리를 가지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처제남편이 그걸 과하게 마시고, 게다가 소주까지 더 마시고 나니 그 다음날 너무 힘들었던지 계속 누워만 있었습니다. 장모님은 그게 마음에 안 드셨는지 처제한테 한 소리 했고요. 그래서 처제가 저한테 그런 심술을 부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 생략된 말?
댓글에서 뭔가 생략된 말이 있을 거라고 하시는 데 딱히 생략된 말은 없습니다. 글쎄요. 이 또한 주관적이어서 아내나 처제는 할 말이 얼마나 더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굳이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처제부부는 둘 다 서울대를 나왔습니다.
저는 '서성한' 중 한 곳의 대학을 나왔고요.
아내는 공부를 잘 못해서 제가 나온 대학보다 낮은 등급의 대학을 나왔고요.
아내가 결혼전에 저에게 그러긴 했습니다.
"내 동생이 서울대를 나오고 1등만 해서 자기 자존감이 강하고, 그러다보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요.
그때는 그저 자기 자존감이 강하겠거니 정도로만 생각했었죠.
그런데 저는 맹세코 아내를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으로 힘들게 한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가식구들이나 처제에게 구박 받을 일 한 적 없고요.
다들 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나름 대기업 다니면서 월 500만원이상씩 아내에게 가져다주고 있고(아내의 봉급은 그보다 훨씬 못합니다.)
몇년 전 서울에 집한 채도 장만했습니다.(저희 부모님의 도움을 꽤 받기는 했습니다.)
장모님도 당시에 저희가 집 장만한 것을 기뻐하며 칭찬하시기도 했습니다.(아직 처제 내외는 자가가 없습니다.)
이 정도면 누군가가 시비걸거나 이간질 시키지 않으면 평범하면서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가정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그럼에도 아내가 불만이 있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아무튼 오늘 정도에 이 글을 지울까 합니다.
이 글을 쓰고도 마음이 내내 편하지는 않았거든요.
어쨌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