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나쁘지 않았는데 갑자기 꿈 생겨서 정시로 돌렸거든? 처음엔 나 정시하는 거 소문낼 생각없었는데 나랑 친구랑 정시 관련 얘기하던 걸 누가 들은 거임 그래서 나 정시한다는 거 애들이 다 알게됨…
근데 내가 수학은 내신이랑 모고 항상 1 맞았었어 그러다보니까 애들이 나 정시한단 얘기 듣고 너 정시니까 내신 문제 풀지 말라고 아니면 풀어도는 되는데 다 찍어서 내라 그랬음 처음에야 걍 웃어넘겼는데 애들이 계속 그러는 거임
오늘 수학 치는 날이었는데 솔직히 정시하는 애들은 미적 안 풀어야하는 거 아니냐 우리는 여러 과목 준비해야하는데 정시하는 애들은 다 안해도 되고 수학 위주로 공부할 수 있잖아 이럼서 진지하게 얘기함 아니 얘네는 내가 얼마나 공부하는지도 모르면서 ㅠ 난 얘네 놀 때 맨날 독서실 가고 1시에 집왔음 평일에도 순공 7시간은 꼭 채웠는데
그거 듣고 오늘은 ㄹㅇ 좀 기분이 상하는 거야 그래서 못 참고 웃으면서 걔네한테 정시도 다른 과목 공부량 많다고 그리고 내신으로 논술 준비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해버림
근데 나한테 논술 아무나 하냐 그럼 ㅈㄴ 속상했다 ㅠ 걔네도 학교가 달린 일이고 여고다보니까 다 내신 신경쓰여서 그런 줄 아는데 머리로 이해하는 거랑 마음이랑 같지가 않음
나름 친하다 생각했던 애들이라 더 속상했고…. 분위기 보니까 걔네 뒤에서 내 얘기 한 거 같음 다 같이 모여서 얘기하는데 내가 입 여니까 갑자기 분위기 좀 싸해지더라 서로 눈 마주치고 애매한 표정 짓는 거 아냐 딱 그랬음
걍 참을 걸 괜히 말한 듯 ㅠㅠㅠㅠ ㅅㅂ 눈물 날 거 같애 독서실에서 공부하는데 자꾸 생각남